2010년 1월 14일 목요일

00페스타

 

 

 

 

 

알아보면 당신은 용자 큐큐큐큐큐

 

 

12월 31일에 친구와 함께 입국해도 되는것을 1월 1일에 혼자 입국한 이유는 이것 때문. 날짜가 달랐다면 어떻게 되었을지 모르겠지만 연말에 일본에 가야겠다 생각하고 계획할 찰나에 행사를 알아서 겸사겸사 다녀왔던 거다. 다른 날짜였다면 갔을까? 그건 잘 모르겠지만 '연말에' '일본에 가는데' '마침 행사까지' 하니까 기회가 왔구나~~싶어서 티켓을 구하고. 저번에 맛뵈기로 보여준 그 무엇이 이것일 뿐이고. 나도 미쳤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지금도 꿈에 나타날까 무서운 삽질을 하긴 했지만 무사히 행사를 봤다. 그래 무사히...............ㅋㅋㅋㅋㅋㅋ평생 잊지 못할 경험 하나를 선사해준 데 대한 감사의 인사를ㅋㅋㅋㅋㅋ 숙소가 히가시 니혼바시였는데 이케부나 다른 곳도 아니고 - 사실 이 행사 없었으면 신쥬쿠, 이케부, 아니면 다른 곳이나 진짜 미쳐서 오다이바였을지도 모르겠다만 - 사람들에게 덜 알려진(뭐 그런것도 아니었다만) 어정쩡한 히가시 니혼바시에 둥지를 튼 이유는 바로 이것. 마루노우치가 근처에 있다는 이유 하나만이었다. 아니 사실은 이케부는 좀 멀어도 아키바가 근처였다는 이유도 좀....뭐 그렇지. 환승역이 상당히 귀찮아서 그랬지 나름 도쿄 중심부라 지하철을 타기에는 딱 좋은 위치였긴 하다. 다음에 갈 때도 관광을 한다면 히가시쪽으로 잡을까 생각중. 하지만 다음에는 어떻게 될 지 모르겠지요. 결론적으로 말하면 마루노우치에서 5분 떨어진 이 위치가 정말 고마웠었다. 신주쿠나 오다이바에 있었다면 난 그 자리에서 엉엉 울었을 듯 싶다. 나의 선견지명에 내가 놀라운건지 아니면 그 날 행운을 다 써버린 덕택인지 이리저리 몹시도 꼬이고 있는 걸까나.

 

 

 

1.

스타트는 카미야 히로시가 끊었다. 진심으로 더 안도의 한숨......이미 착석한 사람들 틈으로 낑낑대면서 들어갔지만 매우 만족. 어 이런식으로 진행되는구나 싶어서 한숨 돌리면서 영상구경. 내용은 알고 있으니 패스. 일본어 못하니까 패스. 그러니까 그냥 영상구경. 하지만 그래도 좋은걸 어떻....어떻게ㅠㅠㅠㅠㅠㅠㅠㅠ난 성우팬이 아니니까 성우에게는 그다지 감흥을 느끼진 못했고 짜집기 영상+약간의 신컷이라도 그게 너무 좋아서 어쩔 줄 몰랐다는건. 거기다 오프닝과 엔딩을 라이브로 듣는다는건 축복이랄수밖에. 성우들 연기도 라이브, 노래도 라이브. 아 이게 직접 간 사람들에게 주는 선물이냐. 비싸긴 하지만. 1시간 가량을 주요 인물들 짜집기 영상+라이브를 해 주었는데 사실대로 말한다면 나는 복습하러 간 게 아니라 극장판 때문에 간 거라 극장판 영상이 좀 더 빨리 나와주길 바라고도 있었다. 그래도 모로사와이시카와 치아키와 이토 유나, 우버월드의 라이브를 듣....듣....우와 싱나!!!! 하고 있었지만. 이시카와 치아키와 이토 유나는 소올직히 어??한 경향은 없잖아 있었다. 노래를 못 부른건 절대 아닌데 이시카와 치아키 같은 경우는 녹음의 목소리보다 라이브가 좀 더 굵어서 놀랐고 이토 유나는 간간히 음정이 떨리는 감이 있어서 그리고 사진과 실물이...어....예쁘긴 하지만 생각보다 나이가 많았구나 싶었.....그랬다구요ㅠㅠㅠㅠ라이브니까 그런거고 그래도 잘해요 노래 잘했다고. 두 사람의 노래를 라이브로 듣다니 진짜 행운인거야. 우버월드는 생각보다 훨씬 라이브가 좋아서 놀랐다. 우왕 젤 좋았다. 그 중에서. 우버 월드 라이브에 진심 감동. 뭐 극장판 주제곡이요? 진짜 좋아요 으허허헝

 

 

 

2.

다른 성우들은 그저 그랬는데 아니지 사진으로 보아왔던 이미지와 그다지 틀리지 않아서 그런가보다 생각했는데 미야노 마모루와 신님이 생각보다 더 바보라서 깜짝 놀랐다. 아니 저런 이미지였어???? 가장 나이 어린 축에 속하는 성우 둘이서 재롱이냐고 저건. 진짜 바보잖아 저건. 특히나 마몰은 진지하게 잘생긴 얼굴로 저런 바보짓을 할 수 있구나 싶어서 감탄했다. 그리고 이런 말은 그렇지만 나카무라 유이치. 난 그라함 파트 웃기지 않았어. 명대사 빵빵 터졌지만 진짜 웃기지 않았....그런데 다들 웃어서 내가 슬펐다. 내가 그라함을 좋아하느냐 그건 아니다만. 딱 건담 캐릭터 그걸로 끝냈을 뿐인데. 어...얼굴에 약간 혹하기도 했지만 그래도 난 다른 캐러가 훨 더 좋으니까. 하지만 웃진 않았다고. 웃긴건 알고 있지만 그래도... 마지막으로 요시노 히로유키. 이 사람은 진심으로 1년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묻고 싶었다. 아니 실연이라도 당하셨습니까. 아니면 가내에 좋지 못한 일이라도 생기셨나요. 왜 그 멀쩡하고 잘난 사람이 거지 몰골을 하고 다니는지 모르겠습니다. 안 그래도 알렐이 때문에 보기만 해도 웃음이 터지는데 이 사람 덕택에 다들 웃을때 안 웃고 다들 멀쩡할때 혼자서 고개 숙이고 킥킥대고 있었다. 뻘이지만 맨 처음 나레이션 시작할때 할렐이 파트였는데 할렐루야 가르마와 욧칭 가르마가 같은 라인이라 알렐이 파트를 하게 되면 저 가르마를 휙 넘기는건가 싶은 생각이 들긴 했.

