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2월 24일 목요일

오늘의 잡담

 

 

12월 24일이다.

나에게는 앞으로 일들이 더.....

 

 

이 한달동안 뭐 했냐고 그런다면 그저 웃지요.

요새 부쩍 네톤도 들어가고 해서 내가 아무 일 없이 산다는 건 알테고용 진짜 별일 없는데 한달동안 지름이 아스트랄해서 그저 웃고 있다. 간만에 글 나부랭이 적으려고 하니까 그것도 힘드네.=_=

 

 

 

1. 이것이야말로 충동구매.

친구따라 홈ㅍㄽ갔다가 내가 지르고 왔다.

 

 

 

 

 

 

 

 

 

 

 

 

 

 

 

 

 

 

 

 

 

 

 

 

 

아무 생각없이 가전제품 코너를 얼쩡이고 있었는데 n십만원도 채 안 한다는 말에 귀가 번쩍. 무이자 할부가 된다는 말에 눈이 번쩍. 한시간을 고민고민하다가 정신을 차려보니 사인을 하고 있었더랬다. 그런 경유로 내 방에 들어온 녀석임. 티비가 들어오던 날 엄마의 표정을 잊을 수가 없나니. 얘가 도대체 밖에서 무슨 짓을 하고 다니는걸까 이런 심각한 표정을 지으셨다지. 여튼 내 책상위 꼬라지임. 좁아터진 방이지만 그래도 놓을 곳이 있어서 히죽히죽거리고 있었다. 티비다 보니까 모니터용으로는 못 쓰고 침대에 드러누워서 영화보는건 진짜 편해서 그건 좋다. 하지만 요새는 잘 켜지 않지요. 맘 편하게 봤음 좋겠건만. 싼 가격에 괜찮은 거 물어와서 꽤 만족하고 살고 있다. 물론 할부가 걱정이 안 되는건 아니예요ㅠㅠ

 

 

2.

 

 

 

 

 

 

 

 

 

 

 

 

 

 

 

 

 

 

 

 

(저 사진의 메인은 뒤에 있는 슬램덩크입니다ㅠㅠ;;;;)

 

원어데이가 나에게 똥을 줬어!!!!!

이 한달동안 지른 만화책의 값만 2X만원. 지른 만화책도 다양하다. 슬램덩크에 유리가면에 미스터 초밥왕에 강철에 허니클에.....원어데이에서만 지른 만화책이 이만큼이고 일반 서점에서 지른것도 장난이 아니다. 그나마 엄마가 몰라서 다행이지 이거 알면 진짜. 그런데 정말 헤헤헤헤헤 요 한달동안 심심하지 않게 즐겁게 놀았다. 책꽂이에 빼곡하게 꽂힌 만화책들 보면 안 먹어도 배가 부른건 아니지만 카드값이 걱정이 안 되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흐뭇하기 짝이 없다. 아마 그 기분은 책 모아 본 사람만이 알 듯요. 조만간 책장이 터져나가는건 아닌지 걱정되지만.

 

 

 

5. 똑같은 짤 우려서 죄송합니다(--)(__)

 

 

 

 

 

 

 

 

 

 

 

 

 

 

 

 

 

 

 

 

 

(메인은 앞에 있는 꼬맹이 둘임)

 

피규어는 별로 안 좋아하는데 얘네들은 진심으로 마음에 들어서 샀다. 이 둘만 있는게 아니라 원래 12개인데 내 방 곳곳에 흩어져 있다. 가장 맘에 드는 애들 둘이라 지금은 티비 앞에 버티고 서 있고. 가격이 얼마냐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엄마가 이 (장난감) 뭐냐고 바락바락 거리셨는데 아마 가격 들으심 뒷목잡고 쓰러지시는건 아닐까 걱정이 된다. 그...그래도 귀여워서 나는 좋은데.

 

 

4. 사실 이보다 더 큰 문제가 있다.

 

 

....................ㅠㅠ;;;;

잘 다녀오겠습니다.(1)

 

 

 

잘 다녀오겠습니다.(2)

 

왜 1월 1일에 귀국하냐면 그 이유는

 

 

5.

 

 

알아 볼 사람들만 알아보겠지요. 하지만 아무래도 상관없어..........orz

도대체 뭐냐고 궁금해했던 신모군 박모군을 위한.....궁금증 해소타임ㅠㅠ

이거 하나때문에 생쇼를 한 것만 생각하면 그저 orz

하지만 의외의 수확이 있어서 그 삽질 쯤이야 하고 웃고 넘길 수 있게 되었다. 오 마이 가뜨ㅠㅠ

 

 

 

나 이 한달동안 도대체 뭐한걸까ㅠㅠ

내년이 되면 나갔던 정줄이 돌아오게 될까.

그리고 이 카테고리를 일상으로 둬도 되는걸까.

2009년 10월 31일 토요일

한달만에 컴ㅋ백ㅋ

이건 분류를 어떻게 해야할지도 모르겠군

 

 

1.

핸드폰을 바꿨다. 한 이주일 쯤 지났나? 토요일에 친구랑 만나서 친구가 핸폰 바꾼다고 하길래 생각없이 핸폰가게 갔다가 공짜폰의 유혹에 못 이겨서 바로 바꾸고 말았다. 원래 부서지고 못 써먹겠다 할 때 까지 핸폰 안 바꾸는게 내 신조인데 그놈의 공짜의 유혹에 못 이겨. 그래서 바꾼 건 프레스토. 프레스토2는 아니고. 그 전에 쓰던 폰이 심하게 멀쩡해서 아직도 가슴이 아프긴 하지만 새 폰 좋다 으흐흐흐흐 근데 별로 쓸 일이 없군;;;; 내 핸드폰은 그저 알람 울리는 기계일 뿐이지!!!!

 

 

2.

 

5분의 유혹에 못 이겨 지른. 사실 본편 5분보다 나머지 5분이 더 마음에 들었던 은혼ㅋㅋㅋㅋㅋ다시봐도 웃긴답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간지나는 장면 다 때려치고 이런걸 캡쳐하고 있는 나도 참ㅋㅋ....ㅋㅋㅋㅋ.... 이제 은혼 종영에 대해서는 마음을 비우고 있고 사실은 만화도 마음에 안 들어서 요새 챙겨보지도 않고 있고. 디브디는 꾸준히 사고 있지만 솔직히 말한다면 디브디를 사야 할지 말아야 할지 한참 고민중인 상태였다. 마음에 드는 편수만 살지 어떨지. 그런 상태에서 받은건데 보고 났더니 애정이 다시금 새록새록 솟는 느낌이다. 거기다 극장판은 홍앵이라니!!!! 아 더 마음에 들었어. 난 장편 중에서 홍앵이랑 야규편이 젤 좋아서. 은혼다워서 좋단 말이야.

 

이래도 저래도

 

응모권이 일본에 잘 도착했다는 말이 가장 좋았음. 1월 말에나 준다고? 좀 더 빨리 주면 안되겠니 너희. 이건 내가 돈 쳐들인 데 대한 기념임. 솔직히 기대되고 있음 두근두근

 

 

 

 

2.

 

배 부른 소리나 하고 있다고 그러겠지만 이왕이면 상큼하게 웃는 짤로 돌아디니면 안 되겠냐 이거지. 내가 직접 캡쳐하게 만들고 있고 말이야. 스페에디 받고 존나 쳐 웃을줄 알았더니 한 닷새간 충격과 공포에 쩔어 있었더니 이젠 봐도 웃기지도 않아 그래 그렇다고. 아 머리아파. 거기다 내 소원은 멀리 멀리 하늘 저 너머로....................ㅠㅠ 진짜 잔인한 놈들같으니라고. 난 니들의 개그와 뻘짓을 볼 때 마다 미쳐버릴 거 같아. 두 의미로 말이야.

 

 

 

3.

하지만 진짜는 아직 도착도 하지 않았어. 이제 언제 오는지 두고보자 뿌득

 

 

4.


오래간만에 반지의 제왕을 정주행했다. 원작이 있는 영화 외 작품들은 크게 인정을 받지 못한다. 소설이라는 건 영상이 아닌 글로써 사람들의 상상력에 맡겨야 하는 예술이고 보면 각자 상상한 바가 다르기에 그 작품이 영상으로 나타났을때의 반발심은 상상을 초월하는 것이다. 정말 좋은 감독이라는 건 좋은 원작을 선택하는 능력도 능력이지만 그 작품이 가지고 있는 장점과 가르침을 그대로 담아내야 함은 물론, 자신의 색채를 덧입히는 재능도 깔아야 한다. 이 세가지가 어우러지면 희대의 명작이 나타나는 것이고. 길게 이야기했는데 나에게 반지의 제왕은 딱 그 작품이다. 나는 원작이 아니라 영화를 먼저 접했던 케이스이고 원작은 그 이후에. 원작도 물론 좋긴 하지만 영화가 좋은 이유는 원작에서 느끼지 못한 인간이라는 냄새를 맡았기 때문이다. 반지의 제왕이 하나의 세계관을 가지고 대서사시로 이루어져 있어 인간이 아닌 사건의 위주로 꾸려가는 약점이 있는 반면(그게 약점이라 부를 수 있다면) 영화는 그 서사에 인간을 덧입혔다. 인간이 인간의 애달픔을 노래하며 눈물짓기에 보는 인간의 입장으로서도 동화가 되는 것일테고. 명작은 언제봐도 명작이구나 싶더라. 그리고 뜬금없이 한창 논란의 대상이 되었던 애니 하나가 떠올랐을 뿐이고.


여태껏 나온 이 전쟁물이라는게 상업성이라는 외줄에 대롱대롱 걸려있다고는 해도 최소한의 마지노선을 지키면서 뭐가 되었던간에 전쟁이라는 인류의 뿜사할 비극은 최대한 장중하고 슬프게 그려낸다. 진부하지만 늘 결론은 전쟁은 안되염 님 사람들이 이렇게 힘들자나염 수천년 인류 역사 동안 인간의 머릿속에 내내 축척되었던 근원적 혐오감에 위반되어서는 절대 안 된다는 철칙을 담고 있다. 무겁던 가볍던 블랙을 즐기던 아니던지간에 반전이라는 주제는 늘 작품을 관통해야 하고 그것이 당연시 여겨졌다. 여기지는게 아니라 당연해야 할 말. 헤타리아의 문제는 그거다. 누가 뭐라고 하던간에 당한 사람 뿐 아니라 지구상에 발 딛고 사는 사람이라면 트라우마로 남아 있을 전쟁, 그 중에서 가장 더티하고 정신나간 2차대전, 그 전범국가가 님 전쟁은 모에예염 잇힝☆ 인간이라는게 하라고 하면 하고 말라고 하면 마는 그런 수더분한 존재가 아니니까 옆에서 아무리 바락바락 지랄염병을 해도 안 먹히는건 안 먹힌다는거 잘 알고 있다. 하지 말라고 하면 더 하고 싶은게 인간의 본성이니까 말이지. 그래서 내 눈 앞에 띄면 디진다 라고 엄포 놓으면 눈에는 안 띄겠지. 왠걸, 그게 아니니까 난리가 났구나. 내 기본 모토가 모르면 안 깐다라서 회피스킬을 시전하고 싶은 상대에 대해서는 그냥 함구하고 만다. 귀찮으니까. 난 봐 가면서 깔 정도로 안티성향을 지니진 못했어. OME를 외치면서도 볼 자학도 갖추지 못했으니까. 그래서 나도 그냥 님하들은 차후 자다가 하이킥을 하던지 그대로 살던지간에 그건 니 인생이고 내 눈앞에는 좀 알짱되지 말았으면 하는거. 내가 앞으로 계속 마주치게 된다면야 그건 필사적으로 열공을 해서 키배를 뜨겠지만 그렇지 않고서는 너는 너고 나는 나고. 세상엔 나같은 인간은 그다지 많진 않다. 더러워서 피하는 사람들은 많겠지만. 그 사람들 언제든지 세상밖으로 나와서 파이트 뜰 준비를 하고 있다. 2차대전 참전국도 아니면서 가장 많은 피해를 입은 나라가 우리나라. 그리고 좀 다른 의미로 피해를 입은 나라는 중국. 아무리 니멋대로 사세요 라는 캐치 프레이건을 가졌다 하더라도 적어도 대한민국에 적을 둔 입장이라면 최소한의 룰이라는건 지켜야 한다. 그 룰이라는건 말 안 해도 알만한 일이고. 그게 싫으면 니가 나가세요. 그래서 문제가 되는거다 문제가. 전쟁을 기억하는 사람들과 피해를 입은 사람들과 눈물로 강을 메운 사람들이 같이 숨쉬고 살아가는 이 곳에서 그 만화를 핥으려면 주위 눈총은 각오해야 함이 옳은 것이고. 욕을 먹는데 왜 님 욕하셈 취존중이러면 싸닥션 날아온다는 것도 각오해야 한다. 문제는 그걸 모르니까 생기는 일이고. 모에가 사회통념보다 상위에 있는게 아니야. 취존중보다 위에 있는것도 있다고. 그러니까 눈 밖에서 몰래몰래 한다면 사람들이 모를테니까 문제삼진 않는거야. 단지 그 뿐이야. 눈에 안 띄니까.


