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8월 4일 월요일

망량의 상자 & 우부메의 여름



남은것은 백기도연대와 백귀야행이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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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부메의 여름
'재미있느냐, 재미없느냐'가 아니라 '읽을 수 있느냐, 없느냐'의 문제.
700페이지 남짓한 양장본의 1/2를 차지하는 장광연설을 이겨낼 수 있으면 당신은 무어라 말할 수 없는 공포의 세계로 빠져들게 됩니다. 현실과 환상을 구분을 못하는 묘한 기분을 느끼고 싶으시다면 추천합니다. 초반부가 읽기 힘들다 어쩐다보다 일본 민속학과 작가의 과학이랄까 현실을 바라보는 느낌이 절묘하게 섞여서 낯선 이야기들이 많습니다. 일본 요괴나 민속학의 기본 정도만 알면 술술 읽힙니다. 기본만 있으면 힘들진 않아요:) 앞 부분의 세키구치와 쿄고쿠도의 이야기는 사건을 풀어나가는 중요한 실마리 아니아니 중요한 설명이니 놓치지는 말아야 합니다. 그 앞 부분이 이해가 가지 않으면 내용의 공포와 신비함이 떨어지거든요.


망량의 상자.
누가 오감을 자극하는 공포가 아니라 근원적인 공포라고 하던데
무서운것도 아니고 무서운 장면도 안 나오는데 너무 충격적이어서 잠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그 토할것 같은 기분은 아직도 생생하군요. 우윽.
망량의 상자를 먼저 보고 우부메의 여름을 보았습니다. 그 충격이 너무 커서 우부메의 여름은 애교로 느껴집디다.; 작가는 확실하게 우부메의 여름에서 업그레이드 했습니다.

http://www.simonsearch.co.kr/story?at=view&azi=63339
문화칼럼니스트 이슬



망량의 상자는 애니로도 나온답니다. 처음 애니화에 대해서 들었을때 '분명 깨알같은 자막이 화면의 반일거야.'(효진오빠의 말마따나 '취향입니다 존중해주시죠) 했는데 그...그... 클램......어버버버버버-_-
나의 쿄고쿠도를 돌려줘ㅠㅠ 에노키즈를 돌려줘ㅠ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영화 망량의 상자는 다른 의미로 다가왔습니다. 도대체 영화는 저 긴 대사를 어떻게 생략했을까.
시이나 킷페이가 세키구치로 나오는건 그렇다 치지만 아베 히로시가 에노....어버버버버버--;;


내일은 광골의 상자를 빌리러 가렵니다.
여담이지만 번역자분께서 번역을 정말 맛깔스럽게 해 주어서 너무 행복합니다. 음양사때도 그랬지만.


사진은 디브디프라임의 열혈남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