 

 

 

3.

보름이 다 되어 가니까 가물가물 거리는건 어쩔 수 없나 보다. 새해 카운트다운을 하기 전에 성우들 토크를 한 것인지 극장판 영상을 먼저 보여준 것인지 잘 모르겠다만 여튼간에 성우들 재롱은 죽여주게 봤다는것만 기억난다. 역시나 기억이 가물가물하긴 하지만 사람들 웃고 떠드는 사이에 하로가 짠 하고 나타나서 새해 카운트다운을 해 주었으니까.

그리고 나의 새해 첫마디는 삐리리가 되어 버렸을 뿐이고. 이런 젠장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카운트다운 5분 전에 미즈시마와 쿠로다 외 제작진들이 함께 올라와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던 건 기억난다. 미즈시마를 보는 순간 굿맨 아저씨가 생각이. 모님 말마따나 미즈시마는 이미 더블오의 마스코트...(...) 내용이야 뻘평범했던거라 생략. 아저씨 제발 극장판요 제발 좀요 제발요ㅠㅠ 오래오래 주절주절할 줄 알았는데 의외로 카운트다운만 하고 휙 사라져서 놀랐다. 아 극장판 뭐라고 좀 해 주세요 전 그 말이 듣고 싶었던게 아니라구요 극장판 제발 좀ㅠㅠㅠㅠㅠㅠㅠ그리고 쿠로다님은 당장 록온과 티에리아에게 관심을 끕니다. 당신이 관심가지면 그게 젤 무서워 이보라고.

 

 

 

4.

극장판 영상에 대해서는 이것저것 말이 엄청나게 많아서 패스. 워낙에 이것저것 풀린게 많아서 그것도 패스. 극장판에서 중요한 부분만 보여줬다 하는데 그것이 컷의 개념처럼 자잘한 것들을 뭉친건지 어떤건지 모를 정도로 스스슥 지나가 버린 것이라 그저 캐릭들 외형을 가지고 판단하기에는 무리가 있어서 말이다. 가장 논란이 되었고 말이 많았던 건 역시나 그라함과 펠트, 그리고 티에리아인데 워낙에 정신없이 돌아가던 행사에 나도 일본어 고자 그리고 휙휙휙 지나가는 영상들 때문에 나조차도 뭐가 뭔지 몰랐고 그래서 놓친건 있을지 몰라도 티에리아 여체화는 대체 어디서 나온 말이야???? 그래 파란색 슈트에 보라색 머리 거기에 다들 경악을 금치 못하긴 했지만 그것이 신캐러이다, 뭐다 할 순 있는건 이해한다만(모처에서 밝혔듯 나는 그냥 빙의 정도....나 세츠나 슈트 빌려 입은 정도로밖에 생각하지 않아서 신캐러라고 생각치도 못했었다. 나중에 사람들이 신캐러라길래 아 그런가보다 한거지. 거기까지야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범주인데) 아니 여체화는 도대체 어느 분의 뇌내망상입니까. 아니면 내가 놓친겁니까. 나도 단정은 못하겠지만 그래도 좀 그건 아니지 않.........그래도 난 단정을 못하겠다만 아 적고보니 가면 갈 수록 자신이 없어지네 그래도 카밍이 여전히 나오는데 여체화는 아니지 않......아니 그러니까......

그라함과 펠트는 왜 같이 있느냐. 아니 그건 나도 모르겠소. 진심으로. 그때는 별 생각 없었는데 나중에 논란이 되는걸 보고서야 아! 하고 깨달은 내가 좀 느립니다. 그건 정말로 극장판 나와봐야 알 일인듯 싶다.

뻘이다. 사지 사지 사지!!!! 아 진짜 훈남이 되어서 돌아왔다. 행복해ㅠㅠ 사지와 루이스가 비추어지는 순간 주위에서 감탄의 소리가. 근데 돌아왔더니 웹상에서는 뭔가 이상한 무엇으로 묘사가 되어 있어서 좀 안습. 사지 멀쩡했다고. 아니 더 잘생겨졌다고. 아 근데 그 신캐러인지 티에리아인지 모를 그 누군가가 나왔을때의 비명도 아닌 뭣도 아닌 그것들은............좌중경악이었나. 나의 반응은 으어어어억거거으으으으크크크크크크킄 이었지만.

 

 

 

5.

더 오래 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일찍 끝나서 아쉬웠다. 아니 조금만 더 보여주지 그건 너무 짧잖아. 좋긴 했는데 그래도 많이 아쉬워 그러니까 조금만 더.....라고 사정해봐야 안될 일이고 영상이 나중에 디브디나 디브디 부록으로 같이 끼워졌으면 좋겠다. 이러고 넘기기 아쉬운 게 한둘이어야 말이지. 보고 나온 내가 하는 말이니까 끼워넣어줘도 괜찮아요 선라이즈. 저번 고고페스타처럼 끼워달라고. 거기 행사 굿즈 판매는 끌리긴 했는데 꾹 참고 오피셜북 하나만 질렀다. 그래도 그 돈이 장난이 아닌고로. 좀 많이 비싸더만요. 괜찮긴 한데 그 얇은게 킁-ㅅ- 다행일것 까지는 없지만 지하철은 있었고 식장을 나와서 사람들을 만나서 이야기 하다가 숙소로 들어왔다. 꽤 괜찮았는데 숙소에서 또 신나게 인넷질 하다가 다음날 응가를 집어삼켰지만-_ㅠ

 

 

 

 

 

그리고 내 한해는 이렇게 저물고 이렇게 시작되었다.  

참 어이없어.

 

 

 

 

 

 

 

그래도 식장 인증샷. 다들 찍더라-_

나도 한 컷. 내 폰카는 구리지만.

 

 

2010년 1월 13일 수요일

일상.

 

드디어 데리고 들어왔다

이하생략.

 

 

 

1.