그쪽이 좋다고 핥핥거리는 애들 중에서 나도 역사 알아요. 그게 꼭 나도 알만큼 알고 핥는거니까 님들은 아갈 닥쳐주셈 이렇게 필터링해서 들리는건 내가 삐뚫어져서 그런거냐. 사실 이 문제는 굉장히 미묘한 부분을 가지고 있긴 하더라. 그러니까 내가 위에서 이야기했듯 적어도 나는 타인의 일에 대해서 이러쿵저러쿵 하진 않는다. 관대해서가 아니라 귀찮아서. 정말 사회의 핫이슈가 되어서 피동적으로 귀에 기어들어오지 않는 이상은 내가 찾아서 볼 정도가 아니다. 그러니까 결론은 귀찮아서. 근데 그게, 좀 묘한 방향으로 나타날 때도 있다. 그게 '지들이 알아서 잘 하겠지.' '나에게 폐만 안 끼친다면야 뭘 못하겠어. 지 인생 지가 살라고 그래.' 딱 요거. 나에게 피해만 안 끼친다면야 나중에 이불속에서 하이킥을 하던지 뻔뻔하게 내 자랑스러운 인생입니다 라고 떠벌리고 다니던지 그건 나 알바 아니니까. 그래서 그냥 슬렁슬렁 넘어가는게 다반사기에 그래서 미묘하다는거다. 헤타리아를 핥던지 떨구던지 그건 지가 결정할 일이니까 그만한 각오도 가지고 있을 거란 생각을 하고 싶지만 과연. 내가 좋아하면서 가슴이 무거웠던 적이 있으니까 그 고민의 시간을 지나왔던 경험으로서 다른 사람 역시 그러하지 않겠는가 싶은 생각을 하고 싶다는 것 뿐이다. 그 고민의 시간이 보이지 않는다고 말하는건 나의 주제넘은 참견일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역시나 내가 하고 싶은 말은, 모에가 사회적 통념 위에 서는 일도 결코 없어야 할 것이며 지탄받을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면 어떤 이야기가 나와도 곱게 수용해야 할 것이다. 100이면 100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은 없겠지만 시비 정도는 대강 가려낼 수 있는 거니까. 예전에 썼던 애국심 운운하는 글과 달라!! 라고 말한다면야 난 다른거 없다. 나름대로 경중을 따지고 쓴 글이니까. 이벤트성 사건에 대해서는 별로 신경이 안 쓰인다만 우리나라가 트라우마처럼 가지고 있는 역사의 어둠에 대해서는 신경이 쓰이니까.

 

 

11월입니다. 안녕!

2009년 9월 29일 화요일

오늘의 잡소리.

 

 

 

 

1.

별 거 아닌데 사소하게 찝찝하고 화나는 일이 있다. 남들에게 뭐라고 할 수도 없고 해 봐야 쪼잔하다 소리밖에 못 듣는 그런거 말이다. 바로 먹을거 가지고 투정부리는 일. 내가 맏이다 보니까 우리집 간식거리 조달이며 이것저것 내가 잘 사는 편이다. 그리고 나도 먹을 욕심이 많아서 가끔씩 내 방에 쟁여두는데 그게 어마님께서는 못마땅하셔서 늘 주의를 주셨다. 조금 많이 억울하긴 하지만 그게 맞는 말 같아서 어지간하면 그렇게 잘 안 하는데 그래도 가끔씩은 다람쥐마냥 쟁여둔다. 얼마전에 먹을걸로 억울하게 토라진 일이 있었다. 그냥 유야무야 넘어가긴 했는데 내가 일방적으로 혼나는 걸로 마무리 되었다. 아 뭐. 어제였던가. 점심은 그냥 건너뛰고 아침과 저녁으로만 일용할 양식을 배에 넣는 나라서 저녁때 무진장 배가 고팠다. 아무리 불평없이 먹을거 입에 쑤셔넣는 인간이라도 가끔씩은 질릴때가 있는 법. 부엌에서 맛난 냄새가 나길래 본능적으로 괴기임을 캐치했다. 와아~~ 그걸로 먹어야지. 물 마시는 척 부엌으로 스윽 갔더니 동생 혼자서 고기반찬 처묵처묵. 분명 밥 차려 준 건 엄마님일실텐데. 동생 다 먹고 나면 밥 먹어야지 해서, 나중에 다시 나왔다. 그리고 고기반찬은 없어졌다. 아.....

나중에 집에 오신 엄마님께서 오셨길래 나도 고기고기 그랬더니 없단다. 어? 없다고. 왜요? 라고 했더니 얻어 온 거라서 얼마 없었단다. 아 진짜 서운해. 매번 먹을거 선사하고도 먹는걸로 구박받는 난데 난 늘 먹을 게 없어서 허덕이는데. 서운해서 엄마한테 투덜댔다. 아니 엄마는 늘 조그마한걸로도 나눠먹으라고 하면서 정작 맨날 나한테 돌아오는건 없더라? 그러고 방에 들어와 버렸다. 말하고 나니 내가 더 쪼잔해 보인다. 이래서 먹을걸로 투덜대기 싫었는데. 그게 엄마도 못내 미안했던지-특히나 저번 일과 겹치면서-슈퍼에서 양념괴기 사 오라고 하신다. 그렇게까지 먹고 싶던것도 아니야. 그냥 서운했던 거라고. 아 됐어요. 그러니까 엄마가 그럼 냉동실에서 쇠고기 꺼내 놓을테니까 내일 구워 먹으란다. 괜찮다니까. 안 먹어. 엄마는 더 말씀이 없으셨다. 나중에 정 못 참아서 라면 끓이러 부엌에 갔더니 엄마가 파랑 만두 넣어 먹으란다. 안 넣어 먹어. 더 말씀이 없으셨다. 다음날 양념갈비가 밥상에 올라왔었다. 이러니까 내가 더 쪼잔해 보이잖아!!!!! 그게 아니라고오오오오!!!!!!!

 

흑.

 

 

 

2.

생활 습관 자체가 불규칙적으로 바뀌다 보니 살이 주체 못할 정도로 쩌 버렸다. 누구는 나잇살이라고 하지만(ㅠㅠ) 그건 아닌거 같고 내가 미친듯이 딩가딩가 논 결과물이라. 살을 빼야겠다고 생각하는데 그게 그렇게 쉽게 실행이 안된다. 그래서 결국엔 방에서 가벼운 스트레칭이라도 할 까 싶어서 스트레칭 사이트를 모조리 즐찾 해 놓았다. 심지어 다리 살 빠지는 동영상도 어째어째 구했다. 부푼 기대감을 안고 동영상을 보면서 따라했다. 전신에 근육경련이 일어나는 것만 같았다. 샥신이....내 샥신이ㅠㅠㅠㅠㅠㅠㅠㅠ

 

 

 

3.

축구가 보고 싶다. 사실은 진짜 보고 싶다. 아버지가 입원하셨을때는 정말 시간이 없어서 못 봤다. 짬을 내고 싶어도 시간이 안 되니까 짬이 안 난다. 내가 시간 나는 타이밍이랑 늘 엇갈린다. 퇴원만 하시면 퇴원만 하시면 속으로 그렇게 되뇌었다. 그리고 퇴원을 하셨다. 이제는 시간이 남는게 아니라 미안해서 못 가겠다. 그나마 집에서 한가한 사람은 나니까 집에서 아버지 병수발 들어드리는건 내 몫인거고. 아버지께서 그렇다고 손가락으로 부려먹으시는 분은 아니니까 한가하다. 그냥 집안일 하고 아버지 식사 제때 챙겨 드리는 것 말고는 없으니까. 그게 싫다거나 그런건 아닌데 이제는 미안해서 못 가겠다. 시간은 분명히 난다. 여차하면 뛰어 갈 수는 있지만 차마 못 가겠다. 양심의 가책이라는것도 생기나 싶어서 웃지만 그건 그거고 지금 반 금단증상에 시달리고 있는 중이다. 다만 성적이 개꼬라지니까 그럭저럭 참고 지내는거지. 담달에는 시간이 제대로 날라나? 여튼 모르겠다.

 

 

 

 

4.

아 모기 이 십새들.....-_-

여전히 하루에 대여섯마리는 살포하는거 같다.

 

 

 

 

5.

육지플라나리아라는 걸 우리집에서 처음 봤다. 화단에 뭔가 구물구물 기어가는거 거의 기겁을 하고 봤는데. 내가 징그러운 환형동물에 머리가 없는 이라는 단서를 붙였는데 하나 더 붙여야겠더라. 머리가 있어도 징그러운건 여전히 징그럽다. 내가 그쪽 화단을 아예 가질 못해요 네네네? 무서워ㅠㅠ 화장실에서 돈벌레를 봤다. 그리고 난 화장실을 24시간 이용을 하지 못했다. 진짜예요 정말이예요. 바퀴벌레는 별로 무서워하지도 않는 주제에 돈벌레는.....ㅜㅜ 우리집 장수풍뎅이가 운명했다. 성충이 되어서 집에 왔으니까 오래 살 것 같지도 않았지만 이렇게 허무하게 가는구나야. 역시 동물은 안 기르고 봐야겠다.

 

 

 

 

 

2009년 9월 27일 일요일

'ㅅ'

 

 

 

드디어 왔------------다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내 인생 지름질에는 고민따위 없나니 언제 살 것인지 시기만 엿보고 있을 뿐일지니.

 

 

 

가....가격이 보이는감? 쏘쏘쏘 미친놈들ㅠㅠ 저 가격을 가지고도 지르고 싶도록 만든 놈들ㅠㅠ

 

여튼 말했듯이 언제 살지,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어디서 살지 고민에 고민을 거듭했다. 신품 가격에 어떻게 엄두를 못 내고 그래도 물건너 애들이 신품처럼 쓰는걸 알고 있으니까 중고라도 괜찮겠다 싶어서 중고를 사려고 생각했었다. 당시 아마존잽에서 뒤지니 중고가가 7000엔을 훌쩍 넘기는 가격이긴 했는데 해외 배송이 안 되는구나야. 머리를 싸쥐고 고민하다 대행에 견적 문의를 했었다. 한 것 까지는 좋은데 으아 이 무게가 장난이 아니었던거다. 턱없이 무거워서 배송비가 그냥 기절할 견적으로 나온거여따. 물론 신품보다 싸겠지. 그렇겠지만 중고를 사는 보람이 없는 가격이잖아. 이건. 여튼 이를 어찌할까 걍 일본 갔을때 지를까도 생각했었다. 아무리 한정반이래봐야 이렇게 비싼게 금방 품절걸릴 일은 없겠지. 그렇게 생각을 했는데 다른 대행샵에서 졸랭 싸게 진짜 졸랭 싸게 내 놓은걸 발견했다. 환율을 생각해도 이건 하늘이 주신 기회다 싶어서 질렀다. 여튼 가격은 말 안 할란다. 그래도 피토하게 비싼건 변함이 없으니까.

 

 

 

지르고 나서 배송이 10월이라길래 10월에 올 줄 알았다. 잊고 있으면 선물받은 기분으로 올 거 같아. 뭐 그런거였지. 밖에서 볼일 보고 집에 왔는데 못 보던 택배상자가 있는거였다. 명절시즌이니까 집에 온 선물인줄 알았는데. 계속 그런 줄 알았는데 밥 먹고 나서 느긋하게 지낼 10시가 넘어서야 엄마가 날 턱 부르더니. 니꺼다 가져가라. 어..............어????????

배송지를 보니 헉헉헉 헉헉헉헉 진심으로 헉! 심장박동수가 2배로 올라가는게 느껴지더라. 평소라면 어지간하면 얼굴색하나 바뀌지 않을 인간인데 얼굴로 피가 몰리는게 느껴진다. 표정관리가 안 된다. 후딱 들고 방에 들어와야지 싶어서 택배를 턱 하니 안고 들어가려는데 무게가 장난이 아니다. 정말 살인적인 배송비가 나올 만 하다 싶더라. 더 기대되잖아 끼얏호~~ 근데 말하려면 진작 말하지 한참후에나 말하는 이유가 뭔가염 어마마마. 방에 들어와서 바로 해체작업에 몰입했다. 과자박스만한 상자는 도대체 뭔가염. 얼마나 크길래. 가격이 가격이니만큼 이해하겠는데 진짜 엄청나게 둘둘 말았다. 상자를 둘둘 만 테잎을 뜯는데만해도 고생 엄청나게 했다. 안 뜯겨서 결국은 가위를 찾았다. 가위가 없길래 거실로 나와서 가위를 찾는데 엄마가 뭐냐고 물어보셨다. 아...책이예요 책책책^^;;;;;;; 책인데 파손주의가 뭐야? 아...거기에 디브디도 들어있거든. 깨어지면 안 되잖아. 거짓말은 아니지만 주와 부가 바뀌거 죄송해요 엄마. 가위를 들고 와서 다시 해체작업에 몰입했다. 그랬더니 신문덩이들이 나왔다. 아....... 신문더미를 헤치고 나니 또 상자가 나왔다. ㅡㅡ;;; 고맙긴 한데. 그 상자를 다시 열었다. 그랬더니 에어캡으로 둘둘둘 만 상자가 하나 더 나왔다. 진심으로 에어캡 길이만 2미터는 넘어 보였다. 그리고....그리고!!!!!

