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9월 1일 화요일

오늘의 잡소리

 

 

 

 

 

1.

일요일 모처럼 병원에 가지 않고 집에서 뒹굴 시간을 얻었다. 토요일에 하루종일 병원에 있었으니까 일요일에 쉬어라고 하셨거든. 오래간만에 친구들을 만났다. 점심을 같이 먹으려고 12시 반에 만났는데 8시가 넘어서 헤어졌다. 밥 먹으면서 내내 떠들고, 카페의 늘 앉던 자리에서 앉아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내내 떠들다가 좀 걷다가 다시 카페 들어가서 떠들고. 그러다 보니까 8시가 훌쩍 지나 있었다. 도대체 뭘로 떠들어댄거야 그 시간동안. 나도 뭘로 떠들어대었는지 기억이 가물거린다. 이런저런 일로 스트레스가 만렙을 찍다 보니 풀 곳이 필요한 건 맞는데. 오랜만에 친구들 보니까 기분이 좋았던것도 맞는데. 역시나 스트레스 푸는데는 좋아하는 사람 만나서 맘껏 떠들어대는게 맞는거 같다. 기분이 한결 나아졌거든. 정신머리가 고약해서 조금만 신경쓰는 일이 있으면 밤에 잠을 못 자서 끙끙거리는 스타일인데 그래도 그날 밤은 내내 골아떨어졌다. 늦게 자긴 했는데 늦게 일어난걸 보면.

 

 

 

2.

배우 장진영씨가 돌아가셨더라. 오후에 컴터를 켰다가 깜짝 놀랐다. 몇달 전에 항암치료 받고 증세가 호전되었다는 기사를 봤었는데 그런줄만 알고 있었는데 작고했다는 걸 보니 처음에는 동명이인인가 싶었다. 사람 가는거 한순간이라고 하지만 허무하고 놀랍고. 그것보다 더 가슴을 철렁하게 만든건 병명이었으니까. 생각보다 나쁘지 않고 수술받으면 괜찮아질거라고 하지만 그래도 이런 기사에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건 어쩔 수가 없나 싶다. 남 일 같지가 않다. 그게 불안하다. 괜찮다지만 그래도 가슴 한구석에 불안이 자리잡고 있는건 누구나 마찬가지겠지?

 

수술은 3일로 잡혀 있다.

 

 

 

3.

환율이 또 날뛰기 시작한다. 이것이 만수효과인가................

아 욕나와. 웃는게 웃는게 아냐 진짜ㅠㅠㅠㅠ 미치겠네. 다음달이나 다다음달 드디어 지를거라고 결심했는데 환율이 이렇게 날뛰면 또 어쩌자는거니. 2만엔........후아..... 1만엔 흐흑ㅠㅠ

 

 

 

 

댓글 14개:

  1. 그래그래 모든건 잘될꺼야. 힘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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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띠용 - 2009/09/02 00:03
    네 고마워요ㅠㅠ 이번주 토요일에 울산갈까 생각중이예용 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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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음... 힘내세요!!!!

    그래도 재발방지는 진짜 신경 많이 써야하겠더라구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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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난 아버지 이틀에 한번꼴로 찾아뵙고 있어.; 아 내일 수술 하시는거야? 잘되시길 빌께..!! 힘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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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분명 좋은 결과 있으실 거에요. 예전보다 건강해 지실테구요.!!!

    이럴때일수록 가족들이 더 힘을 내야 하구요.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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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괜찮다고 했으면 괜찮을꺼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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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만수... 만수야...

    ...





    만수만 나오면 내 건강에 문제가 생기는거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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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환율이 갑자기 오르고 주가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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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realslow - 2009/09/02 09:31
    응 그게 젤 걱정이지. 금주는 당연한거고 음식도 가려 드셔야 하니까. 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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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온새미로 - 2009/09/02 10:59
    수술은 무사히 끝났음. 회복기이셔.

    그래서 이틀에 한번씩 갈 여력이 아냐 매일매일 가거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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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영민C - 2009/09/02 11:16
    넹 건강해 지셔야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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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 @민트쵸코칩♥ - 2009/09/02 16:36
    ㅇㅇ 수술 무사히 끝났어. 괜찮고.

    몸관리 잘 하셔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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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 @이코노미K - 2009/09/02 18:45
    만수...만수야....

    ㅠㅠ



    만수만 나오먄 내 지갑에 문제가 생기는거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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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 @Blueshine - 2009/09/02 23:10
    이거시 만수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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