적어도 나를 좀 많이 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 그리고 나 자신이 생각해도 난 적절한 선에서 적절하게 사람들 사이에 끼여서 적절하게 살아가는 일반 사람들과 다를 바 없다 생각했다. 아니 뭐 복잡미묘한 존재이긴 하나 그렇다고 해서 유난히도 튀거나 아니면 공기처럼 존재감 없이 둥둥 떠 다니는 인간도 아니다. 사실 뭐 특이하지 않고 무난하다고 하기에는 좀 많이 찔리긴 하나 그렇다고 해서 내 성격이 사회생활 하는데 지대한 지장이 있던 것도 아니다. 물론, 인간관계 유지가 힘들어서 한번 스치우고 말 사람들이나 나와 공유할 거리가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과는 일정 거리 이상의 인간관계를 유지시킨 적도 없다. 대부분이 아르바이트나 일거리로 만난 사람들이서 별로 중요하게 생각 해 본 적도 없다. 뭐 앞으로 바뀌어야 할 성격이라는 것은 알지만 그건 그때 갈 일이고 벌써부터 아둥바둥 할 필요도 없는 것이라서 속편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도 있긴 하지만 말이다. 좁고 깊게 사귀는것이 내 모토라면 모토겠고 지금 여전히 그러고 있고 앞으로도 무던히 그렇게 할 것이라 생각하고 있다. 인간관계에 곤란한 적이 없다면 거짓말이지만 그게 그렇게 날 괴롭힌 적도 없고 별로 신경쓰이게 한 적도 없다. 내 주위에 여전히 남아 있는 사람들은 내 성격을 너무나도 잘 알아주니 그것이 고마울 뿐이다만은.

 

지금 내가 이렇게 살아 온 것 아니지 내 성격에 심각한 회의가 들고 있다. 뜯어보면 특이해도 그건 인간이 가지고 있는 하나하나의 아이덴티티일 뿐 무난하고 남들에게 싫은 소리 잘 안 듣고 사는 성격이라고 자부하고 살았건만 지금 내가 휘말린 사태는 오래전에 어느정도 파악했다 생각했던 내 성격에 대한 정의를 송두리째 흔들고 있다. 이게 뭔일인가 싶을 정도이고. 길어봐야 3월 말, 얼마 안 있어서 바이바이 할 사람들이긴 하나 그 동안 안 볼 사람들이 아니니까 아 시발 똥밟았네 하고 그냥 넘어가야 할 것인지 어떻게 할 것인지 판단이 안 선다. 그쪽도 날 싫어하고 나도 그쪽을 물론 싫어하고 그래서 서로 안 보면 되겠지만 그렇게 할 수 없는 상태니까 서로 몹시도 곤란하다. 더군다나 여론은 그쪽이고 말이지. 뒤에서 씹거나 말거나 앞에서 씹거나 말거나 진짜 빡돌지 않는 이상은 그런거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릴 정도로 신경 안 쓰긴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내가 멍청할 정도거나 감정이 없는 것도 아니니까 가끔씩 긁힌다. 신경이.

싫은 상대를 뒤에서 뒷담 까는건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외부의 일을 다른 곳에 주절주절 읊어대는것도 좋아하지 않는다. 그런걸 하면서 스트레스를 풀지 않는지라 그만큼 차곡차곡 축적이 되고 나중에 어떤 형식으로 표출이 되는지도 나 자신이 잘 알고 있다. 사실 이 상태가 계속 유지가 되어서 얼마전에 엄한데서 스트레스 발산을 하고 아뿔싸 하기도 했지만 차라리 그건 나을 지도 모르겠다. 그러고 좀 풀리면 나을텐데 그런것도 아니더라. 이를 부득부득 갈면서 뒤통수 칠 기회만 엿보고 있는 상태라는 것이지. 이렇게 적고 보니 나란 인간 몹시도 뒤끝있구나 싶다. 한번 찍으면 그냥 넘어가는 법이 없었으니까. 혈액형 드립은 몹시도 싫어하지만 쪼잔한 A형이라고 해도 할 말이 없구만.

 

 

그래서 결론은 복수의 칼날을 갈고 있다는 뜻이야

 

 

 

2.

특문이 또 안 쳐 진다. 한문변환도 안 된다. 저번에 변환시켰다 생각했더니 왜 이래 이거 또. 아 귀찮아.

 

 

 

3.

영어는? 이라고 물었지만. 지금 영어랑 일어공부를 하고 있다. 영어는 평생 필요한 거라서 울며 겨자먹기로 하고 있다만 일어는 지금 당장 필요해서 몸이 달아 있다. 야매로 배운 일어따위 필요없는거야. 지금 난 정론이 필요하다고. 머리가 굳어서 안 돌아갈 줄 알았는데 의외로 별 일 없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냥 그저 배운만큼 쏙쏙 들어오긴 한데 복습을 안 하네? 좀 해라 해. 지금 당장 목표는 여름에 있을 일어능력시험 2급에 도전하는거. 그래야 가을에 제대로 써 먹지ㅠㅠ 이번 페스타때 일어 듣고 싶어 듣고 싶어 일어 제대로 듣고 싶어 욕구 때문에 꽤 고생했다. 대강만 들리는 이 심정 아냐며. 그런 의미에서 너 공부 좀 해라 해.

 

 

 

4.

3년? 4년만에 일드 다시 보기 시작. 그때도 제대로 본 건 아니지만 내가 보고 싶어서 보는 건 거의 이번이 처음인듯. 호텔에서 티비 보다가 드라마 한다 광고 하길래 끌려서 보려고 생각중이다. 아츠히메도 그냥 그저 그랬는데 이번에는 좀 괜찮았으면 싶다. 료마전. 이제 2편 나왔으니까 천천히 봐야지. 막말이라는 건 아직도 거부감 느끼고 그래도 호기심 생기고. 이게 다 은혼 때문이다-ㅅ-

한드도 있다. 지금 보는건 공부의 신이지만 복습 들어가는건 선덕여왕. Y모양이 강추강추 하길래 보기 시작해서 본 지 얼마 안 되었다. 미친듯한 흡입력이 없어서 지금 천천히 몰아가고 있는 중일 뿐이고. 워낙 대세였으니까 설마 선덕여왕 이야기 한번 안 들어봤겠냐 이건 선덕여왕 실제모델 가지고 드림소설 치고 있는거라고 까이긴 했지만 솔직히 말한다면 '그냥 자기가 생각하는 그 인물과 선덕여왕에서 보여주는 캐릭터성이 달라서 그런거 아니겠냐'라고 말하고 싶었다. 안 봐서 그런 말 차마 할 수 없었지만. 자주 듣는 말이지만 일본은 역사적인 걸로 온갖것이 다 나오는데 한국은 왜 안 나오냐는 말 하지 말고 그냥 이건 드라마라고 세뇌시키면서 보란 거다. 음. 실제는 실제 드라마는 드라마 엄하게 이중분리 했으면 좋겠다. 그냥 판타지잖아 그러니까. 역사고증 일일이 다 해가면서 만들면 그건 다큐지 드라마가 아냐.

 

 

 

5.