뜯고 싶어 죽갔는데 왜 이리 험난했다냐.

 

 

 

그렇게 뜯어서 나온게 저 상자. 저 상자는 못 버리고 있다. 아니 그냥 다시 도로 넣어서 보관 중. 여튼 상자를 열면 아 이런거였구나. 여태 디브디나 블루레이를 생각하면서 이미지를 봤을때 그닥 클 거 같지 않았는데 엄청나게 컸다. 보통 디브디 케이스만한 줄 알았거든. 아니 그것보다는 좀 더 큰거. 생각해보니 가격이 한두푼짜리가 아니었구나. 커야 정상이지. 알아 볼 게 있어서 산 샵에 들어가서 봤더니 이미 품절걸려 있다. 그래도 팔렸다는 거구나. 그게 더 놀랍다. 내가 마지막 주자가 되었구나 싶어서 좀 뿌듯했다. 역시 시기가 문제인거다.

 

 

 

비닐커버를 제거하기 전. 아이 조와라.

 

 

 

비닐커버를 제거하고 나서 뒷면. 역시나 아이 조와라

 

 

 

내용은 저 블루레이 디스크와, 화보집과, 그리고 말을 할 수 없는 그 무엇. 아니 좋은건 맞는데 좀 쪽팔렸어. 보는 순간. 하지만 좋긴 하더라-/////-

 

 

 

메인 구성은 이렇게. 언리미티드 스카이, 러브 투데이와 왕녀님 노래가 들어 있어서 더 좋았다. 토미 헤븐리 목소리는 여전히 좋구나. 왕녀님은 안습이지만 왕녀님 목소리는 진짜ㅠㅠb 노래도 진짜ㅠㅠb 하지만 왕녀님이 안습이라는건 변하지 않아서ㅠㅠ

 

 

 

이것이 블루레이.

아무리....재생하고 싶어도......재생 할 수가..........없어요...........................

아아 베다...ㅜㅜ

 

 

 

역시 뒷면.

 

 

화보집 퀄리티에 운 건 사실입니다. 네 이거 가격이 얼만데. 근데 진짜....감동퀄리티.

 

 

에...엑시아땅.....ㅜㅜ

뻘글에 뻘글이지만 하이도 많이 늙었구나ㅠㅠ 하긴 나이가 몇인데. 내가 처음 알았을때 이미.....

 

 

 

알렐아 미안. 그런데 접기 싫었어. 니가 그 페이지에 있었다는게 문제야. 아니 그냥 티에리아와 같이 있었다는게 문제야. 응응 그래. 근데 나드레는 004이면서 세라핌은 왜 010인거야? 이상한걸로 따지고 싶진 않지만 궁금하긴 하다...응.

 

 

 

치바선생...같은 얼굴 다른 특징잡기 쉽지 않다는건 알지만 아무리 그렇다고 해도....으어.

 

 

히히 블루레이는 재생 못해도 노래는 재생했다. 립핑을 하려다가 생각해보니 베스트 앨범이면 하나 더 있구나. 나중에 한꺼번에 립핑해야겠어. 으흐흐흐. 사실 화보집도 다 본 건 아냐. 사진찍고 그대로 봉인했어. 언젠가는 다 보겠지 뭐. 비싸게 준 만큼 좋아서 더 기쁘다고. 돈 쓴 보람이 있어.

 

 

'ㅅ'

 

 

잡담으로 넣으려고 했는데 사진때문에 너무 길어서 생략.

여태껏 비공개로 블라블라거린거 진짜 많은데 비공개니까 날짜 체크가 안 되는구나. 그 동안 블로그 업뎃은 계속 했습니다. 문제가 다 비공개였다는거. 쓰다가 내팽겨친 글이 꽤 많아요. 그것만 풀어도 음냐음냐.

 

 

 

 

2009년 9월 24일 목요일

오늘의 뻘소리

 

 

 

 

 

 

1.

어릴때 보던 애니가 머리가 굵어지면서 보면 전혀 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 내 어릴 때 기억속의 짱구는 그저 왜 이런 만화를 그릴까 싶었다. 그리고 내가 커서 보던 짱구는 나의 열혈애니 중 하나가 되었다. 투니나 챔프에서 짱구 극장판 많이 해 준다. 그걸 놓칠 나도 아니고. 짱구 극장판은 재미있다. 진짜 재미있게 봤었다. 그 중 하나가 어른제국의 역습이었다. 아무 생각없이 보다가 말 그대로 격침당한 장면이었다. 보면서 왜 그렇게 울었는지 모르겠다. 다 큰게 아동용 애니 보면서 줄줄줄 울기나 했으니 가족들이 얼마나 당황했을지. 하지만 지금봐도 눈물이 난다. 아마 좀 더 나이가 들어도, 아니 나이가 들면 들 수록 그렇지 않을까.

 

 

 

2.

네, 원래 먼저 반하면 지는겁니다. 원래 먼저 반한 상대가 지갑을 여는 겁니다. 네네네...................하지만  9월 30일까지는 너무하잖아!!!!!!!!!!!!!!!!!!!!!!!!!!!!!!! 장난해?!!!! 죽을래?!!!!!!! 그 가격을 9월 30일 이내로 정해야 한다고???!!!!!!! 이제 겨우 한 고비 넘겼는데!!!!!!!!!!!!!!!!!!!!!!! 아 놔 고민되네 안 살 수도 없고 살 수도 없고 사고 싶고 사자니 부담이고 이를 어쩐단 말인감ㅠㅠ 카드 들고 9월 30일까지 내내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겠구나 싶다. 이거 지르면 10월 니뽄 도깨비여행은 물건너 가겠구나야. 10월에 꼭 가고 싶었던게 있어서 완전 고민중인데 둘 중 어느걸 놓고 저울질해야 할지. 으흐흐흑ㅠㅠ

이번에 처음으로 해운편을 신청했다. 맨날 EMS만 받다 보니까. 그런데 배송받을게 3키로가 족히 넘어가니까 EMS가 부담에 부담으로 다가오기 시작했다. 그래서 큰 맘 먹고 해운으로 받기로 했다. 오래걸려도 좋아 안전하게만 내 손에 들어와. 불안하긴 하지만 그래도 사고는 없었다니까 조금은 두근거리지만. 담달은 진정 택배러쉬겠다. 여태껏 예약해 놓은거 10월에 다 풀리네. 뭔가 선물받는 기분이 들겠구나야 에헤라디야~

 

 

 

3.

진짜 별일없이 흘러가니까 나도 별일없이 업뎃이 안 된다. 아버지 퇴원하시고 한가해지면 자주 들어가겠지 싶었는데 왠걸, 더 안 쳐다보게 되네. 자주자주 들어와 보기라도 해야 하는데 이건 말로도 안 되는 상황이네. 관블들 보지도 않고 그냥 뭐. 이 게으름을 용서해 주세요. 늘 생각은 정말 잘할게요 이러는데 몸은 천리 밖이라서 안 되나봐요. 블로그를 반 방치상태로 두다 보니까 이제는 들어오는게 무섭다. 우왕 내가 애 버려놓고 이제와서 들여다 보려고 하지만 그러기에는 애 상태가 좋지 않아 양심의 수많은 가책과 두려움으로 벌벌 떠는 느낌이라고. 카운터도 떼 버렸다. 방치플의 직격탄인거 같아서 나도 보고 싶지 않아. 사실 안 보면 속이 덜 편할거 같아서 눈가리고 아웅하는 거겠지만.

 

응 그렇다고.

 

 

 

 

2009년 9월 19일 토요일

짱구야

 

 

 

 

요시토 우스이선생 결국에는 시신으로...........

실종이라길래 그냥 그냥 실종인줄 알았는데 시신으로 발견되다니.

짱구는 이제 영원히 안녕.........

올해 들어서 나라 안이나 밖이나 자꾸 굵직한 이야기를 자주 들어서 안타깝다.

 

 

 

2라운드는 없었습니다.

제가...집에 없었거든요.

 

 

 

 

2009년 9월 18일 금요일

아 진짜 리얼 버라이어티

 

 

 

 

 

 

총체적 난국의 뒷집 이야기

 

예전에 우리 뒷집 이야기를 한 적이 있는데. 나야 오래전에 포기하고 그냥 그러려니 하고 살고 있고. 특히나 야행성이 되면서 나름 적응해서 새벽 1시에 떠들던지 2시에 떠들던지 신경 안 쓰고 살았는데 말이지. 하지만 그거야 나같은 경우이고 주변 집은 당연히 시끄럽겠지. 뭐 그렇겠지. 윗집 아가씨, 그 개 키우는 아가씨 스트레스가 꽤 쌓였나보다. 위아랫집 스트레스를 한몸에 받고 있는 어디 나만하겠냐만은 그래도 직장인 아가씨라서 밤에는 자야 하고 낮에는 일하러 나가고 그런 아가씨니까 소음에 대한 스트레스는 상당할거라는건 예상하는 바.

 

 

오늘 그 아가씨가 폭발했다. 사실 처음에 소리지르고 있는 사람이 아랫집 그 막내여동생인줄 알았다. 어째 소리 톤이 비슷하길래 저 꼬맹이가 왜 그러나 싶었거든. 오빠처럼 들리는 목소리도 있었고. 평소 잘 하는 발악처럼 소리를 지르고 젊은 남자 목소리도 같이 섞이길래 아, 오빠가 동생한테 심하게 잘못했구나 싶었다. 물론, 그 오빠가 동생을 저렇게 달래는건 처음 들었지만 그만큼 잘못했겠거니 했었다. 생까고 인강 계속 듣다가 너무 배가 고파서 야식 챙겨서 방에 오는데! 아 그게 아니었군. 윗집 아가씨 술마시고 폭발해서 아랫집 사람들 나오라고 고래고래 소리 지르는거였어. 언니 진짜 대박 하이톤. 확성기 틀어놓은 줄 알았거든? 응?  왜 갑자기 이밤중에 무슨 일이야. 그래서 곰곰히 들었다. 곰곰히 들을것도 없이 저 싸움 무대 맨 앞자리 정중앙에서 봐야 하는 나니까 들을 필요도 없이 들리더라. 새벽 1시까지 이어지는 그 소음에 견딜 수가 없었던 그 아가씨가 술 마시고 이야기 좀 하자고 고래고래 소리지르는 거였던거지. 왜 그렇게 시끄럽냐고 서럽게 울면서 소리지르는데 헐....공감가. 난 늘 당하고 살았거든. 평소 시끄러운거 아는 아줌마도 아니지만 말이야. 알면 밤이고 낮이고 소리 지를 사람도 아니지. 그래서 그 아가씨 고래고래에 맞추어서 같이 욕설을 신명나게 하시더라고? 이건 재미있는데 슬프다 하하하. 결국은 그 아가씨 애인처럼 보이는 사람이 말려서 일단락 되었지만 이 아가씨, 물러설 기세가 아니다. 남친님 이래저래 어르고 설득하다 또 소리 올라가고 나 말고 우리 위층에서 조용히 좀 하라고 항의 들어왔다. 좀 잠좀해지나 싶은데 또 지금 텐션 올라갔다. 내일 아침에 이야기하라고 다시 겨우겨우 말리긴 했는데.......................

 

 

 

뒷집 소음 퀄리티는 왜 항의한번 안 들어오냐 싶을 정도긴 한데 크게 일 벌이기 싫은 한국사람 특성인건지 아니면 그 아줌마의 무식한 언변 때문인건지 몰라도 이상하게 항의가 안 들어오긴 했다. 그래서 윗집 아가씨가 맨정신으로 이야기하기 싫어서 술마시고 저렇게 발광한 거겠지만. 이해는 하는 바이나. 그런데 지금 난리피우는걸 뭐라고 하고 싶은게 아니야. 아가씨네 강아지부터 좀 어떻게 처리해봐. 나에겐 윗집이나 아랫집이나 둘 다 똑같이 소음발원지로밖에 안 보이거든.

 

 

 

나도 조용조용하다가 (특히나) 잠 방해하는 순간 텐션이 올라가는 스타일이라서 우리집 두 꼬맹이들 야단친다고 언성 높이는 경우도 많고, 우리집 두 꼬맹이들이 아직도 애들이라서 소리 고래고래 지르는 경우도 많아서 늘 미안하게 생각하고 산다. 남 말 할 처지는 아니라는거 잘 알고 있고 해서 뒷집에 뭐라고 말 못하는 것도 있다. 우리집이 이모냥 이꼴인데 남의 집에 뭐라고 할 순 없잖아. 그래도 우리집은 꼬맹이들 목소리 올라가면 바로 혼낸다. 얼척없이 벌 세우는 집이라 소음방지를 위해서 노력은 하고 있는데 뒷집들은 그런 기미가 안 보여. 난 그게 더 슬프다고. 조용히 하려는 노력이라도 보인다면 그냥 아... 별 수 없구나 싶을텐데. 적다가 생각해 보니까 노력한다고 될 일이 아니지. 우리집처럼 유치원 초딩 저학년 꼬맹이들 모아놓은 것도 아니고 고딩이랑 대딩을 모아놓은 집에서 소음이 발생한다는 것 자체가 이해가 안 갈 일이잖아. 여튼간에. 좀 남 좀 생각하고 살자 싶다고.

