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진짜 높임말 못 쓰겠다. 주제에 무슨 어울리지도 않게 높임이냐. 그냥 막나가라)
용비불패 외전 5권이 나왔다.
덕택에 전권을 모조리 쏟아부어서 며칠째 탐독중이었다. 아 덧붙여 내친김에 다른 만화까지 모조리 다 끌어내어 읽었더랬다. 아무리 사고 버려지는 수모를 겪었던 만화책들이지만 여전히 많기도 하구나. 뭘 하나 읽고 나면 끄적이고 싶은 본능은 꿈틀꿈틀대는데 그걸 뛰어넘은 귀차니즘+턱없이 부족한 실력덕에 그냥 머릿속에서만 맴돌 따름.
여튼 용비불패 5권이다.
그림은 여전한 퀄리티를 자랑하고 있다. 이 정도면 수작이라고 간단하게 부를 수 없는 수준이다.
스포
용비불패 4권이 2007년 말이었던가 2008년 초였던가. 3권은 2007년 중반이었던가. 연재속도 죽인다. 여타 이유가 있을테니 그냥 그 부분은 함구하겠다. 다만 팬의 입장에서는 애타는것도 없잖아 있다. ..........이 고비만 잘 넘기면 그냥 나오면 나오는거고, 아니면 아닌 그런 상태로 살아갈 수 있는거다. 기다리는것도 아니고 기다리지 않는 것도 아닌 무념무상의 경지랄까.
5권에서는 여전히 용비는 싸우러 다닌다. 용비는 왕따를 당하는 것이 아니라 왕따를 하는 것이다. 역시 용비 브라보~~
그나저나 육진강이 굴욕을 당했다. 그것도 내시한테. 용비를 찾으러 다니던(뭐 때문에 찾으러 다니는지는 모르겠지만 찾으러 다닌다. 사냥이라고 말을 했지만 사냥인지 아닌지는 모른다. 무림맹에서는 그럴싸하게 임무를 맡긴다고 했다. 그럴싸한지 아닌지는 두고 볼 일.) 육진강이 내시한테 굴욕을 당했다. 내시부에서 육진강의 (호위?)부대를 강제 인계받았다. 용비 문제 하나 때문에 내시부와 대장군부가 알력이 생긴거다. 오호라. 육진강은 목을 자를거라 했고 내시는 목이 떨어지는 즉시 육진강에게 역모의 혐의를 씌울거라 했다. 내시에게 상부의 명령이라 함은 곧 황제의 명령이 아니던가.
읽으면서 눈이 ○.ㅇ게 되었었다. 진심으로.
그깟 역적출신의 장군 하나 때문에? 역모 운운할 정도란 말인가. 여태껏 그저 역적출신의 장수라는 말만 나왔었는데 대체 용비의 집안은 무엇일까. 육진강은 이제 아무것도 아닌 떠돌이 잡객이 된 용비를 무엇때문에 잡으려 하는 것인지. 육진강이 자신이 가르치던 천재무인을 잊지 못해서 그러는거라면야 이해는 하지만 황실은 또 왜? 설마 군부내 절대무적 육진강에 대항하는 대항마를 기르기 위해서인가. 그러기에는 용비의 출신이 너무 위험한데.
조금 더 생각해보면 3대 9족을 멸한다는 역적집안에서 자손이 나왔다는 것 자체가 미스테리이고.(아버지대에서 역모로 몰살을 당했을 가능성이 가장 큰....) 역적에게 무기를 쥐어준다는 것을 본다면 뭔가 있을법한 일이다. 용비가 무술에만 뛰어난 것이 아니라 병법이나 군 지휘, 용병술에도 상당한 능력을 가졌음을 생각한다면 말이다. 육진강에게 배웠을 것들임을 감안한다면야. 더군다나 홍예몽이 천출이라고는 해도 단주의 위를 이어받을 정도면 권력가라는 말인데 하필이면 정혼자가 용비란 말인지. 그 당시에는 앞으로의 가능성을 보고서 정략결혼을 했다 하더라도 그래도 불안정안 출신을 생각하면야 선뜻 약혼을 하기 힘들었을텐데. 역시 항간의 소문대로 용비는 황족.................??(--;;;)
도대체 이거 언제 알려질려나.
외전이 외전이 아냐. 나야 덩실덩실 춤을 출 일이지만 사실 제일 보고 싶었던건 적혈단으로 찾아간 용비였건만 작가님, 통채로 편집하셨어. 그냥 독자들 상상에 맡깁니다? 거기다 예몽아씨 4권 잠시가 전부. 여전히 츤데레. 외전이 아니라 2부라고 잠정결론 내었지만. 이제는 애정이야기는 바라지도 않는다.(모 님 말마따나 예몽이 용비아기 안고 있으면 팬들은 만세를 부른다고 하지만) 그냥 나와만 다오.
도대체 용비는 예몽아씨랑 언제 결혼하나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