글쓰고 싶다 글쓰고 싶다

글쓰고 싶다 글쓰고 싶다

글쓰고 싶다 글쓰고 싶다

글쓰고 싶다 글쓰고 싶다

글쓰고 싶다 글쓰고 싶다

글쓰고 싶다 글쓰고 싶다

글쓰고 싶다 글쓰고 싶다

글쓰고 싶다 글쓰고 싶다

글쓰고 싶다 글쓰고 싶다

글쓰고 싶다 글쓰고 싶다

글쓰고 싶다 글쓰고 싶다

글쓰고 싶다 글쓰고 싶다

요 며칠간 딱 이런 상태였.

뭐라도 써 볼까 키보드 앞에 서면 그 욕구가 사라지고.

어익후 신기해.

 

 

 

6.

아직도 일본에서 사 온거 정리 안 했다.

언제할지 모르겠다. 아마도 당분간 계속 안 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문득 엄습했다.

사실은 아직도 사진도 안 꺼냈다. 여행기? 그런거 모름. 카테고리 추가는 하겠는데 얼마나 후기를 쓸지 모르겠다고. 지금 까먹기 전에 써야 할게 하나 있는데 그건 정말 내일 써야지 흑흑흑. 죽죽 밀린 여행기들 보면서 난 그저 뒤에서 눈물지을 뿐이고ㅠㅠ 진짭니다. 나도 완성 하고 뿌듯해 하고 싶다구요. 그런데 그게 너무 귀찮아요 이게 왠일인가요.

 

 

 

 

 

2010년 1월 2일 토요일

일본 잘 다녀왔습니다.

 

 

세상에 다시 없을 신기한 경험도 여러번 했구요

다리가 펴지지 않을 정도로 미친듯이 걸어도 다녀봤구요

무거운 거 들고 몇시간을 왔다갔다도 해 봤고

굉장한 뻘짓과 풍부한 삽질도 해 봤습니다.

일본 지하철은 지도 없이 찾아갈 수 있을 수준입니다.

어지간한 길안내는 다 해 줄 수 있을거 같아요.

 

 

새해 카운트다운 진짜 잼나게 보냈고요

가길 잘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들 행복한 새해!

 

 

 

 

2009년 12월 24일 목요일

오늘의 잡담

 

 

12월 24일이다.

나에게는 앞으로 일들이 더.....

 

 

이 한달동안 뭐 했냐고 그런다면 그저 웃지요.

요새 부쩍 네톤도 들어가고 해서 내가 아무 일 없이 산다는 건 알테고용 진짜 별일 없는데 한달동안 지름이 아스트랄해서 그저 웃고 있다. 간만에 글 나부랭이 적으려고 하니까 그것도 힘드네.=_=

 

 

 

1. 이것이야말로 충동구매.

친구따라 홈ㅍㄽ갔다가 내가 지르고 왔다.

 

 

 

 

 

 

 

 

 

 

 

 

 

 

 

 

 

 

 

 

 

 

 

 

 

아무 생각없이 가전제품 코너를 얼쩡이고 있었는데 n십만원도 채 안 한다는 말에 귀가 번쩍. 무이자 할부가 된다는 말에 눈이 번쩍. 한시간을 고민고민하다가 정신을 차려보니 사인을 하고 있었더랬다. 그런 경유로 내 방에 들어온 녀석임. 티비가 들어오던 날 엄마의 표정을 잊을 수가 없나니. 얘가 도대체 밖에서 무슨 짓을 하고 다니는걸까 이런 심각한 표정을 지으셨다지. 여튼 내 책상위 꼬라지임. 좁아터진 방이지만 그래도 놓을 곳이 있어서 히죽히죽거리고 있었다. 티비다 보니까 모니터용으로는 못 쓰고 침대에 드러누워서 영화보는건 진짜 편해서 그건 좋다. 하지만 요새는 잘 켜지 않지요. 맘 편하게 봤음 좋겠건만. 싼 가격에 괜찮은 거 물어와서 꽤 만족하고 살고 있다. 물론 할부가 걱정이 안 되는건 아니예요ㅠㅠ

 

 

2.

 

 

 

 

 

 

 

 

 

 

 

 

 

 

 

 

 

 

 

 

(저 사진의 메인은 뒤에 있는 슬램덩크입니다ㅠㅠ;;;;)

 

원어데이가 나에게 똥을 줬어!!!!!

이 한달동안 지른 만화책의 값만 2X만원. 지른 만화책도 다양하다. 슬램덩크에 유리가면에 미스터 초밥왕에 강철에 허니클에.....원어데이에서만 지른 만화책이 이만큼이고 일반 서점에서 지른것도 장난이 아니다. 그나마 엄마가 몰라서 다행이지 이거 알면 진짜. 그런데 정말 헤헤헤헤헤 요 한달동안 심심하지 않게 즐겁게 놀았다. 책꽂이에 빼곡하게 꽂힌 만화책들 보면 안 먹어도 배가 부른건 아니지만 카드값이 걱정이 안 되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흐뭇하기 짝이 없다. 아마 그 기분은 책 모아 본 사람만이 알 듯요. 조만간 책장이 터져나가는건 아닌지 걱정되지만.

 

 

 

5. 똑같은 짤 우려서 죄송합니다(--)(__)

 

 

 

 

 

 

 

 

 

 

 

 

 

 

 

 

 

 

 

 

 

(메인은 앞에 있는 꼬맹이 둘임)

 

피규어는 별로 안 좋아하는데 얘네들은 진심으로 마음에 들어서 샀다. 이 둘만 있는게 아니라 원래 12개인데 내 방 곳곳에 흩어져 있다. 가장 맘에 드는 애들 둘이라 지금은 티비 앞에 버티고 서 있고. 가격이 얼마냐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엄마가 이 (장난감) 뭐냐고 바락바락 거리셨는데 아마 가격 들으심 뒷목잡고 쓰러지시는건 아닐까 걱정이 된다. 그...그래도 귀여워서 나는 좋은데.

 

 

4. 사실 이보다 더 큰 문제가 있다.

 

 

....................ㅠㅠ;;;;

잘 다녀오겠습니다.(1)

 

 

 

잘 다녀오겠습니다.(2)

 

왜 1월 1일에 귀국하냐면 그 이유는

 

 

5.

 

 

알아 볼 사람들만 알아보겠지요. 하지만 아무래도 상관없어..........orz

도대체 뭐냐고 궁금해했던 신모군 박모군을 위한.....궁금증 해소타임ㅠㅠ

이거 하나때문에 생쇼를 한 것만 생각하면 그저 orz

하지만 의외의 수확이 있어서 그 삽질 쯤이야 하고 웃고 넘길 수 있게 되었다. 오 마이 가뜨ㅠㅠ

 

 

 

나 이 한달동안 도대체 뭐한걸까ㅠㅠ

내년이 되면 나갔던 정줄이 돌아오게 될까.