 

 

 

내일 뒷집 2라운드가 볼만 하겠군.

 

 

 

 

2009년 9월 17일 목요일

Don't say "lazy"

 

 

 

 

 

 

 

케이온은 보다가 말았지만 이 노래는 즐겨 들었다. 그렇다고 엠피삼에 넣어서 들을 정도는 아니었지만. 올해 상반기, 아니지 아무래도 올해를 통틀어서 가장 센세이션이 된 애니이(일 것이)고 센세이션이 된 노래이다. 다와라오빠에게 추천을 받았을때는 호 하고 관심이 갔지만 아무래도 내 스타일이 아니었던지 2회였나 3회만 보고 그냥 관뒀다. 작화를 별로 안 본다고 생각했는데 가장 안 맞았던 건 내용도 내용이려니와 작화와 호리구치 스타일의 작감이 여엉 마음에 안 내켜서 그런거 같다. 같은 이야기로 엔딩은 좋다고는 생각하고 있지만 이렇게 대박 히트를 칠 정도로 좋다고는 생각하진 않는다. 명반이어야 잘 팔리는 건 아니지만 이렇게 센세이션을 칠 정도로 좋은건지는 잘 모르겠다. 처음 들었을때 암만봐도 이건 블리치식 오프닝, 엔딩이어서. 분명 말해두지만 난 블리치 오프닝 엔딩 좋아한다. 많이. 그러니까 비슷한 스타일을 가지고 하나는 대히트를 치고 하나는 그냥 좋다라는 수순에 머무르는게 신기하다는 것이지. 역시나 뭐든 잘 만나야 하나 보다.

 

 

노래는 경음부 아가씨들이 불렀다. 목소리는 매력적인데.

 

 

 

 

 

 

 

 

 

 

 

+) 그러지마 하나 더 추가.

 

아니메디아 너희까지 그러지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내 배 아무래도 조만간 통증 일으키겠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번호 보고 웃다가 기절한 내 마음 아냐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책장 펼치는 순간 진심으로 웃겨서 기절레이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어제 너무 웃어서 아직도 허리가 아픈데 정신을 못 차리겠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몰라 이제 더한게 나올거 같지도 않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니들이 다 해쳐먹어 시키들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009년 9월 16일 수요일

이러지마

 

 

 

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선라이즈 제발 이러지마 나 웃겨서 죽이려고 그러는거야? 나 이거 보면서 3번은 뒹굴었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웃다가 기절할 뻔 했어 웃다가 너무 웃어서 숨 막혀 죽을 뻔 했어 웃다가 웃다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슈ㅣ바 다시 웃기잖아 어쩔거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내가 앞으로 총편집 보면서 얼마나 쳐웃어야 하는거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악 이러지 말라고 제발 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 좀 살자 제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더 웃기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

아놔 스기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너까지 이러지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날 좀 살려줘 젭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이제는 웃을래가 웃을 수가 없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내가 안타까워질 지경이라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피규어 이야기 할 때는 미친듯이 웃었어 님의 차원이 다른 뇌 답다고 생각하면서 님이라면 그러고도 남을 인종이라고 생각했었어. 진짜 웃겼다고. 듣고서 방바닥을 데굴데굴 굴렀어. 아무리 친하다고 해도 장본인을 옆에 두고서도 그런 말을 당당하게 할 수 있는게 역시 대단하다 싶어서 미친듯이 웃었다고

두번째도 웃었어 결혼하고 싶다고 했을때도 왠지 안타까운데 웃었어. 님같은 사람 한둘이 아니었으니까 왜이렇게 안타깝고 아련한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웃었어. 역시나 장본인을 옆에다 두고서도 그런 말 당당하게 하는 거 자체가 웃겼어. 아 미치는 줄 알았어. 하지만 면역이 되어서 그런건지 안타까워서 그런건지 첫번째만큼은 웃을 수가 없더라. 아니 뭐 너같은 사람이 어디 한둘이겠니. 가슴아프다.

세번째도 웃긴 웃었어. 모두 다 알아들을 순 없었지만 열렬한 사랑고백에 진정으로 안타까우면서도 슬펐어. 그래서 웃었어. 야 이 남자야 제발 좀 그만해!!!! 내가 다 안타깝잖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제발 그러지마ㅋㅋㅋㅋㅋㅋㅋ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하지만 이제는 웃을 수가 없었어. 진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그 그림을 보는 순간 난 울었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진심으로 구구절절해서 웃을래야 웃을 수가 없었거든 그래 그랬다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우미노 선생님 고생하셨습니다 흐엉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얼마나 당황했을까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나야 좋지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이건 가슴앓이를 넘어셨잖아 인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내가 슬펐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흐어어어어어어어엉

 

 

 

...............선라이즈가 죄지.

 

 

 

 

 

 

넵 뻘글.

 

 

2009년 9월 13일 일요일

도니 장가갔군하

 

 

 

 

 

안녕 귀여운 돈돈

잘 살아;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

 

 

 

리플은 나중에.

2009년 9월 10일 목요일

에...........

 

 

 

 

 

 

 

 

1.

제목을 뭐라고 붙여야 할지 고민했다. 카테고리도 난감하네.

 

 

2.

우리동네 길냥들을 거두어주시는 할머님이 계신다. 강아지가 가족인 할머니는 집 앞 화분들 사이에 길냥이들이 자주 거처한다는걸 아시고 거기에 길냥이들 보금자리를 만들어 주셨더라. 비싼 사료는 아니지만 숙식제공을 하셨다. 당연 거기는 길냥들의 명당이 되었겠지만 그네들의 짧은 생명력으로 그 자리의 주인들은 자주 바뀌곤 했었다. 얼마전에 길냥부부가 새끼고양이를 낳았다. 그 조그마한 아깽이들은 길거리에 있는 거처라서 오나가나 행인들의 눈길을 끌었다. 생후 1개월도 채 되지 않는 녀석들. 3마리였는데 피치못할 사정이었지만 한 마리가 사람 손을 타는 것을 보고 걱정에 걱정을 했건만 2마리만 보이더라.

 

그 녀석의 무사귀환을 빌어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이었다. 생명을 가진 존재가 살아있길 바라는건 당연할진대 그러지 못함은 내가 누차 봐 왔던 논쟁들 때문이었다. 난 고양이를 좋아한다. 강아지도 좋아한다. 어지간한 동물이면 그저 부둥부둥할 수 있을 정도로 좋아한다. 그래서 길냥이들이 사랑스럽고 가여웠다. 늘 엄마몰래 마당에 물을 떠 놓는다. 엄마는 그 물이 어떤건지 전혀 모르시겠지만. 고양이는 좋아하는 사람만큼이나 싫어하는 사람도 많다. 길냥이들을 싫어하는 사람들에게 길냥이들이랑 그저 해충이나 다를 바 없는 존재들이다. 잘해봐야 비둘기 수준. 동물애호가들이 들으면 심하다 할 말이지만 그 말에는 분명 일리가 있다. 자연경관을 해치고 그런 수준이 아니라 도심 속 오염원인이 되고 있음은 분명하니까. 발정기때의 울음소리는 물론이거니와. 더러운 곳에서 뒹구는만큼 병원균의 원인도 되고 있음은 부정할 수도 없다. 너무 인간위주로 생각하는게 아니냐고 하겠지만 그런 식으로 따진다면 바퀴 외 집 곳곳에 산재해 있을 온갖 벌레들도 마찬가지니까. 내가 바퀴를 무서워하는 것보다 바퀴가 날 무서워할 확률이 더 높은건 사실이다. 결국은 그 아깽이가 하늘나라도 간다고 하더라도 그것은 단순한 자연의 섭리 그 이상은 아닌데.

 

 

 

3.

세상 모든 것이 1+1=2라는 명확한 답을 가지고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사실은 알고 보니 그렇게 똑 부러지는 답은 세상에 거의 없더라. 100명의 사람이 있으면 100명의 생각이 있고 그 중에서 그나마 보편화 된 정답에 가까운 오답을 사람들이 머릿속에 주입을 하는거지. 교육이라는 기본적인 방침도 없었으면 정말로 100이면 100다른 답변들이 있었을거 같다. 정답에 가까운 오답이라는것도 그나마 행복한 수준이다. 듣다 보면 이 말도 맞고 저 말도 맞는 경우는 또 얼마나 많은가. 닳고 닳은 만큼 객관화라는 보호막 뒤에 숨어서 남이 하는 말을 멍하니 듣고만 있는 경우가 허다하지만 살아오면 살아온 만큼씩 세상에 눈이 틔이는 그 만큼씩 다른 사람의 말이 들어온다 생각하고 싶다. 이 말도 맞고 저 말도 맞아서 어떠한 답변을 내 놓기 난감한 상황. 그 일이 내 일이 아니게 되면 역시나 위의 그 객관화를 가장한 귀찮음의 탈을 쓰고 한 발짝 물러나 버린다. 나에게서 답을 요구한 일이 아니니까 굳이 답을 내어놓지 않아도 되는 것이란 거지.

 

 

 

4.

좀 더 크게 따지면 투피엠의 박재범의 일도 마찬가지라 생각하고 있다. 투피엠이 있는 정도는 알았지만 투에이엠과 구분도 못하고 있었고 그 속에 박재범이라는 존재가 있는 줄도 몰랐다. 버스 떠난 일이지만 일단은 적어도 굉장하게 노이즈 마케팅을 한 셈이고 성공도 거두었네. 그래도 접하기는 아마도 굉장히 빠른 시간이었을거다. 처음으로 접했을때도 그냥 그러냐 정도로 심드렁했다. 지금도 별반 다르진 않다. 탈퇴했네. 미국갔군. 그걸로 끝이다. 나에게 있어서 1%의 비중도 차지하지 않는 그 인물에게 내가 쏟을 여력은 별로 없고. 다만 그의 행동에 (순화시켜)비판을 했던 사람들이나 옹호를 했던 사람들이나 둘 다 틀린 말이 없었더란 거다. 그 논쟁이 과열되니 다들 정신이 나간거지 그나마 정줄 붙잡고 논리적으로 이야기 하는 사람들의 말을 들어보면 둘 다 일리가 있다. 애국심이라는 상당히 추상적인 존재에 기대어서 논쟁을 한다는 것 자체가 쉬운 일도 아니니까. 처음부터 애국심은 이러이러하다 라고 구체적인 언급을 시작하고 하는게 좀 더 생산적이었으려나 싶다. 나는 지금 현재로서는 아나키스트에 가깝긴 하지만 국가의 필요성은 잘 알고 있고 부정하지도 않을거다. 국가에 대한 소속감도 별로 없지만 그렇다고 소속감 자체를 부정하고 싶은 생각도 없다. 어떤 기분인지 아니까. 굳이 애교심도 없지만 타교 인간들이 우리 학교를 욕하면 같이 끼어 있는 나까지 덤탱이로 욕 먹는 기분이랄까. 상기시키지 말아줘. 알고 있지만 듣기 싫어. 솔직히 말한다면 이 정도 수준 이상은 되지 않는다고 보기에. 묘한 경쟁심리와 합쳐지면 음 그것이. 그러니까 이해가 간다고. 소속지에 대한 애정이 아니라 자신의 애정이 더 앞서나가지 않았을까. 그게 나쁜 일도 아니고 대수로운 일도 아니지. 그 애정이라는 것이 좀 더 충만한 상대와 덜 충만한 상대가 만나게 되면 격렬한 융합반응이 일어난다. 그 결과물은 저것이고.

 

 

 

5.

그러나 자신이 응축하고 있던 잉여력이 폭발하면 전혀 다른 광기로 나타난다. 그 자살청원이나 오늘 일어난 어처구니 없는 짓 말이다. 아무리 정답이 없다지만 정답에 가까운 오답은 얼마든지 있다. 정답에 향하는 확률이 높으면 높을수록 오답은 오답이 아니게 된다. 가장 고착적이고 정형화된 오답은 당연 사회규범. 법에서부터 예절까지. 인간이 몇천년을 살아오면서 농축한 그 귀중한 유산들은 어느새 몸에 완벽하게 피트한다. 이건 지키지 않으면 안 될 것들이야, 그건 사회의 습관화이고 규범화이다. 그게 이상한 잉여와 맞물리면 사회에 전혀 쓸모없는 것들이 탄생한다. 집단속에 숨어서 아무것도 하지 못하다가 때 맞추어 저렇게 이상하게 결합하여 찬반의 가치조차 흐트려놓는다. 이쯤되면 무엇이 옳고 그른지는 부가적인 문제가 되더라. 오로지 내가 맞고 내가 옳은 것이고. 냉정하게 이야기한다면 한번은 고칠 수 있겠지, 두번은 세번은 그럴 수 있지만 수시로 저런다면 저런 사람들은 잘라내는게 더 낫다고 생각한다. 상처는 상처 그 자체로 문제가 되는 것도 있지만 주변도 같이 썩어가게 만드니까. 올바른 사회, 건전한 사회 이런 슬로건을 외치고 싶은 것이 아니라 내가 나의 가치관을 가지고 주장을 한다고 해도 그것이 먹히지 않는 게 더 문제니까 말이다.

