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7월 29일 수요일

브라운 아이드 걸즈 - 아브라카다브라

 

 

 

 

 

굉장하다. 한국에서 이런걸 만들어 낼 줄 몰랐어요 이런게 아니라 뭔가 의미심장하게 굉장하다. 핵폭탄급의 소녀시대와 비교할 순 없지만 소소하게 센세이션을 일으켜줬다. 아니 그게 좋은 쪽인지 아닌지 잘 모르겠다는거. 굳이 관심도 없는 이 아해들을 꺼낸 이유는 모 처에서 벌인 사소한 언쟁 때문이었다. 내용도 그닥 심각하지는 않다. 아직도 우리나라가 터부시하고 있는 공개적 성적묘사의 유무에 대한 논쟁이었으니까 아........심각한건가? 그런데 심각한 논쟁이 오간건 아니니까 심각한지 모르겠다. 나야 멍하니 있긴 했지만 그건 그 이전에 유소아에게 이런 장면을 여과없이 보여줘도 되느냐는 논쟁이었으니까. 나야 당연히 아니라고 하겠지만 그건 일차원적인 답변이고 좀 더 생각하면 또 아니거든.

 

 

 

이건 무심한건지 관대한건지 모르겠지만 난 ALL 예술장르에서라면 금기시되는 것들을 허용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게 근친이 되던지 동성애가 되던지. 물론 난 거기서 취향따라 취사선택을 하면 되는 것이고. 현재 지구상의 모든 예술을 훑어봐도 안 나온 것이 없으니 그게 나쁜거라고도 생각하진 않는다. 아마도. 그러나 그 금기를 허용하는데 대해서는 까탈스러워야 한다고 믿어 의심치 않는데 무엇이 주가 되고 무엇이 부가 되는지만은 엄격하게 따지고 들어야 한다고. 같은 의미로 얼마전(이래봐야 한달 전) 쇼킹까지는 아니지만 얼레? 어..... 하고 좀 멍하게 있던 작품이 하나 있다. 플라토닉이긴 하지만 진하게 동성애적 코드를 내뿜고 있던 작품이라. 역시나 그에 대한 반향도 꽤나 컸던 모양이다. 호불호가 마구마구 올라오고 있었으니까. 내가 호모포비아에 가깝고 동성애에 대해서 별로 호감을 가지고 있진 않지만 없는 것 취급이라던가, 없어져야 마땅할 수준으로는 보고 있진 않다. 그거야 각자 개개인의 사정에 따라 다르니까 내가 뭐라고 할 순 없는 일이고. 그건 내 친구가 그렇다고 하더라도 상관없는 일이긴 하다. 이 관대함 아닌 관대함이 작품으로 이어져도 마찬가지. 필요없는 데 대해서 남발을 한다거나 단순히 흥미요소로 눈길을 끌기 위해서 넣는거라면 극악 반대겠지만 작품을 이끌어 나가는데 꼭 필요한 중요요소라면 그건 얼마든지 OK할 수 있는거라 생각하기 때문에 저런 논란이 나오는 건 음. 난 적어도 저 작품에서의 동성애 코드는 작품 내에서 꼭 필요한 장치라고 여기고 있기에 단순히 팔아먹기 위해서 넣었다는 말은 동의하기 힘들다. 예술이라는 건 인간의 지적, 탐미적 욕구를 동시에 충족시켜주는 존재들이기에 그 요소들을 충족시켜 주기 위한 목적이라면 허용이 가능하다고 본다. 다만 그 자극적인 요소들이 주가 되느냐, 부가 되느냐는 중요한 일이겠지. 그건 작품의 작가가 스스로의 양심에 맡기는 수 밖에.

 

얼마든지 파생될 수 있는 거라서 브아걸의 저 뮤직비디오, 아니 이번 컨셉은 소소하게 센세이션이다. 성적 요소가 필요하다면 넣을 수 있다고 본다. 여태껏 안 넣은것도 아니고 그런 논란의 넘어서서 예술이 된 경우도 얼마든지 있으니까. 다만 역시나 주가 되는 것과 부가 되는 것이 무엇이냐겠지. 음. 글쎄.

 

 

 

 

+ 브아걸의 이번 컨셉의 타겟은 정해졌다. 절대 남자가 아냐. 절대 절대.

 

 

 

++)카테고리를 어디에 넣을까 고민했지만 그냥 음악이 들어가서.

 

 

 

댓글 12개:

  1. 브아걸이...예전에는 분명 가창력 그룹인데...지금은 컨셉션 그룹 같아요..







    덧..메신저 안키고 사시면...트위터라도 한번 해보시면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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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브아걸의 이번 컨셉의 타겟은 정해졌다. 절대 남자가 아냐. 절대 절대..ㅋㅋㅋㅋㅋㅋㅋㅋ

    급 공감하고 가요 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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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남자들은 시각적인것에 상당히 반응이 크거든?

    그걸 노린것 같아.



    솔직히 난 어떤 성적묘사를 한건지 모르겠어.



    근데 이노래 내가 평소에 듣는 곡과 아주 비슷하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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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Blueshine - 2009/07/29 23:49
    어 나는 상관없어. 노래와 안무가 얼마나 조화를 이루느냐

    아 이거 좀 이상하다. 안무가 노래에 잡아먹힌다는 것 빼고는

    훌러덩 벗고 나와도 상관없는 일인데 논쟁이 일어난 거니까

    그래서 적어내린 거임. 논란이 일었던 것도 뮤직비디오가 야해서

    가 아니라 그걸 애들이 보는 공중파에서 트는 게 기분나쁘다는 것이고.



    노래는 내 취향이 아니어서 잘 모르겠다;;

    여자들은 시각적인 부분에 더 예민하게 반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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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realslow - 2009/07/29 11:46
    응? 뭐가?

    그냥 느끼는대로 생각하셈 정도여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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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플라이하이 - 2009/07/29 08:27
    어 여자들이 더 열광하는 거 보고 확실히 느꼈어.

    대부분의 여자들이 강한 걸 더 좋아하잖아. 난 아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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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ShellingFord - 2009/07/29 03:00
    노래는 뭐 그럭저럭 하더라. 가창력이 아깝다 그런것보다

    노래가 별로야





    귀찮아서 메신져도 안 하는데 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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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핰핰 저거 내 싸이에도 있어.. 음 도대체 쟤네가 보여주고 싶은건 뭐지. 브라운아이즈걸스 하면 가창력 아니었나.. 갈수록 왜 저래.. 근데 난 저런거 좋아함. 아 난 남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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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토남 - 2009/07/30 13:37
    응 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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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온새미로 - 2009/07/30 13:59
    나도 쟤네가 뭘 보여주려고 하는건지 도대체 모르겠어. 그냥

    노래가 섹시해서 춤도 그렇게 하는거 같지만. 나도 싫어하진 않아.ㅋㅋㅋㅋ



    이번 브아걸 컨셉은 여자들이 더 좋아하더라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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