그리고 이 카테고리를 일상으로 둬도 되는걸까.

2009년 10월 31일 토요일

한달만에 컴ㅋ백ㅋ

이건 분류를 어떻게 해야할지도 모르겠군

 

 

1.

핸드폰을 바꿨다. 한 이주일 쯤 지났나? 토요일에 친구랑 만나서 친구가 핸폰 바꾼다고 하길래 생각없이 핸폰가게 갔다가 공짜폰의 유혹에 못 이겨서 바로 바꾸고 말았다. 원래 부서지고 못 써먹겠다 할 때 까지 핸폰 안 바꾸는게 내 신조인데 그놈의 공짜의 유혹에 못 이겨. 그래서 바꾼 건 프레스토. 프레스토2는 아니고. 그 전에 쓰던 폰이 심하게 멀쩡해서 아직도 가슴이 아프긴 하지만 새 폰 좋다 으흐흐흐흐 근데 별로 쓸 일이 없군;;;; 내 핸드폰은 그저 알람 울리는 기계일 뿐이지!!!!

 

 

2.

 

5분의 유혹에 못 이겨 지른. 사실 본편 5분보다 나머지 5분이 더 마음에 들었던 은혼ㅋㅋㅋㅋㅋ다시봐도 웃긴답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간지나는 장면 다 때려치고 이런걸 캡쳐하고 있는 나도 참ㅋㅋ....ㅋㅋㅋㅋ.... 이제 은혼 종영에 대해서는 마음을 비우고 있고 사실은 만화도 마음에 안 들어서 요새 챙겨보지도 않고 있고. 디브디는 꾸준히 사고 있지만 솔직히 말한다면 디브디를 사야 할지 말아야 할지 한참 고민중인 상태였다. 마음에 드는 편수만 살지 어떨지. 그런 상태에서 받은건데 보고 났더니 애정이 다시금 새록새록 솟는 느낌이다. 거기다 극장판은 홍앵이라니!!!! 아 더 마음에 들었어. 난 장편 중에서 홍앵이랑 야규편이 젤 좋아서. 은혼다워서 좋단 말이야.

 

이래도 저래도

 

응모권이 일본에 잘 도착했다는 말이 가장 좋았음. 1월 말에나 준다고? 좀 더 빨리 주면 안되겠니 너희. 이건 내가 돈 쳐들인 데 대한 기념임. 솔직히 기대되고 있음 두근두근

 

 

 

 

2.

 

배 부른 소리나 하고 있다고 그러겠지만 이왕이면 상큼하게 웃는 짤로 돌아디니면 안 되겠냐 이거지. 내가 직접 캡쳐하게 만들고 있고 말이야. 스페에디 받고 존나 쳐 웃을줄 알았더니 한 닷새간 충격과 공포에 쩔어 있었더니 이젠 봐도 웃기지도 않아 그래 그렇다고. 아 머리아파. 거기다 내 소원은 멀리 멀리 하늘 저 너머로....................ㅠㅠ 진짜 잔인한 놈들같으니라고. 난 니들의 개그와 뻘짓을 볼 때 마다 미쳐버릴 거 같아. 두 의미로 말이야.

 

 

 

3.

하지만 진짜는 아직 도착도 하지 않았어. 이제 언제 오는지 두고보자 뿌득

 

 

4.


오래간만에 반지의 제왕을 정주행했다. 원작이 있는 영화 외 작품들은 크게 인정을 받지 못한다. 소설이라는 건 영상이 아닌 글로써 사람들의 상상력에 맡겨야 하는 예술이고 보면 각자 상상한 바가 다르기에 그 작품이 영상으로 나타났을때의 반발심은 상상을 초월하는 것이다. 정말 좋은 감독이라는 건 좋은 원작을 선택하는 능력도 능력이지만 그 작품이 가지고 있는 장점과 가르침을 그대로 담아내야 함은 물론, 자신의 색채를 덧입히는 재능도 깔아야 한다. 이 세가지가 어우러지면 희대의 명작이 나타나는 것이고. 길게 이야기했는데 나에게 반지의 제왕은 딱 그 작품이다. 나는 원작이 아니라 영화를 먼저 접했던 케이스이고 원작은 그 이후에. 원작도 물론 좋긴 하지만 영화가 좋은 이유는 원작에서 느끼지 못한 인간이라는 냄새를 맡았기 때문이다. 반지의 제왕이 하나의 세계관을 가지고 대서사시로 이루어져 있어 인간이 아닌 사건의 위주로 꾸려가는 약점이 있는 반면(그게 약점이라 부를 수 있다면) 영화는 그 서사에 인간을 덧입혔다. 인간이 인간의 애달픔을 노래하며 눈물짓기에 보는 인간의 입장으로서도 동화가 되는 것일테고. 명작은 언제봐도 명작이구나 싶더라. 그리고 뜬금없이 한창 논란의 대상이 되었던 애니 하나가 떠올랐을 뿐이고.