 

 

 

6.

세상 일에 정답은 없지만 막가는 경우는 자주 보게 된다. 그 이유는 정답이 없는 것과 같더라. 난 그저 한발짝 물러서 있는 소심한 인간일 뿐. 뻘한 마무리지만 박재범에 대해서 별로 생각은 없는데 자살드립 친 그 개객기만큼이나 팬들의 뻘한짓도 둘 다 똑같이 싫더만?

 

 

 

 

 

2009년 9월 9일 수요일

요즘 제가 너무 방치플을 해서

 

 

 

 

<실은 저 김도시락의 원본은 이거. 저거 해석하면 '밥 주세요'>

<이러지마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흑흑흑 차라리 좋아하는 애한테나 저런 정렬을 쏟을 것이지>

 

 

 

 

이런 별 볼일 없는 블로그에 찾아주시는 분들 진정으로 감사드립니다. 원래 제가 방치플의 달인이라서 귀찮으면 찾지도 않습니다. 사실 요 이틀동안은 들어갈까말까 고민도 했었습니다만 제가 무서워서 못 들어왔어요. OTL 열심히 하겠다는 말은 죽어도 못하겠고 그...그래도 이렇게 내팽겨치진 않을거라고 다짐합니다만.

 

 

 

과연?

 

 

 

1.

신기한 걸 많이 본다. 집에서 집에서 말이다. 도대체 우리집 뭘 하는 집이야?

우리집 마당 한구석에 관상용 사과나무가 있다. 사과꽃은 피지만 열매따위 별 볼일 없는 사과 말이다. 그 사과나무 밑에 뭔가 정체를 알 수 없는 화분이 하나 있는데 갈대인지 뭔지 하나가 떠억 꽂혀 있고 흙과 물로 뒤덮여 있다. 사실 진흙위에 물이 깔린거지. 지나가면서 울 엄마님 취향을 도대체 모르겠어 라고 고개를 절레절레 젓곤 했는데 어느 날, 지나가다가 거기서 방울이 뽀르륵 올라오면서 뭔가 스스슥 움직이는게 보인거여따. 분명 잘못 본 게 아닌데 앗 뭐지? 뭣인지 확인하려 가면서도 '아 참 이런데 물을 받아놓으니까 장구벌레가 끼이는거 아냐. 아줌마 왜 이러셨어.' 궁시렁거렸는데 결코 작지 않은 그 화분을 보면서 흐미 이게 뭐야?!! 경악했다. 분명 뭔가 움직이는게 있는데 장구벌레는 아니다. 거머리나 그런 환영동물도 아니다. 물고기? 그런데 여기에 물고기가 왜 있어? 비슷한 어린 도룡뇽 새끼라거나 1령상태의 올챙이라거나...... 진흙때문에 어두칙칙한 색깔덕에 더 구분이 안 간다. 한마리 잡아서 관찰하고 싶지만 차마 거기에 손 넣을 용기는 없었고. 물고기 분명한거 같아. 5분동안 유심히 관찰한 결과 새끼손톱만해도 생선이 분명한거 같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런데 생선이 왜 저기 돌아다니고 있는거야? 우리집에서 이런 고약한 취미를 가진 사람은 울 사촌 둘 밖에 없는데. 며칠동안 궁금해 하다가 결국 오늘 엄마한테 물어봤다. 엄마 저기 왠 물고기? 그랬더니 엄마님 정말 자랑스러운 표정으로

 

"아 물이 있으면 장구벌레 끼잖니. 그래서 엄마가 몇마리 잡아 왔어. 거기 장구벌레 없지?"

 

 

어...엄마?;;;;;

 

 

 

2.

4일에. 싱크대에 고깃덩어리가 있길래 왠 고기? 이러고 넘어간 적이 있었다. 그날 밤부터 우리집 부엌은 찜통이 되었다. 사골을 우려내느라 가스레인지가 24시간 풀가동을 했기 때문이다. 양도 꽤 많아 보였다. 김치냉장고 김치저장통이 몇개나 가득 찼으니까. 냉동실에도 얼려놓았다. 그것도 모자라서 커다란 냄비에도 가득 채웠다. 아부지 퇴원 하시려면 한참 남았는데 갑자기 보양식이 넘치니까 의아하다. 어라라. 병원식으로 맞춰 드신다고 아버지는 못 드실테고 그런데 왜 갑자기 사골인가. 엄마 아빠 퇴원하려면 한참 남았잖아요. 그랬더니 엄마 하시는 말씀, 니들 집안일 하고 가게 보고 병원 다니고 저 두 애 돌본다고 고생한다고 우리 먹일거라고 끓이시는거란다. 병원 다니면 엄마가 젤 힘든데. 하는 거 없이 병원만 왔다갔다 거리는 나나 동생이 무슨 고생을 한다고. 정작 엄마는 곰국을 못 드신다. 느끼하고 비리다고. 요새 같이 식사할 시간도 없지만 늘 있는 반찬 때우는 엄마라는거 뻔히 아는데. 설거지 정도는 맡겨놓아도 될 만 하건만 나가기 전에는 드신 그릇은 끝까지 설거지하고 가신다. 아무리 선선해졌다 하더라도 아직은 더운 여름에 불 앞에서 이리저리 확인하시는 거 쉽지도 않은데. 나도 곰국은 안 좋아하지만, 1년전부터는 거의 끊고 살았지만 이래서는 안 먹을래야 안 먹을 수 없잖아. 엄마.

 

 

 

3.

6일은 엄마 생신이었다. 울산을 갈 시간이 있어서 울산을 갈까말까 고민했지만 엄마 생일인데, 우리 생일에는 꼬박꼬박 미역국 끓여 주시는데 정작 당신 생일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아침에 혹시나 끓이셨을까 봤지만 역시나 없더라. 그게 더 죄송하고 그래서 그냥 울산행은 포기했었다. 대신 케잌이랑 먹을거 이것저것 사 왔었다. 먹을 시간이야 있으시겠냐만 특히나 어수선한 상황이라 엄마도 본인 생일을 까먹을 상황이 농후해서 더 안 챙기면 안 될 것 같았다. 이런저런 소동도 있었지만 선물이랑 케잌 꽤 마음에 들어하셔서 다행이었다. 다만, 엄마 고백할 게 하나 있어요. 그 화장품 비싼거 맞아요. 명품도 맞아요. 어 근데 그거.... 원래 제가 쓰려고 면세점에서 사 놓은 거예요ㅠㅠ 엄마 죄송 죄송.

 

 

 

4.

내일도 변함없겠지만 그래도 좀 충실하게 살았으면 좋겠다.

에 그렇다고. 제발 공부 좀 하자. 아무리 몸이 힘들고 귀찮더라도.

 

 

 

 

2009년 9월 1일 화요일

오늘의 잡소리

 

 

 

 

 

1.

일요일 모처럼 병원에 가지 않고 집에서 뒹굴 시간을 얻었다. 토요일에 하루종일 병원에 있었으니까 일요일에 쉬어라고 하셨거든. 오래간만에 친구들을 만났다. 점심을 같이 먹으려고 12시 반에 만났는데 8시가 넘어서 헤어졌다. 밥 먹으면서 내내 떠들고, 카페의 늘 앉던 자리에서 앉아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내내 떠들다가 좀 걷다가 다시 카페 들어가서 떠들고. 그러다 보니까 8시가 훌쩍 지나 있었다. 도대체 뭘로 떠들어댄거야 그 시간동안. 나도 뭘로 떠들어대었는지 기억이 가물거린다. 이런저런 일로 스트레스가 만렙을 찍다 보니 풀 곳이 필요한 건 맞는데. 오랜만에 친구들 보니까 기분이 좋았던것도 맞는데. 역시나 스트레스 푸는데는 좋아하는 사람 만나서 맘껏 떠들어대는게 맞는거 같다. 기분이 한결 나아졌거든. 정신머리가 고약해서 조금만 신경쓰는 일이 있으면 밤에 잠을 못 자서 끙끙거리는 스타일인데 그래도 그날 밤은 내내 골아떨어졌다. 늦게 자긴 했는데 늦게 일어난걸 보면.

 

 

 

2.

배우 장진영씨가 돌아가셨더라. 오후에 컴터를 켰다가 깜짝 놀랐다. 몇달 전에 항암치료 받고 증세가 호전되었다는 기사를 봤었는데 그런줄만 알고 있었는데 작고했다는 걸 보니 처음에는 동명이인인가 싶었다. 사람 가는거 한순간이라고 하지만 허무하고 놀랍고. 그것보다 더 가슴을 철렁하게 만든건 병명이었으니까. 생각보다 나쁘지 않고 수술받으면 괜찮아질거라고 하지만 그래도 이런 기사에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건 어쩔 수가 없나 싶다. 남 일 같지가 않다. 그게 불안하다. 괜찮다지만 그래도 가슴 한구석에 불안이 자리잡고 있는건 누구나 마찬가지겠지?

 

수술은 3일로 잡혀 있다.

 

 

 

3.

환율이 또 날뛰기 시작한다. 이것이 만수효과인가................

아 욕나와. 웃는게 웃는게 아냐 진짜ㅠㅠㅠㅠ 미치겠네. 다음달이나 다다음달 드디어 지를거라고 결심했는데 환율이 이렇게 날뛰면 또 어쩌자는거니. 2만엔........후아..... 1만엔 흐흑ㅠㅠ

 

 

 

 

2009년 8월 29일 토요일

덕담

 

 

 

 

 

 

 

1.

만화나 애니에서 내가 좋아하는 여성상은 쏘쿨한 중2병, 남자들은 나의 적이라 칭하는 그녀들이 아니라 자기의 위치에서 자기가 할 일을 파악하고 그에 정진정명하면서도 미래의 자신을 위해서 더 앞을 내다보는 그녀들. 남자보다 우위에 서려 하지 않고 남자들 밑에서 하지 않으며 남자와 같은 눈으로 남자들을 바라보고 자신이 여자임을 인식하고 그에 맞는 일을 하더라. 칼같이 날선 무가의 그것을 표현하고 있지만 실지로는 자신의 약함을 인정하고 기댈 줄 알며 자신의 장점을 극대화하는 귀여운. 이른바 모든 여성들의 이상이지만 실지 표현을 하면 외면받고 욕먹지 않는다 하더라도 평범함과 별 거 아님에 그대로 넘어가 버리는 불쌍한 존재들. 허나 그 빛을 알고 있는 자는 아나니. 그래서 그 아이는 시퍼렇게 선 날의 모습을 보여주면서도 한편으로는 자신의 약함을 알고 있으며 그것이 단점이 아닌 장점으로 승화시키는 한편 지고지순한 연심도 보여주고 있어. 아 귀여워 진심 너의 키워드는 그가 말한 그대로인 귀여워.

 

 

 

2.

투니버스에서 고스트헌트를 해 준다. 이미 본 거지만 다시 봐도 재미있다. 나르와 미아는 여전히 귀엽군. 스님도 좋아요. 살떨리게 무섭지만 여전히 흥미진진합니다. 하필이면 방영 시간대도 12시. 아무도 없는 거실에서 혼자서 공포물 보는것도 ........한여름의 묘미. 알고 있어도 무서운건 무서운거. 적절한 심령스러움과 적절한 과학성을 집어넣었지만 애니에서 촘 병신이 되어서 마무리가 개판이 된 건 아쉽지만. 난 남들 싸구려로 본 오프닝과 엔딩까지 고스트헌트스러워서 좋았는데.

주상 왜 십이국기를 집필하지 않으심미까? 라고 울면서 읍소했더니 주상께서 무거운 옥음을 주시더라. 어 난 본업(=공포물)에 충실할거야. 이봐요 주상!!!!!!!!!!!!!!!!!!!!!!!!!!!!!! 그저 엎드려 울 뿐이었나니.

십이국기 이야기 중에서 가장 가볍게 읽을 수 있는 편이 도남의 날개이다. 나도 종종 읽어내려가고. 이해할 수 없는 황야황주 헤매기 이유가 나와 있어서 재미있기도 하고. 그런데 도남의 날개, 이거 대놓고 공포 플룻이자네. 거기서 요마를 귀신으로 치환하여 보면 공포물에서 벌어지는 인간관계의 추악함을 실감나게 보여주는 그런거 말이다. 왕이 되려면 더럽고 구역질나는 인간사를 두 눈 부릅뜨고 바라볼 수 있을 정도의 담대함을 지녀야 하는 겁니다. 그런 의미에서 제발 십이국기 집필 좀 주상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3.

