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5월 24일 토요일

반발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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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싫어요. 누구들. 입과 손이 동시에 걸어서 내 멋대로 내갈기고 싶은데 그래도 여기라고 좀 순화시켰어요.


당신들에게는 박지성의 맨유인건 알겠지만 우리에게는 아무리 봐도 맨유의 박지성이예요. 어줍잖고 멋도 모르는 축빠라서 미안합니다. 자칭 축빠가 박지성 안 나온게 대수롭지 않아 보여서 죄송합니다. 박지성 안 나올수도 있는거지 그걸로 퍼거슨경 욕 많이많이 드시는거 참 보기 그렇네요. 열받으면 하프타임때 구두창을 날린다는 괴팍한 늙은이 퍼기경이지만 괜히 경자 붙이고 대우 해 주는거 아닙니다. 아무 생각없는 늙은이라서 맨유를 더블크라운 시킨것도 아닙니다. 맨유 역사에 길이 남을 챔스 우승 그냥 거저 먹은거 아닙니다.(물론 첼시로서는 통한의 눈물이겠지만) 단순히 박지성이 안 나왔다 해서 퍼기경이 그렇게 욕먹는거 이해가 많이 안 갑니다.


남의 나라 남의 팀 감독 옹호하려고 쓰는 글이 아니라... 선수 하나에 내셔널리즘을 씌워서 박지성에 대해서 호의적인 글을 적지 않았다고 가당찮게 욕 먹는게 너무 싫어서 글 씁니다. 연아가 욕을 먹는 이유를 알겠다고 하는 말에 실소를 금할 수 없습니다. 연아는 개개인의 개인적 지위로 경기에 나가는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이라는 직함을 가슴에 내걸고 국가 대표로서 나갑니다. 챔피언스리그는 유럽의 축구팀 대결일 뿐 그것이 국가간의 대결이 결코 아닙니다. 유럽에 많은 팀이 있고 그 팀만큼 응원하는 사람들이 제각각입니다. 그것은 세계 각국의 사람들도 마찬가집니다.


팀을 위해서 선수 개개인의 전략상의 희생은 당연한 겁니다. 더 나은 선수가 경기를 뛰는것도 당연한 것입니다. 선수 개개인의 팬이 아니라 팀 팬이라면 당연한 것입니다. 우리나라 축구팬들이 아니라 전세계 축구팬들이 다 그렇습니다. 굳이 팬을 구분하고 싶진 않습니다만은 평소에 관심도 없다가 이럴때 축구팬 아니지 축구 보네 나서서 화내는 것 보다 계속 지켜보고서 팀을 우선시하면서 발언하는 사람들 중, 누가 타인에게 설득력이 있겠습니까. ......뭐 지금같은 경우에는 후자가 엄청나게 욕 먹는 상황이지만 말입니다.




이래서 전 맨유가 싫습니다. 차라리 베컴이 있고 에릭칸토나가 있던 맨유가 더 그립군요.
박지성 하나 때문에 맨유가 생긴것도 아니고.
당신네들 보기에는 전 아무리 봐도 골때리는 답없는 축빠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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