여태껏 나온 이 전쟁물이라는게 상업성이라는 외줄에 대롱대롱 걸려있다고는 해도 최소한의 마지노선을 지키면서 뭐가 되었던간에 전쟁이라는 인류의 뿜사할 비극은 최대한 장중하고 슬프게 그려낸다. 진부하지만 늘 결론은 전쟁은 안되염 님 사람들이 이렇게 힘들자나염 수천년 인류 역사 동안 인간의 머릿속에 내내 축척되었던 근원적 혐오감에 위반되어서는 절대 안 된다는 철칙을 담고 있다. 무겁던 가볍던 블랙을 즐기던 아니던지간에 반전이라는 주제는 늘 작품을 관통해야 하고 그것이 당연시 여겨졌다. 여기지는게 아니라 당연해야 할 말. 헤타리아의 문제는 그거다. 누가 뭐라고 하던간에 당한 사람 뿐 아니라 지구상에 발 딛고 사는 사람이라면 트라우마로 남아 있을 전쟁, 그 중에서 가장 더티하고 정신나간 2차대전, 그 전범국가가 님 전쟁은 모에예염 잇힝☆ 인간이라는게 하라고 하면 하고 말라고 하면 마는 그런 수더분한 존재가 아니니까 옆에서 아무리 바락바락 지랄염병을 해도 안 먹히는건 안 먹힌다는거 잘 알고 있다. 하지 말라고 하면 더 하고 싶은게 인간의 본성이니까 말이지. 그래서 내 눈 앞에 띄면 디진다 라고 엄포 놓으면 눈에는 안 띄겠지. 왠걸, 그게 아니니까 난리가 났구나. 내 기본 모토가 모르면 안 깐다라서 회피스킬을 시전하고 싶은 상대에 대해서는 그냥 함구하고 만다. 귀찮으니까. 난 봐 가면서 깔 정도로 안티성향을 지니진 못했어. OME를 외치면서도 볼 자학도 갖추지 못했으니까. 그래서 나도 그냥 님하들은 차후 자다가 하이킥을 하던지 그대로 살던지간에 그건 니 인생이고 내 눈앞에는 좀 알짱되지 말았으면 하는거. 내가 앞으로 계속 마주치게 된다면야 그건 필사적으로 열공을 해서 키배를 뜨겠지만 그렇지 않고서는 너는 너고 나는 나고. 세상엔 나같은 인간은 그다지 많진 않다. 더러워서 피하는 사람들은 많겠지만. 그 사람들 언제든지 세상밖으로 나와서 파이트 뜰 준비를 하고 있다. 2차대전 참전국도 아니면서 가장 많은 피해를 입은 나라가 우리나라. 그리고 좀 다른 의미로 피해를 입은 나라는 중국. 아무리 니멋대로 사세요 라는 캐치 프레이건을 가졌다 하더라도 적어도 대한민국에 적을 둔 입장이라면 최소한의 룰이라는건 지켜야 한다. 그 룰이라는건 말 안 해도 알만한 일이고. 그게 싫으면 니가 나가세요. 그래서 문제가 되는거다 문제가. 전쟁을 기억하는 사람들과 피해를 입은 사람들과 눈물로 강을 메운 사람들이 같이 숨쉬고 살아가는 이 곳에서 그 만화를 핥으려면 주위 눈총은 각오해야 함이 옳은 것이고. 욕을 먹는데 왜 님 욕하셈 취존중이러면 싸닥션 날아온다는 것도 각오해야 한다. 문제는 그걸 모르니까 생기는 일이고. 모에가 사회통념보다 상위에 있는게 아니야. 취존중보다 위에 있는것도 있다고. 그러니까 눈 밖에서 몰래몰래 한다면 사람들이 모를테니까 문제삼진 않는거야. 단지 그 뿐이야. 눈에 안 띄니까.


그쪽이 좋다고 핥핥거리는 애들 중에서 나도 역사 알아요. 그게 꼭 나도 알만큼 알고 핥는거니까 님들은 아갈 닥쳐주셈 이렇게 필터링해서 들리는건 내가 삐뚫어져서 그런거냐. 사실 이 문제는 굉장히 미묘한 부분을 가지고 있긴 하더라. 그러니까 내가 위에서 이야기했듯 적어도 나는 타인의 일에 대해서 이러쿵저러쿵 하진 않는다. 관대해서가 아니라 귀찮아서. 정말 사회의 핫이슈가 되어서 피동적으로 귀에 기어들어오지 않는 이상은 내가 찾아서 볼 정도가 아니다. 그러니까 결론은 귀찮아서. 근데 그게, 좀 묘한 방향으로 나타날 때도 있다. 그게 '지들이 알아서 잘 하겠지.' '나에게 폐만 안 끼친다면야 뭘 못하겠어. 지 인생 지가 살라고 그래.' 딱 요거. 나에게 피해만 안 끼친다면야 나중에 이불속에서 하이킥을 하던지 뻔뻔하게 내 자랑스러운 인생입니다 라고 떠벌리고 다니던지 그건 나 알바 아니니까. 그래서 그냥 슬렁슬렁 넘어가는게 다반사기에 그래서 미묘하다는거다. 헤타리아를 핥던지 떨구던지 그건 지가 결정할 일이니까 그만한 각오도 가지고 있을 거란 생각을 하고 싶지만 과연. 내가 좋아하면서 가슴이 무거웠던 적이 있으니까 그 고민의 시간을 지나왔던 경험으로서 다른 사람 역시 그러하지 않겠는가 싶은 생각을 하고 싶다는 것 뿐이다. 그 고민의 시간이 보이지 않는다고 말하는건 나의 주제넘은 참견일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역시나 내가 하고 싶은 말은, 모에가 사회적 통념 위에 서는 일도 결코 없어야 할 것이며 지탄받을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면 어떤 이야기가 나와도 곱게 수용해야 할 것이다. 100이면 100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은 없겠지만 시비 정도는 대강 가려낼 수 있는 거니까. 예전에 썼던 애국심 운운하는 글과 달라!! 라고 말한다면야 난 다른거 없다. 나름대로 경중을 따지고 쓴 글이니까. 이벤트성 사건에 대해서는 별로 신경이 안 쓰인다만 우리나라가 트라우마처럼 가지고 있는 역사의 어둠에 대해서는 신경이 쓰이니까.

 

 

11월입니다. 안녕!

2009년 9월 29일 화요일

오늘의 잡소리.

 

 

 

 

1.

별 거 아닌데 사소하게 찝찝하고 화나는 일이 있다. 남들에게 뭐라고 할 수도 없고 해 봐야 쪼잔하다 소리밖에 못 듣는 그런거 말이다. 바로 먹을거 가지고 투정부리는 일. 내가 맏이다 보니까 우리집 간식거리 조달이며 이것저것 내가 잘 사는 편이다. 그리고 나도 먹을 욕심이 많아서 가끔씩 내 방에 쟁여두는데 그게 어마님께서는 못마땅하셔서 늘 주의를 주셨다. 조금 많이 억울하긴 하지만 그게 맞는 말 같아서 어지간하면 그렇게 잘 안 하는데 그래도 가끔씩은 다람쥐마냥 쟁여둔다. 얼마전에 먹을걸로 억울하게 토라진 일이 있었다. 그냥 유야무야 넘어가긴 했는데 내가 일방적으로 혼나는 걸로 마무리 되었다. 아 뭐. 어제였던가. 점심은 그냥 건너뛰고 아침과 저녁으로만 일용할 양식을 배에 넣는 나라서 저녁때 무진장 배가 고팠다. 아무리 불평없이 먹을거 입에 쑤셔넣는 인간이라도 가끔씩은 질릴때가 있는 법. 부엌에서 맛난 냄새가 나길래 본능적으로 괴기임을 캐치했다. 와아~~ 그걸로 먹어야지. 물 마시는 척 부엌으로 스윽 갔더니 동생 혼자서 고기반찬 처묵처묵. 분명 밥 차려 준 건 엄마님일실텐데. 동생 다 먹고 나면 밥 먹어야지 해서, 나중에 다시 나왔다. 그리고 고기반찬은 없어졌다. 아.....