저 위의 여성캐릭 담론에서 예외적인 인물 하나는 마리나. 물론 아득바득 자신의 복수를 위해서 절차부심 그러면서도 자신의 약한모습에 스스로가 눈물짓는 루이스도 좋아합니다만 역시나 마리나. 이 여자 보면 볼수록 불쌍한 농락당한 캐릭터라서 말이다. 건담 시리즈가 아니라 전 애니를 통틀어서 이렇게 힘없고 불쌍하고 제작진들에게 조롱당한 여캐릭터는 없을거예요. 그녀는 고귀한 혈통(왕녀)이지만 실제로는 힘없이 휘둘리고 나라를 위하는 마음은 누구보다 강하지만 현실에서 그녀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고 세츠나와 대척점에 서 있는만큼 무력을 행하는 짓은 절대 하지 못하고 무엇보다 그녀는 그녀가 보호해야 할 어린애들보다 세상물정을 모르는 현실적인 자각도 없다. 그녀가 바라고 쟁취했던 평화와 안녕은 그녀가 아닌 누군가(세츠나)의 필사적인 살육을 통해서야만 이루어진, 마리나라는 이름답게 그녀는 세츠나에게 어머니이지만 그에게 노래와 편지밖에 주지 못했던, 남이 옆에서 도와주지 않으면 아무것도 하지 못했을 그런 불쌍한 여주인공. 세츠나가 신이 되어 가면 갈 수록 그녀는 아무것도 못하는 무기력한 모습만 보여주고. 니가 누리고 있는 평화야말로 남의 피와 시체 위에서 이루어진다는 현실을 잘 봐둬. 그녀는 그런 모습을 극대화시켜 보여준다. 세츠나가 지키고 싶었던 안녕과 평화의 상징이지만 실질적으로는 남의 도움 없이는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말 그대로 거지왕녀였다. 그녀를 왕녀로 만들어 놓은건 조롱거리인지 악의인지. 그래서 설마 그녀의 공기화는 의도적인 게 아니지? 하지만 그래도 그녀가 좋은건 그의 아들이 흘린 피 속에서 피어난 아들의 한가닥 희망이기 때문이다. 별 볼 일 없고 조롱받지만 포기할 수 없는 희망.

 

 

 

4.

야 이 병신들아 이불속에서 활개치지마. 앞으로 나가면 쭈빗쭈빗 말도 못하는게 꼭 뒤에서 드립치고 있어. 아 놔 이제 슬슬 짜증이 올라오기 시작.

 

 

 

5.

배고파

 

 

 

2009년 8월 27일 목요일

 

 

 

 

 

 

 

 

 

 

님들 극장판 보려면 외전부터 읽으세엽 키랏~☆

 

 

 

닭쳐 이 4급수 십생쿠들아!!!!!!!!!!

 

 

 

 

 

내가 일본어를 1년만에 어떻게 마스터하냐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근황

 

 

 

 

 

 


 

2009년 8월 20일 목요일

.

 

 

 

지금 집 사정이 상당히 안 좋습니다.

아버지께서 입원하셨어요. 어젯밤에 집에 왔더니 뭐라고 할 수가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될 지 모르겠습니다. 최악의 경우까지

생각해야 한다는데 답답해요. 조만간 수술 날짜도 잡힐 것 같습니다.

그때까지는 뭔가 정해지겠죠.

 

잠시만 더 있다가 오겠습니다.

 

 

 

 

 

 

 

 

 

2009년 8월 18일 화요일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저번처럼 갑작스레 돌아가신건 아니어서 충격이 덜하긴 하지만

그래도 오래도록 함께 계셔주길 바랬는데.

 

 

나에게 그 분의 마지막은 자식같은 분을 먼저 떠내보내시고

어린아이처럼 우시던 그 모습.

좋아하고 존경하고 사랑합니다.

편안하세요.

이만큼 이루어 내셨으니 당신께서 하신 그 모든 일은 영원히 살아 있을겁니다.

 

 

올해 우리는 참 많은 별들을 잃었네요.

 

 

 

 

2009년 8월 15일 토요일

오늘의 잡소리

 

 

 

 

 

 

 

 

1.

이웃집 할아버지가 계신다.(뒷집 아님.) 할아버지래봐야 울 아버지랑 연세 차이가 별로 안 나실법한 분이시지만. 이 분이 느지막히 컴퓨터를 배우셨는지 우리 남매를 마구 괴롭히신다. 나야 그 괴롭힘의 범위를 살짝 벗어났지만. 못하는 것도 맞고 어르신들 인식에 여자는 컴을 몰라. 라는게 박힌건지 난 뭐. 그런데 울 동생이 들들들 볶인다. 내가 한번 본 컴은 상당히 오래되어서 어지간하면 바꾸어야 할 거 같은데 그게 나이 드신 분들에게 통할쏘냐. 잔고장이 잦은것이 무슨 이유인지 모르시는 것 같더라. 컴이 고장만 나면 공돌이 울 동생 호출하는데 동생, 한두번 갈 때는 잠잠하더니 5번을 넘기니까 급기야 짜증이 난 듯. 죽어도 안 간다고 버팅겼다. 그래서 내가 대타로 몇번 갔지. 몇번이래봐야 2번인가. 암만 봐도 컴이 답이 없어 보이는데 요새 잠잠하더니 오늘 호출 명령이 떨어졌다. 이웃이고 그러니까 엄마님이 한번만 가 달라고 사정하는데 울 동생은 한두번 해 주니까 계속 부르지 않느냐 지금 가면 또 봐 달라고 그런다 죽어도 못 가겠다 그러더라. 엄마님은 계속 사정하시고. 그래서 내가 엄마님께 슬쩍 이야기해줬다. 아니 전문가에게 맡기면 되지 왜 우리한테 시키냐고. 그랬더니 그게 또 어른들은 그 돈이 아깝지 않겠냐고 그런다. 출장비에 치료비까지 더하면 나갈거라고. 그런 말이 나올거라 예상했는데 막상 나오니까 거식해진다. 다른 말은 제쳐두고 뭘 바라는 건 아니지만 성의표시는 해 줘야 하는거 아니냐고 그랬다. 이웃처지에 그런거 어떻게 받냐고 그러시길래 한마디 더 덧붙였지. 설마 돈으로 달라는 뜻으로 해석한 건 아니냐고. 돈을 바라는건 아니라도 이웃 처지에 왔다갔다 거리면서 컴 봐 주는데 음료수 하나라도 줘야 하는게 당연한거 아니냐. 그랬더니 엄마님도 동생에게 더 말하진 않은 듯. 난 육체노동을 했기 때문에 더 그런 생각이 들었었다.

 

요 며칠 전에 자주 가던 사이트에서 짜게 식은 적이 있었다. 내 취미가 디브디 모으고 만화책 모으고 책 모으고 시디 모으고 관련 상품 모....으는건 아니고. 여튼 좋아하면 수집한다는 모토를 가지고 살아가고 있어서 책이나 만화책이나 디브디 같은 게 상당히 쏠쏠하다. 오래 된 것도 있고 최근 것도 있고 가끔씩 돌려보기도 하고 보기만 해도 흐뭇하고. 그런 내가 내심 자랑스러워서 디브디 사고 싶은건 다 산다, 책도 사고 싶은건 다 산다. 돈 많다는 소리 들었다. 진짜 짜게 식었다. 저번에 길게 이야기 해서 두번 하고 싶진 않다. 내가 돈이 많아서 그런거 꾸역꾸역 사 모으는 것이 아니라 내가 향유하고 즐거워 한 만큼 그만큼을 지불하는게 당연한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사는 거다. 비싸면 안 사면 되겠지. 그러면 보지 마. 보지 말란 말이다. 니들 공짜로 다운받아 보라고 만든거 아냐. 다 사라는건 아니지만 좀 양심은 가지자.

 

 

요 며칠 새 비스무리한 일 두번 겪어보고 나니 입맛이 쓰다. 비용이라는건 내가 취한만큼의 대가를 지불하는 가장 기본적인 행동이다. 아무리 공짜라면 양잿물도 마신다지만 내가 (+)한만큼의 지불은 아깝다고 생각하지 말자고. 답답하면 자기가 직접 하면 되는 것이고 당연히 지불해야 하는 대가를 지불하는 사람들을 비웃는 행동은 뭔지 모르겠다. 내 돈 주고 합법적 범위 내에서 즐기고 있는데 범법자 집단에게 손가락질 당하는 그 기분나쁨은 겪어보지 않으면 모를거다. 술 마시는건 내가 즐기는 거라는 인식이 있어서 아깝지 않은건가? 눈으로 보는 것도, 귀로 듣는것도, 머릿속에서 곱씹는것도 다 즐기는 거다. 즐기는 거. 사라고 달달달 볶고 싶지만 최소 그렇게 되지 않는다면 사는 사람 비웃지나 말란 말이다.

 

 

 

2.

디시같은 경우는 언어가 단순하다. 짧막하고 직설적이다. 돌려 말하지 않는다. 하고 싶은 말만 내뱉기 때문에 문어체와 구어체의 구분도 거의 없다. 직설적이고 짤막한 만큼 외려 어법에서 어색한 부분이 없거든. 그건 대부분의 갤들이 비슷비슷한 성향이다. 애니 사이트를 돌아다니다 보면 답답할 때가 있다. 이 동네는 진정으로 답이 없다. 제일 눈에 거슬리는것은 납득되어 버렸습니다. 야 인마, 납득은 니가 하는 거지 남이 해 주는게 아니거든? 비슷한 것으로 설득되어 버렸습니다. 뒤통수를 후려갈기고 싶다. 일본어 번역체라는 거겠지. 아 이래서 전문 번역가가 번역하지 않는 이상 야매소리 들을 수 밖에 없구나 싶다. 격식이 없는 곳에서 뭐라고 말해도 상관은 없진....않지만 납득하겠는데 나름 격식 차리고 진지한 대화를 한다는 곳에서 저딴 소리 지껄이고 있으면 상대하기 싫어서 그냥 뒤로 물러난다. 어린 나이에 야매 언어를 습득하면 한국어도 야매가 되는구나. 하지만 가장 충격이었던것은 '네이버 검색은 할게 되지 못합니다.' 진지하게 해석이 힘들었다. 같은 한국어를 보고 있는데 뭔가 눈이 침침해지는 기분을 진하게 느꼈다고.

 

한국어 어렵다. 까탈스럽다. 이건 배우면 배울수록 더 지랄맞다. 다른 나라 언어와 비교할 순 없지만 이거 분명 힘든 거 맞다. 그거 다 맞추고 살아가려면 머리 터진다. 그런데 좀 기본적인 건 맞추자. 많은건 바라지 않을테니까. 가끔씩 맞춤법 틀리는 것도 짜게 식는데 문장이 틀리면 짜게 식는 수준이 아니다. 니 머리가 의심된단 말이다. 외래언어, 문장, 문법 접하는 만큼 한국어도 좀 접해줘 제발.

 

 

 

3.

새삼스럽지도 않지만 또 며칠간 자리 뜨겠음. 바이바이

 

 

 

 

2009년 8월 10일 월요일

학학학 예쁘다 소녀시대

 

 

 

 

 

 

 

소시관련 영상을 유툽에서 뒤지다가 발견

아 예뻐 아가들.

 

 

지금 상태는 다 싫은 상태. 짜증이 조금씩 적립되고 있어. 이자까지 붙으려고 해.

 

 

 

2009년 8월 9일 일요일

오늘의 잡소리

 

 

 

 

 

 

 

1.

더운거냐? 진짜 더운거냐? 난 아직도 솜이불덮고 잔다. 한쪽으로 고이 치우고 자는 것이 아니라 온 몸에 둘둘둘 말고 잔다. 진짜 더운거 맞아? 우리집은 선풍기며 에어컨이며 다 꺼내놓고도 방치플이다. 울 동생방에서만 선풍기가 윙윙 잘도 돌아가더군. 오늘 열대야가 온다고 그러더니 그런것 같지도 않고. 여름은 여름답게 더워야 하고 겨울은 겨울답게 추워야 한다는게 내 지론이긴 하지만 막상 닥치고 보면 그렇지도 않으니까 괴로운 거겠지만? 난 여름은 모기만 아니면 참을만해. 그래 참을만해. 내가 좀 대단한듯?

 

 

2.

어제부터 텍큐 상태가 여엉 안 좋네. 어제는 내내 버벅거리더니 오늘은 리플 하나 달려고 그러니까 계속 오류가 뜸. 리플 방치는 내가 하고 싶어서 한 게 아니야아아아아아

지금도 상태가 몹시 많이 정말로 안 좋구나. 이거 왜이래.

 

 

3.

가족이 나빼고 여행계획 중. 난 6월에 다녀왔으니 찍소리 못하고 닥치고 있어야 하지만.

 

 

4.

