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2월 28일 일요일

유럽 이야기 - 파리



Paris Story 3

2006. 06. 05 ~ 2006. 07. 02




리슐리외관의 입구를 통과하면 밝디 밝은 지하층이 나온다. 절대 회랑이라 부를 순 없지만... 홀 정도라고나 할까. 지하도 아니다. 온실 같다. 맨 위에서부터 투명한 유리를 통해 햇살이 쏟아져 내려온다. 뜰이라고 이름 붙여져 있지만 실내라서 뜰이라고 하기에도 뭣하다.

이 층에는 프랑스 조각가들의 조각들이 전시되어 있다. 미술광이라고는 하지만 회화에 비해서 조각은 거의 눈뜬 장님이라서 이게 누구의 작품인지도 몰랐다. ...........미켈란젤로의 작품도 넘어갔는데 이거라고 알까.




뜰...이다. 지하 1층이지만 천정은 유리이다. 그 덕분에 채광이 아주 잘 된다. 뜰의 이름은 마를리 뜰(Cour Marly)이다. 마를리 뜰 이외에도 퓌제의 뜰(Cour Fuget)이 있다. 들어가는 통로의 좌우에 두개의 뜰이 자리잡고 있다. 이렇게나 밝은데 멍청하게 카메라 세팅을 제대로 안 해서 사진이 엉망이다=_=;;; 좀 잘 찍지 못할까.




앙투안느 콰즈보(Antoine Coysevox)의 작품 페가수스를 달리는 명성의 신 파마(La Renommée montée sur Pégase) 중 하나.
우측 작품이다. 파마는 그리스의 신.




이건 좌측의 작품인지 잘 모르겠다. 암만봐도 헤르메스인데.


여튼 조금 더 감상.






앙투안느 콰즈보.


앙투안느 콰즈보(Antoine Coysevox)는 상당히 독특한 내력을 가진 집안의 사람이다.
지금 사진에는 보이지 않지만 마를리 뜰에 전시되어 있는 'Seine et la Marne'상을 조각한 사람은 노트르담 피에타 상을 조각한 니콜라스 쿠스트(Nicolas Coustou). 그리고 그 동생은 마찬가지로 마를리 뜰에 전시되어 있는 '마를리 궁의 말들'을 조각한 기욤 쿠스트(Guillaume Ier Coustou). 앙투안느 콰즈보는 쿠스트가의 삼촌이다.
집안이 조각가 집안이었군. 유추해 보건대 콰즈보는 쿠스트 형제의 스승이었을지도.
 

이 뜰에는 콰즈보의 작품들이 좀 더 있다.




넵튠. 포세이돈. 맘대로 부르길. 정식은 넵튠이긴 하지만.




La Seine.
맞는지는 나도 모르겠다. 음...;;;

저 작품들 이외에도 La Marne, Amphitrite등도 있다. 찾을 수 있는 사람들은 찾아보시는것도 좋을 듯.


헹 이건 나다 ㅎㅎㅎㅎ-_-;;;;


뜰에서 올라가면 지상 1층이다.


필립 포의 무덤.
중세 브르고뉴 지방의 기사 필립 포를 기념하기 위해서 세운 상.
저 8명은 필립 포의 영향 아래 있던 마을의 문장.



3층으로 올라가면서 본 루브르.



3층으로 올라가는 회랑에서 본 조각상.
척 보니 나오는 큐피트와 프쉬케.  작자미상.


복도에서 한 컷. 다 대리석이라 맨질맨질 기분이 묘하다.



고쥬니랑 예지.



3층에서 내려다 본 루브르. 맞은편은 드농관이다. 저 커다란 피라미드에 매표소가 있다.
분수대 근처에 사람들이 늘 붐비는데 우리는 너무 더워서 도저히 저기 앉을 엄두가 나지 않더라.



이건 1층에서 찍은 드농관.


아직은 한산하다.


선(善)왕 장2세의 초상화
(Jean II le Bon, king of France)
14세기 작품. 작가 미상. Tempera on wood.

장 2세는 100년전쟁 당시의 왕이다.
영국군의 포로가 되었다가 브레티니 화약을 맺고 석방보상금으로 300크라운을 지불하고 아키텐지방과 할레시를 넘겨주었다고.
성격은 좋은지 몰라도 인생은 파란만장하군.




아비뇽의 피에타
(The Villeneuve-les-Avignon Pieta)

앙게랑 카르통 (Enguerrand Charonton)
1455년
Tempera on wood
163 x 218cm

중세화의 손꼽히는 걸작이다. 미술학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그림.
단순화되고 절제된 형태, 명도 높은 빛의 사용 등은 15세기 플랑드르 화법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




복원화를 그리는건지 아니면 취미인지 모르겠다. 루브르를 가면 곳곳에서 이런 장면을 볼 수 있다.
미술학도들에게는 그야말로 꿈같은 모습이겠지.



프랑소와 1세
(Francois I, King of France)
Attributed to Jean Clouet

1530(?)
기법은 잘 모르겠지만 아마도 나무판에 템페라화겠지.


벨기에에서 태어나서 프랑스 궁정화가로 활동한 장 클루에의 프랑소와 1세 초상화.
내 기억속의 프랑소와 1세는.... 종교개혁 정도랄까. 본인도 뼈저리게 당했으니 어쨌건 해결해야 하는 필요성은 느꼈겠지.



뭔가를 찍었는데 그냥 덩그러니 사진만 올리기 싫어서 부연설명도 덧붙였다. 여튼 이것때문에 지겨워서 사진정리 하다가 만 것도 있긴 하지.(가장 일등공신은 솔직히 그....포토샵이지만;)



 Paris Story NO.4

댓글 2개:

  1. 미술에 관심없는 사람과 가야...루브르 하루코스가 나온다죠;;;



    근데 동행자는 전공자......딱봐도 비디오 같은 영상이 펼쳐집니다...ㄲ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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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ShellingFord - 2008/12/29 01:29
    관심있는 사람이 가도 하루코스는 나와

    어거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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