나중에 집에 오신 엄마님께서 오셨길래 나도 고기고기 그랬더니 없단다. 어? 없다고. 왜요? 라고 했더니 얻어 온 거라서 얼마 없었단다. 아 진짜 서운해. 매번 먹을거 선사하고도 먹는걸로 구박받는 난데 난 늘 먹을 게 없어서 허덕이는데. 서운해서 엄마한테 투덜댔다. 아니 엄마는 늘 조그마한걸로도 나눠먹으라고 하면서 정작 맨날 나한테 돌아오는건 없더라? 그러고 방에 들어와 버렸다. 말하고 나니 내가 더 쪼잔해 보인다. 이래서 먹을걸로 투덜대기 싫었는데. 그게 엄마도 못내 미안했던지-특히나 저번 일과 겹치면서-슈퍼에서 양념괴기 사 오라고 하신다. 그렇게까지 먹고 싶던것도 아니야. 그냥 서운했던 거라고. 아 됐어요. 그러니까 엄마가 그럼 냉동실에서 쇠고기 꺼내 놓을테니까 내일 구워 먹으란다. 괜찮다니까. 안 먹어. 엄마는 더 말씀이 없으셨다. 나중에 정 못 참아서 라면 끓이러 부엌에 갔더니 엄마가 파랑 만두 넣어 먹으란다. 안 넣어 먹어. 더 말씀이 없으셨다. 다음날 양념갈비가 밥상에 올라왔었다. 이러니까 내가 더 쪼잔해 보이잖아!!!!! 그게 아니라고오오오오!!!!!!!

 

흑.

 

 

 

2.

생활 습관 자체가 불규칙적으로 바뀌다 보니 살이 주체 못할 정도로 쩌 버렸다. 누구는 나잇살이라고 하지만(ㅠㅠ) 그건 아닌거 같고 내가 미친듯이 딩가딩가 논 결과물이라. 살을 빼야겠다고 생각하는데 그게 그렇게 쉽게 실행이 안된다. 그래서 결국엔 방에서 가벼운 스트레칭이라도 할 까 싶어서 스트레칭 사이트를 모조리 즐찾 해 놓았다. 심지어 다리 살 빠지는 동영상도 어째어째 구했다. 부푼 기대감을 안고 동영상을 보면서 따라했다. 전신에 근육경련이 일어나는 것만 같았다. 샥신이....내 샥신이ㅠㅠㅠㅠㅠㅠㅠㅠ

 

 

 

3.

축구가 보고 싶다. 사실은 진짜 보고 싶다. 아버지가 입원하셨을때는 정말 시간이 없어서 못 봤다. 짬을 내고 싶어도 시간이 안 되니까 짬이 안 난다. 내가 시간 나는 타이밍이랑 늘 엇갈린다. 퇴원만 하시면 퇴원만 하시면 속으로 그렇게 되뇌었다. 그리고 퇴원을 하셨다. 이제는 시간이 남는게 아니라 미안해서 못 가겠다. 그나마 집에서 한가한 사람은 나니까 집에서 아버지 병수발 들어드리는건 내 몫인거고. 아버지께서 그렇다고 손가락으로 부려먹으시는 분은 아니니까 한가하다. 그냥 집안일 하고 아버지 식사 제때 챙겨 드리는 것 말고는 없으니까. 그게 싫다거나 그런건 아닌데 이제는 미안해서 못 가겠다. 시간은 분명히 난다. 여차하면 뛰어 갈 수는 있지만 차마 못 가겠다. 양심의 가책이라는것도 생기나 싶어서 웃지만 그건 그거고 지금 반 금단증상에 시달리고 있는 중이다. 다만 성적이 개꼬라지니까 그럭저럭 참고 지내는거지. 담달에는 시간이 제대로 날라나? 여튼 모르겠다.

 

 

 

 

4.

아 모기 이 십새들.....-_-

여전히 하루에 대여섯마리는 살포하는거 같다.

 

 

 

 

5.

육지플라나리아라는 걸 우리집에서 처음 봤다. 화단에 뭔가 구물구물 기어가는거 거의 기겁을 하고 봤는데. 내가 징그러운 환형동물에 머리가 없는 이라는 단서를 붙였는데 하나 더 붙여야겠더라. 머리가 있어도 징그러운건 여전히 징그럽다. 내가 그쪽 화단을 아예 가질 못해요 네네네? 무서워ㅠㅠ 화장실에서 돈벌레를 봤다. 그리고 난 화장실을 24시간 이용을 하지 못했다. 진짜예요 정말이예요. 바퀴벌레는 별로 무서워하지도 않는 주제에 돈벌레는.....ㅜㅜ 우리집 장수풍뎅이가 운명했다. 성충이 되어서 집에 왔으니까 오래 살 것 같지도 않았지만 이렇게 허무하게 가는구나야. 역시 동물은 안 기르고 봐야겠다.

 

 

 

 

 

2009년 9월 27일 일요일

'ㅅ'

 

 

 

드디어 왔------------다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내 인생 지름질에는 고민따위 없나니 언제 살 것인지 시기만 엿보고 있을 뿐일지니.

 

 

 

가....가격이 보이는감? 쏘쏘쏘 미친놈들ㅠㅠ 저 가격을 가지고도 지르고 싶도록 만든 놈들ㅠㅠ

 

여튼 말했듯이 언제 살지,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어디서 살지 고민에 고민을 거듭했다. 신품 가격에 어떻게 엄두를 못 내고 그래도 물건너 애들이 신품처럼 쓰는걸 알고 있으니까 중고라도 괜찮겠다 싶어서 중고를 사려고 생각했었다. 당시 아마존잽에서 뒤지니 중고가가 7000엔을 훌쩍 넘기는 가격이긴 했는데 해외 배송이 안 되는구나야. 머리를 싸쥐고 고민하다 대행에 견적 문의를 했었다. 한 것 까지는 좋은데 으아 이 무게가 장난이 아니었던거다. 턱없이 무거워서 배송비가 그냥 기절할 견적으로 나온거여따. 물론 신품보다 싸겠지. 그렇겠지만 중고를 사는 보람이 없는 가격이잖아. 이건. 여튼 이를 어찌할까 걍 일본 갔을때 지를까도 생각했었다. 아무리 한정반이래봐야 이렇게 비싼게 금방 품절걸릴 일은 없겠지. 그렇게 생각을 했는데 다른 대행샵에서 졸랭 싸게 진짜 졸랭 싸게 내 놓은걸 발견했다. 환율을 생각해도 이건 하늘이 주신 기회다 싶어서 질렀다. 여튼 가격은 말 안 할란다. 그래도 피토하게 비싼건 변함이 없으니까.