새벽의 강아지 사건. 뒷집 옆집 앞세우고 1층의 그 소란스러운 아줌마까지 나왔는데 정작 주인이 없어서 못 따졌지. 딱 보니까 저 강아지 패턴이 사람 없을때는 미친듯이 짖어대는건데 그걸 주인에게 좀 말해봐. 항의하고 싶을 정도로 시끄러우면. 정작 주인 있을때는 아무 말도 안 하면서 개새끼에게 그러면 쓰나. 개새끼가 사람 말을 알아들을 수 있는것도 아닌데. 절대 뭍어가려고 그러는 것은 아님. 뒷집 이야기 나온김에 하나 더. 뒷집 2층 부부인지 동거인지 모르겠지만 그 커플에게 친구들이 찾아왔었다. 오늘 오전부터 9시까지 고스톱만 내내 치고 있더라. 고스톱의 노하우부터 시작해서 판까지 두루두루 다 들었음. 뭔가 대단해. 저 집 사람들 아스트랄하다고.

 

 

5.

김전대통령 쾌유되셔야 할텐데..... 자식과 같은 그 분을 먼저 떠나보내고 얼마나 충격이셨을꼬. 하지만 우리는 당신마져 떠내보낼 수 없어요.

 

 

 

2009년 8월 8일 토요일

이건 잡소리도 아냐

 

 

 

 

 

 

1.

바로 입금까지 끝냈잖아. 주문을 왜 안해 기다리잖아 그거 품절되면 니가 책임질거야?

빨랑 주문해 현기증난단 말이예요 딩글딩글

 

 

2.

간만에 꾸역꾸역 밥을 먹었더니 배가 불러.

이번에는 참외를 깎아 먹었는데 이번에도 맛없어. 요새 뽑기가 안 통하나봐

엄마가 무슨 빵인지 몰라도 정체모를 빵을 만들었는데(엄마님 말씀으로는 카스테라라고 그러시는데

그건 절대 아닌듯) 그거 한조각 먹고 나니 배가 터질거 같아. 간만에 이 포만감

 

 

3.

쿠로다 쿠로다..............식빵 레퀴엠 팬텀~ 진짜 좋다ㅠㅠ

난 이런거에 왜 이렇게 약한지 모르겠다. 보고 있는데 정말 맘에 쏙 들어서 눈물이 나...........

 

 

4.

우리집 그녀석은 수조를 긁어대고

뒷집 그개새는 이밤중에 울부짖고 있다.

자 누가 이길까?

 

 

 

PS. 아 항의 들어왔다. 한번만 더 밤에 울게 냅두면 잡아먹을거라고 그러시는군?

 

 

 

 

2009년 8월 7일 금요일

그러니까

 

 

 

 

 

 

애써 끼워맞추려고 하는것도 존나 웃긴 일이지만 애써 부정하려 하는것도 존나 웃긴거 알지? 니들이 물어라고 던져주는 더러운 호모떡밥 안 먹을거야 퉤퉤퉤 난 내 방식대로 할거야 그래 그렇게 독야청청한거 고상하고 고귀한 건 알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작품해석까지 완전 너의 내뇌망상에서 끝내진 말아줄래? 나도 작품 해석이라는게 100이면 100 천차만별인건 알고 있으니까 그러니까 그걸 내가 강요할 수도 없고 강요할 필요도 없다는 건 잘 알고 있지만 말이야 그렇다고 자기 마음에 안 든다고 해서 공식으로 설정된 자료까지 존나 더럽군 그러니까 난 부정할래 이러는거 꼴불견이지 않아? 내가 일전에 이야기했지만 작품 전반에 깔린, 작품을 이끌어가는데 꼭 필요한 호모 아니지 동성애적 코드는 그다지 신경쓰지 않는다고. 이성과 이성도 아니고 동성간에 그러기도 쉽지 않고 그거야 사실대로 말하면 해석하기 나름이니까 다 필요없다고 다 필요없어. 나는 아니지 나 같은 범인은 아무 생각없이 보는 것들도 니들은 꼭 한번씩 꼬아서 보더라? 난 거기에 더 놀랐어. 아무 생각없이 아 그렇구나 하는걸 니들은 니들 기준으로 왜 그렇게 욕을 해 대? 가슴에 삼천원이 아니라 가슴에 짜증만 적립된다고. 일반인들과 매니아의 작품 시청 기준은 다릅니다 이러지 말자고. 니들은 매니아가 아니잖아. 다른 의미로. 있으면 뭐 어때 그렇게 해서 작품이 나아가는데 필요하다면 그것이 뭔들 어때. 솔직히 그 작품이 인터뷰로, 소설로, 만화로 공식설정한 게 없었으면 그게 어떻게 이해가 가겠니? 애니에서 나온것만 공식이예요 고딴 소리 곱게 집어넣어주셈 젭라. 애니 속에서만 필요한 게 있고 애니 외적으로 할 수 밖에 없는것도 있다고 제발 좀 하나로 묶진 말아줘.

 

 

그래 솔직히 이야기하지. 난 내가 물고빨고 하는 내 애새끼 가여워서 어떻게 할 수가 없어서 그래서 니들이 말하는 그 더러운 공식설정에 목이 매여지더라.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걔가 너무 불쌍하고 안타까워서 그렇게 '설정' 해 준게 마음에 위안이 들어. 애니속에서 어렴풋이 느낀 걸 외적으로 확인받았다는 생각이 들어서 말이야. 그러니까 그렇게 대놓고 그건 아니니까 그러지마셈 고따우 소리 하지 말라고. 난 충분히 느꼈으니까 아닥. 별 것도 아닌 일에 괜히 섬세한 척 호들갑 그만. 왜 니들이 김칫국부터 마시고 니들끼리 난리부르스인건데. 시바 나까지 이상해지잖아. 아무 이상없이 그렇구나 그러고 본 나까지. 설레발 좀 제발 그만 떨어.

 

 

 

내가 어지간하면 여기에서 그래도 점잖게 티 안 내고 돌려돌려 살아가려고 그랬는데 심하게 부글부글 끓어올라서 터지겠다. 에이씨 이건 내 쪽팔리는 기억의 350번째 이야기일지도. 어느순간 갑자기 비공개로 돌려진다고 해도 이상하지 않을.

 

 

 

 

 

 

PS. 댓글이 안 달려도 그러려니 하셈-ㅅ-

 

 

 

 

2009년 8월 6일 목요일

오늘의 한탄

 

 

 

 

 

1.

아싸 파산이다아아아아(\´Д`/)

 

살까말까 고민고민한것보다 사고는 싶은데 당장 사야 할까 좀 더 기다렸다가 사야 할까 고민한 외국...왜국서적이 몇권 있었다. 15일에 신간을 발매한다길래 15일까지 기다렸다가 한꺼번에 살까 고민고민했는데 얼마전에 한꺼번에 사려고 기다리다가 놓친 적이 있어서 더 고민고민했는데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다가 결국은 지르기로 결심. 다시 검색해서 들어갔더니 헐레 책 중에 몇권이 없다∑(˚△˚) 억억억 이러면 안 되는데 놀라서 다른 사이트에서 검색때려서 겨우겨우 찾았다. 이제는 배송비고 뭐고 볼 거 없구나 떨어지기 전에 그냥 냅다 질렀다. ...........흐엉 그리고 파산했다orz 진짜 진짜 환율이 원망스럽습니다 원망스러워요 책값만 냅다 15만원이 그대로 날아가 버렸어ㅠㅠ 거기에 배송비까지 합치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것만 지른게 아니라 국내 책도 몇권 질렀더니 20만원이네. 20...20....진짜 20............. 진심으로 슬프다 흑흑흑 15일에 나올 신간은 다음달에 지르던지 어쩌던지 해야지 원. 이건 말도 안 되는 상황이야 진정코. 이번달 예산을 다시 세워야지 킁킁킁.

 

 

 

2.

멜론을 먹었다. 맛없었다. 췌.

지금 돈이 뭉텡이로 나갔는데 맛이 느껴지겠냐만.

아이고오오오오 그저 엎드려서 울어야지. 엎드려서 울어야....................ㅜㅜ

 

 

 

3.

그런데 아직도 살 게 남았어ㅠㅠ 그것도 이제는 대형으로다가. 진짜 나 어쩜 좋아-ㅅ-

뭐 천천히 사도 괜찮은 거긴 하지만 그래도......................................

 

 

 

 

 

 

 

 

 

2009년 8월 5일 수요일

강철의 연금술사 - BROTHERS

 

 

 

 

 

삽입곡이라서 누가 불렀는지도 없고 그냥 삽입곡이라고 나와서. 다만 내용은 에드 형제의 일대기를 간략하게 간추린 것. 멜로디도 애잔하고 가사도 애잔해서 자주 듣는 노래 중 하나.

 

강철의 연금술사는 원작이 워낙에 탄탄해서 엄청나게 인기몰이를 했고 애니화되면서 애니가 웰메이드라 칭찬도 많이 들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 오리지널로 가면서 그걸 다 말아먹어서 그렇지. 주연 성우들의 열연도 유명했고. 다만 애니같은 경우는 대외적으로는 인기도 엄청났던걸로 알고 있는데 원작팬들은 의외로 좋아하지 않았다는데 놀랐었다. 원작이 있는 애니, 특히나 원작이 탄탄해서 감히 넘볼수 없는 애니같은 경우는 만들어지면 평가가 박정하다는건 이미 알려진 사실이고 원작이 살려낸 느낌을 애니에서 살리기가 쉽지 않아서 더 그런 것인지 모르겠다. 보통은 원작의 인기를 애니가 따라가지 못하는데 강철같은 경우는 특이하게 애니화되면서 팬들을 더 끌어모은 경우이다. 애니화되면서 끌어모은 경우도 당연히 있지만 그건 원작은 개판인데 애니화가 성공적일 때 일인 것이고.

강철 원작팬들이야 당연하겠지만 강철의 그 설정과 분위기를 제대로 살리지 못한 게 화가 날 일이긴 하겠지만 애니화의 가장 큰 이유는 좀 더 대중적으로, 좀 더 대중에게 먹힐 수 있도록, 해서 좀 더 많은 이윤이 남는 것인데 그 부분에서 강철만큼 성공한 애니를 찾기도 힘들다. 상업적으로 성공을 했다고 해서 모든 애니가 수작은 아니겠지만 강철 정도면 대외적으로는 (오리지널을 제외하고는) 꽤나 수작이라는 평도 들으니까 어느 편에 손을 들어줘야 할지도 난감하다. 원작팬이나 애니나 둘 다 맞는 말이니까. 자주 생기지도 않지만 어쩌다가 생기는 딜레마랄까.

 

 

 

기대하던 강철 리메이크가 생각보다 인기를 끌지 못하는것은 이미 식어버린 판세 때문일까 너무 원작 분위기에 치중한 것일까. 그것도 아리송할 뿐. 하지만 물감독의 강철 오리지널은 확실히 엿을 날리고 싶음.

 

 

 

 

2009년 8월 4일 화요일

오늘의 잡소리

 

 

 

 

 

 

1.

우리집에 새 식구가 하나 들어왔다. 크기는 내 손바닥에 절반만하고 시커먼 뿔 달린 녀석, 그래 장수풍뎅이가 들어왔다. 우리동생이 샀는데 왜 샀는지는 나도 잘 모르겠다. 갑자기 들어온 녀석이라 나도 어리둥절해. 난 우리 사촌들이 산 줄 알았는데 동생이 샀더군- _-)r 덕분에 집에 있는 젤리푸딩 먹으려다 타박도 당하고 밤중에 긁어대는 소리에 시끄럽기도 했지만 벌레라 편하긴 하구나 싶었다. 미친듯이 귀찮진 않거든. 동물에게 정신을 못 차리는 나니까 있으면 귀찮다는 생각은 안 하겠지만 여튼 성가시게는 하지 않아서 상관없어. 낮에 동생이 있을때는 거실에 풀어놓고 있지만 기본적으로 조그마한 수조속에서 나오려고 아둥바둥거리는걸 보면 기분이 짠하다. 강아지며 고양이며 정말 기르고 싶었는데 부모님이 동물을 워낙에 안 좋아하시다 보니까 한번도 제대로 길러 본 적이 없다. 그나마 다람쥐? 잠시잠깐 고양이를 기르긴 했지만 그 기간동안 싸했던 우리집 식구들의 눈초리를 생각하면야. 요즘 부쩍 느끼지만. 능력이 되지 않는다면 동물은 기르지 않는게 가장 좋다고 생각한다. 그 능력이 자금력이 빵빵해서 기본적으로 건강하게 살 수 있게 한다는 것이 아니라 동물이 스트레스 받지 않도록 해 주는거 말이다. 예전에 자취할때 같이 살던 언니가 강아지를 키웠다. 낮에는 늘 사람이 없으니까 사람만 보면 어쩔 줄 몰라하는 강아지가 왠지 애처로웠고. 그나마 외로움 덜 탄다는 고양이가 그랬고. 사람만 없으면 구슬프게 울어대는 뒷집 강아지가 그렇고. 아무리 집에서 기를 수 있도록 특화된 생물들이라고 해도 기본적으로 감정이라는걸 가지고 있는데 혼자서 그렇게 처박히면 우울할 만도 하겠지. 나 아닌 누군가에게 간다 하더라도 그 이상의 호강을 한다고 할 순 없겠지만 저렇게 처박아 두는것도 인간의 이기심이 아닐까 생각해서 말이다. 쓸데없는 데 감정대입한다고 해도 별 수 없는걸.

 

 

2.

영화를 연달아서 두 편을 봤다. 보리밭을 흔드는 바람과 거북이도 난다. 울다가 지쳐 쓰러지는건 둘째치고 후유증이 장난이 아니다. 억압받는 국민들의 민족성과 항거는 비슷비슷하겠지. 아일랜드의 억압역사에 대해서는 우리나라에는 알려진 서적이 거의 없다. 찾는 사람이 없으니까. 더 알아보고 싶긴 하지만 이쯤에서 스탑. 다만 아일랜드의 독실한 카톨릭 신앙이 켈트족의 고유신앙을 밀어내면서부터 시작된 신앙이라는건 왠지 모를 아이러니다. 왜래신앙이 토착신앙으로 발전하려면 어딜가나 고유신앙을 밀어내는 형태를 띠고 있지만 기독교와 불교의 차이점을 생각하면 순조롭진 않았으리라 생각한다. 뭐 그걸 결부시켜 탓할 순 없지만.

 

 

 

3.

요즘 입맛이 없어 큰일났어. 이 정도면 내가 걱정될 수준인데. 밥 먹기가 싫은데 밥을 어떻게 입에 집어 넣는지조차 모르겠다. 배가 고프니까 먹긴 한데 먹는 기쁨따위. 반찬투정, 밥투정 하는건 나의 컨셉이 아닌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매운게 먹고 싶은데 막상 매운걸 보면 먹기 싫고. 오늘도 밥 반공기와 포도 한송이와 토마토 하나로 끝냈다. 뭘 먹어도 맛이 없어 난 살고 싶어 흐엉ㅠㅠ

 

 

 

4.

이제 카운터가 좀 제정신을 차린거 같다. 휴휴휴휴 다행

=_=

 

 

 

 

2009년 8월 2일 일요일

유럽 이야기 - 짤츠부르크

 

 

Salzburg Story 2

2006. 06. 05 ~ 2006. 07. 02


 

 

 

 

호헨짤츠부르크 성 밑 광장에는 레지덴트 궁전과 레지덴트 대성당이 있다. 구시가지 광장인데 그 주변으로 모차르트 생가도 있고 꽤 큰 곳이다. 원래 짤츠부르크는 교황령으로 대주교가 도시를 지배했다. 종교도시니까 레지덴트 궁전과 대성당이 같이 붙어 있는 것이고. 레지덴트 궁전에는 조그마한 미술관이 있는데 마리아 테레지아의 어릴적 초상도 있다고 해서 가기로 마음먹었다. 아니 뭐 꼭 간다고 안 해도 어차피 가는 코스 중 하나라서. 역시나 한창 월드컵을 하고 있을때라 그런건지 레지덴트 대광장에서는 커다란 액정이 설치되어 있었고 가나와 음...가나와...포...포르투칼이었나? 한창 경기 중계중이었다. 유럽 어딜 가나 경기를 하고 있으면 광장에 멀티비전이 설치가 되어 있었고 그 나라와는 상관없이 경기를 중계 해 주고 있었다. 우리가 카페광장을 지나치는 동안 이미 비는 그치고 눈앞이 하얘질 정도로 햇살이 내리쬐어 더위가 만만찮았다. 아무리 더워도 습하지 않으니 그냥 덥다라고만 느꼈는데 비온 직후 햇살이 내리쬐니 습기마져 오글오글 올라와서 숨이 턱 막히게 더웠다. 경기는 보고 싶었는데 경기고 나발이고 그 전에 쓰러지겠다 싶어서 레지덴트 궁전을 찾았다. 멀티비전 바로 옆에 궁전으로 가는 길이 있어서 얼른 들어갔지.

 

 

 

레지덴트 궁전의 정문. 왜 이렇게 삐뚤하냐고 그러면 그냥 더워서 그렇다고 다답하겠소이다. 저 궁전의 옆 장식은 헤라클레스가 아닌감. 딱히 신기할 것도 없지만 대주교의 궁전에 저게 먼저 보여서 슬밋 웃음은 났다. 이 궁전의 양식은 르네상스식이었어. 물론 안쪽은 복합물이지만.

 

 

 

궁전 안쪽은 상당히 세련되었다. 고풍스럽거나 화려하다는 느낌보다는. 저렇게 다듬어 놓은 나무 때문에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말이다. 역시나 두 사람 죄송................ㅜㅜ

 

 

 

 

격자 문이 정말 마음에 들었다. 예쁘다고. 이런거 지금 당장 집에 장식해 놓아도 어울릴거 같았다.

 

 

 

화사하고 현대적으로 보이는데는 조명도 한몫한 듯 싶다.

 

 

여기를 올라올라가면 레지덴트 미술관이 나온다. 생각보다 작은 미술관이니 그다지 볼 건 없지만 오스트리아 합스부르크 왕가의 초상화를 꽤 볼 수가 있다. 그리고 합스부르크를 모셨던 유명한 화가의 그림들도. 유명한 그림들은 아니지만 유명 화가의 알려지지 않은 그림들이라서 더 괜찮았는지 모르겠다. 모차르트의 초상화 아닌 초상화도 있었고. 기대했던 마리아 테레지아의 초상화는...........그저그랬어. 전면 사진 금지라서 사진은 찍지 못하고 아니 그보다 그다지 찍고 싶은 생각은 들지 않았고 기념품 가게에서 이것저것 구경하다가 나왔다. 모차르트 350주년 기념을 맞이하여 모차르트 관련 상품들이 엄청 많기는 했다만.....땡기진 않았고. 레지덴트 궁전이나 대성당이나 돈 주고 들어가야 하나 그냥 짤츠부르크카드를 사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은근히 쏠쏠하네.

 

 

 

 

 

레지덴트 궁전을 나와서 바로 옆으로 돌면 레지덴트 대성당이다. 600개의 파이프를 가진 파이프 오르간이 있다고 하고 여기서 모차르트가 연주도 했다고 하고. 여러모로 유명한 곳이니 성당엘 들어갔다.

 

 

 

궁전의 위병들이 있었고 레지덴트 궁전이 보였다. 마침 수문장 교대식이 있어서. 나의 바로 뒤에 멀티비전이 설치되어 있었고 월드컵 중계도 한창이었고.

 

 

 

짤츠부르크의 실세였던 대주교. 레지덴트 대성당이다.

 

 

 

 

성당 앞 광장. 너~~~무 너무 더워서 아니 내려꽂는 직사광선에 저기 저 조각상 앞에서 사진을 찍을 엄두가 나지 않아서 멀거니 구경만 했었다. 휴

 

 

 

레지덴트 성당의 내부. 내가 본 성당 내부 중에서 가장 밝고 아름다웠다. 성당 내부야 거기서 거기지만 이렇게 화사하고 예쁠 수도 있는거구나 싶었다. 내부가 흰색이라서 그런걸까.

 

 

 

 

 

 

 

대성당의 파이프 오르간의 일부. 파이프 오르간을 찍긴 찍었는데 역광이 늠나도 강렬하여 사진을 도저히 쓸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엉엉엉 그래도 다른 사진에는 찍혀 있더라. 오르간 사진을 찍었다가 지웠는데 문제는 지우면서 짤츠부르크 전경 사진도 확 지웠다는거. 한 장 찍었는데 그게 날아갔으니 난 바보야 바보바................................보--;;; 아니 머리가 나쁜거지.

 

 

레지덴트 대성당까지 보고 나서 우리가 향한곳은 역시나 모차르트 350주년을 맞이해서 모차르트 관련해서 전시를 하고 있던 비바 모차르트라는 전시관이었다. 전시관이 역시나 레지덴트 광장에 위치하고 있어서 찾는건 어렵지 않았고 짤츠부르크 카드만 있으면 공짜이고 언제 이런 전시 한번 보겠냐 싶어서 모차르트 생가가 아니라 비바 모차르트를 찾아갔다. 생가래봐야 분명 모차르트 관련 물품들 모아놨을 건데 그런건 비바 모차르트에 가도 볼 수 있는거야!! 뭐 이런거지. 전시는 재미있었다. 전시 물품도 좋았거니와 모차르트 일대기라던지 그런것도 잘 설명되어 있었고 멀티도 좋았고 직접 체험도 재미있었고. 돈 내고 들어온 게 아니라서 아깝다는 생각도 그다지 들지 않았고(티켓가격이 잘 생각이 나지 않지만 싸진 않았어. 짤츠부르크 카드를 사서 뽕을 뽑긴 했어!!). 다만 역시나 사진촬영 금지라서(´·ω·`)

 

 

비바 모차르트까지 보고 나서 향한 곳은 호헨짤츠부르크성. 이 성도 수비범........아니 방어용 요새라서 산 꼭대기에 서 있는 성이었다. 그래서 결코 걸어가지 아니하고 등산열차를 탔지. 유후

 

 

 

성당 뒤 음악광장이라고 한다. 성당 뒤편에서는 거리 음악가들이 연주를 하고 있었고 그 앞으로 이런 체스판이 늘어져 있다. 그다지 무겁진 않아서 가지고 노는 사람들도 꽤 있음. 이 광장을 지나면 등산열차를 타는 곳이 나타난다. 열차를 타고 올라가면 호헨짤츠부르크성.

 

성은 하이델베르크성처럼 폐허가 아니라 거기서 성에 관련해서 전시라던가 여러가지가 그대로 갖춰져 있었다. 요새용이다 보니 화려하거나 그런건 아니지만 이 성의 가치는 짤츠부르크 전경을 그대로 볼 수 있다는 것일테고. 성 자체는 아기자기했다. 그리고 성에는 짤츠부르크의 또 하나의 명물 마리오네트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이 마리오네트를 보려면 역시 따로 돈을 내야 하지만 역시나 우리는 패스. 성의 어둠컴컴한 곳에 있고 인형에다 조명까지 저러니 뭔가 음침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었지만 실상은 그다지. 짤츠부르크는 정교한 마리오네트로 유명하댄다. 지금은 아니겠지만. 아니 지금도 맞겠지만 이제는 이 인형들이 그다지 쓸모가 없어져 버린걸테고.

 

 

 

마리 앙뜨와네트. 그녀의 고향은 빈이지만 모차르트와의 스캔들 덕에 크게 전시가 되어 있는듯? 다른 합스부르크의 인형은 없었지만 마리 앙뜨와네트의 인형은 있었다. 꽤나 섬세했다고.

 

 

 

성은 그다지 크지 않아서 생각보다 볼 게 많다거나 그런건 아니다. 간단하게 둘러볼 수 있을 정도. 성 내부도 그렇게 볼 건 없고. 다만 아니 이 커다란 성에 왠 화장실이 하나밖에 없담. 화장실 가려다가 기다리는 줄 보고 좀 심하게 놀랐다고오. 위에서 말했지만 짤츠부르크 전경은 날려먹어서 사진이 없...ㅜㅜ 성을 내려오는데 성에서는 민속축제가 한창이었다. 저 옷도 따로 즉석 제조를 해서 팔았는데 생각보다 비쌌다. 그리고 꼬맹이들에게 인기 폭팔이었다.

 

 

 

성은 성채에 가까워서. 지금은 기념품 가게나 식당으로 바뀌었지만 예전에는 사람들이 살던 곳이었겠지.

 

 

 

성에서 만난 아기. 천사같아서 눈을 떼지 못했다. 그림에서 튀어나온 줄 알았다.

 

 

 

안녕!

 

 

 

성을 내려올 때 쯤에 다시 구름이 몰려왔다. 차라리 그게 낫겠다 싶었다. 음악광장의 체스판은 저렇게 변해 있었고. 음악광장에서 나와서 카페광장으로 갔다. 가고 싶어서 갔다기보다는 발길 닿는대로 걸어다닌것일 뿐.

 

 

 

카페광장에서는 간이 축제가 한창이었다. 어라 이 총각 피핀 닮았어;;

 

 

 

이 오빠를 보고 깜짝 놀랐었지('ㅅ')

어라 님 왜 네덜란드 국대 내팽겨치고 여기 있는거져? 라고 묻고 싶었어. 짤짤짤

 

 

카페광장에 온 김에 커퓌도 맛보고 싶어서 노천 카페 아무데나 앉았다.

 

 

 

 

여행자 사정이 넉넉한 건 아니니까 되도록이면 싼 걸로. 유럽 커피야 한국보다 맛있겠지만 주변 분위기와 함께 마시는 커피도 색달랐다. 여유를 커피에 잔뜩 집어넣고. 이미 저녁시간이었다. 더 둘러보고 싶었지만 다음 호텔로 이동해야 하기도 했고 그래서 짤츠부르크는 여기까지. 그래서 더 늑장을 부렸는지도.

 

 

 

 

Salzburg Story NO.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