 

 

 

지르고 나서 배송이 10월이라길래 10월에 올 줄 알았다. 잊고 있으면 선물받은 기분으로 올 거 같아. 뭐 그런거였지. 밖에서 볼일 보고 집에 왔는데 못 보던 택배상자가 있는거였다. 명절시즌이니까 집에 온 선물인줄 알았는데. 계속 그런 줄 알았는데 밥 먹고 나서 느긋하게 지낼 10시가 넘어서야 엄마가 날 턱 부르더니. 니꺼다 가져가라. 어..............어????????

배송지를 보니 헉헉헉 헉헉헉헉 진심으로 헉! 심장박동수가 2배로 올라가는게 느껴지더라. 평소라면 어지간하면 얼굴색하나 바뀌지 않을 인간인데 얼굴로 피가 몰리는게 느껴진다. 표정관리가 안 된다. 후딱 들고 방에 들어와야지 싶어서 택배를 턱 하니 안고 들어가려는데 무게가 장난이 아니다. 정말 살인적인 배송비가 나올 만 하다 싶더라. 더 기대되잖아 끼얏호~~ 근데 말하려면 진작 말하지 한참후에나 말하는 이유가 뭔가염 어마마마. 방에 들어와서 바로 해체작업에 몰입했다. 과자박스만한 상자는 도대체 뭔가염. 얼마나 크길래. 가격이 가격이니만큼 이해하겠는데 진짜 엄청나게 둘둘 말았다. 상자를 둘둘 만 테잎을 뜯는데만해도 고생 엄청나게 했다. 안 뜯겨서 결국은 가위를 찾았다. 가위가 없길래 거실로 나와서 가위를 찾는데 엄마가 뭐냐고 물어보셨다. 아...책이예요 책책책^^;;;;;;; 책인데 파손주의가 뭐야? 아...거기에 디브디도 들어있거든. 깨어지면 안 되잖아. 거짓말은 아니지만 주와 부가 바뀌거 죄송해요 엄마. 가위를 들고 와서 다시 해체작업에 몰입했다. 그랬더니 신문덩이들이 나왔다. 아....... 신문더미를 헤치고 나니 또 상자가 나왔다. ㅡㅡ;;; 고맙긴 한데. 그 상자를 다시 열었다. 그랬더니 에어캡으로 둘둘둘 만 상자가 하나 더 나왔다. 진심으로 에어캡 길이만 2미터는 넘어 보였다. 그리고....그리고!!!!!

뜯고 싶어 죽갔는데 왜 이리 험난했다냐.

 

 

 

그렇게 뜯어서 나온게 저 상자. 저 상자는 못 버리고 있다. 아니 그냥 다시 도로 넣어서 보관 중. 여튼 상자를 열면 아 이런거였구나. 여태 디브디나 블루레이를 생각하면서 이미지를 봤을때 그닥 클 거 같지 않았는데 엄청나게 컸다. 보통 디브디 케이스만한 줄 알았거든. 아니 그것보다는 좀 더 큰거. 생각해보니 가격이 한두푼짜리가 아니었구나. 커야 정상이지. 알아 볼 게 있어서 산 샵에 들어가서 봤더니 이미 품절걸려 있다. 그래도 팔렸다는 거구나. 그게 더 놀랍다. 내가 마지막 주자가 되었구나 싶어서 좀 뿌듯했다. 역시 시기가 문제인거다.

 

 

 

비닐커버를 제거하기 전. 아이 조와라.

 

 

 

비닐커버를 제거하고 나서 뒷면. 역시나 아이 조와라

 

 

 

내용은 저 블루레이 디스크와, 화보집과, 그리고 말을 할 수 없는 그 무엇. 아니 좋은건 맞는데 좀 쪽팔렸어. 보는 순간. 하지만 좋긴 하더라-/////-

 

 

 

메인 구성은 이렇게. 언리미티드 스카이, 러브 투데이와 왕녀님 노래가 들어 있어서 더 좋았다. 토미 헤븐리 목소리는 여전히 좋구나. 왕녀님은 안습이지만 왕녀님 목소리는 진짜ㅠㅠb 노래도 진짜ㅠㅠb 하지만 왕녀님이 안습이라는건 변하지 않아서ㅠㅠ

 

 

 

이것이 블루레이.

아무리....재생하고 싶어도......재생 할 수가..........없어요...........................

아아 베다...ㅜㅜ

 

 

 

역시 뒷면.

 

 

화보집 퀄리티에 운 건 사실입니다. 네 이거 가격이 얼만데. 근데 진짜....감동퀄리티.

 

 

에...엑시아땅.....ㅜㅜ

뻘글에 뻘글이지만 하이도 많이 늙었구나ㅠㅠ 하긴 나이가 몇인데. 내가 처음 알았을때 이미.....

 

 

 

알렐아 미안. 그런데 접기 싫었어. 니가 그 페이지에 있었다는게 문제야. 아니 그냥 티에리아와 같이 있었다는게 문제야. 응응 그래. 근데 나드레는 004이면서 세라핌은 왜 010인거야? 이상한걸로 따지고 싶진 않지만 궁금하긴 하다...응.

 

 

 

치바선생...같은 얼굴 다른 특징잡기 쉽지 않다는건 알지만 아무리 그렇다고 해도....으어.

 

 

히히 블루레이는 재생 못해도 노래는 재생했다. 립핑을 하려다가 생각해보니 베스트 앨범이면 하나 더 있구나. 나중에 한꺼번에 립핑해야겠어. 으흐흐흐. 사실 화보집도 다 본 건 아냐. 사진찍고 그대로 봉인했어. 언젠가는 다 보겠지 뭐. 비싸게 준 만큼 좋아서 더 기쁘다고. 돈 쓴 보람이 있어.

 

 

'ㅅ'

 

 

잡담으로 넣으려고 했는데 사진때문에 너무 길어서 생략.

여태껏 비공개로 블라블라거린거 진짜 많은데 비공개니까 날짜 체크가 안 되는구나. 그 동안 블로그 업뎃은 계속 했습니다. 문제가 다 비공개였다는거. 쓰다가 내팽겨친 글이 꽤 많아요. 그것만 풀어도 음냐음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