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7월 4일 토요일

유럽 이야기 - 퓌센

 

 

 

Füssen Story 1

2006. 06. 05 ~ 2006. 07. 02


 

 

 

 

쓸 포스팅이 없으면 여행기를 꺼내어서 쓰면 뚝딱 해치울 수 있다는 걸 깨달았다. 그런데 갖추어야 할 재료들이 너무 많아. 그래서 막상 쓰려고 그러면 쓰기가 싫어지는구나.

 

 

 

 

하이델베르크에서 퓌센으로 가기 위해서 아침 일찍 나왔다. 아니 일찍은 아니고 밍기적 거리지 않고 빠릿빠릿 움직였다. 일찍 일어나서 눈꼽만 떼고서 식사를 하기 위해서 식당으로 내려왔다. 와 진짜 먹을 것도 많구나. 유럽의 호텔이나 호스텔의 아침은 거의 비슷하다. 여러 종류의 쥬스와 우유, 요구르트 차, 커피, 과일, 여러종류의 빵, 치즈, 햄종류 시리얼 등등등등. 심플한데 못 먹을 정도도 아니고 먹고 나서 배는 충분히 차니까. 빵만 먹는게 아니라 골고루 배에 쑤셔넣다 보니까 배가 차고 잘 안 꺼지나봐. 좋아좋아 이것저것 여러가지 있는 식당을 보면서 괜히 뿌듯해졌다. 스물스물 집어 왔는데 아뿔싸 이거 빵이....빵 맛이............ 프랑스빵이 그립다 흑흑흑 몹시도 그립다 진짜 그립다 흐엉. 호밀빵이었던거 같은데 진심으로 못 먹을 맛. 여기 사람들 잘도 이런걸 먹고 사는군. 궁시렁거리면서 그래도 나머지는 괜찮아서 그럭저럭 식사를 끝내고 준비를 한 다음에 하이델베르크 중앙역으로 나왔다. 빨리 나온다고 나왔는데도 오전이었어.

 

 

 

퓌센으로 바로 가는 기차는 없어서 하이델베르크 - 뮌헨 - 퓌센으로 가는 루트를 선택. 아니 그것밖에 없어. 하이델베르크에서 뮌헨까지는 ICE를 타고(아이스 아님!!) 뮌헨에서 퓌센까지는 RE를 타야 한다. 중부독일에서 남부독일로 가는 길의 이름은 로만틱 가도. 로마인들이 가는 길이라는 뜻이지만 차창 밖으로 보이는 풍경은 말 그대로 로맨틱했다. 우리나라와는 전혀 다른 풍경들. 강이 없고 산이 없고 야트막한 언덕과 드넓은 초원을, 군데군데 방목하는 가축들은 우리들의 눈을 사로잡기엔 충분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 중 하나라는 로만틱가도는 뮌헨까지의 긴 여정을 지루하지 않게 만들었다. 피곤할텐데도 눈을 떼지 못하고 차창 밖을 바라보았으니까. 뮌헨역에서 내려서 다시 기차를 타기 위해서 퓌센으로 가는 승강장을 찾았다. 뮌헨까지 올 때는 편안하게 왔는데 퓌센이 시골이다 보니 이체같은 고급열차는 운행하지 않나보다. RE를 기다리는데 오모나 이건 뭐죠? 통일호도 이렇지 않을거라고 생각하게 만드는 열차. ㄱ- 열차안에 들어가니 더 가관이다. 에어컨은커녕 선풍기조차 없다. 더우면 창문열고 추우면 창문 닫으라는 그런거? 뮌헨에서 퓌센까지 1시간 정도 걸리니까 뭐 그 정도는 못 참겠냐 그랬다. 그때는 그랬다. 자리를 잡고 창문을 열었다. 이건 마치 시간 역행 화개장터 찾아가는 그런 기차 탄 기분이잖아. 그래도 남부독일의 풍경은 아름답기 그지 없었다. 저 멀리 보이는 알프스와 로만틱의 그 길에서 우리는 뜻밖의 공격을 받고야 말았으니 그건 이름하야 응가냄새.-_-

가축을 방목하고 있었으니 사육사 냄새가 나는건 당연한거고 그걸 우리는 안락한 이체를 타고 왔으니 몰랐을 뿐이고 문을 연 순간 그걸 깨달았을 뿐이고--; 문을 닫을지 진지하게 고민했지만 우리가 문 닫으면 뭐하냐 다른 사람들이 문을 열고 있는데orz

 

 

이런 고행을 거듭하고 나서야 우리는 퓌센에 도착했다.

첫 소감은 허억 진짜 이런 너무 작잖아!!!!!

 

 

우리와 처음으로 만났던 알프스의 산맥들.

 

 

 

사진의 왼편 노란색 건물이 무려 무려....퓌센역이다. RE가 다닐만도 하다고. 정말 작은 그건 시골 정거장 같구나야. 쿨럭쿨럭. 그래도 여기가 퓌센의 가장 번화한 지역이다. 아름답기야 그지없는 곳이지만 이렇게 작을 줄이야. 확실히 독일은 대도시보다 중소도시가 볼거리가 더 많다. 한숨나오게 아름다운 곳들이 곳곳에 산재해 있는거냐.

 

짤츠부르크행 열차를 예약을 하지 않아서 걱정되는 마음에 퓌센에 내려서 예약을 하자고 생각했는데 어라어라어랍쇼? 역이 작아서 걱정이 아니라 오늘 이 동네 아니지 역이 쉬는 날이었어? 아무도 없잖아. 도대체 무슨 일이야 이러면서 갸웃갸웃거렸다. 내일이 당장 짤츠부르크로 가는 일정인에 표를 예매 해 놓지 않았으니 걱정되는건 어쩔 수가 없었다. 퓌센에서 짤츠부르크까지 가까운 거리도 아니고 파리에서 프랑크푸르트로 넘어오는것 만큼이나 기나긴 여정인데 혹시나 입석을 해야 하는 골치아픈 순간이 오게 되면 어쩌나 해서. 그래도 아무리 기다려도 역무원이 보이지가 않아서 그냥 포기했다. 사람이 없는데 어떻게 하겠냐 싶어서.

 

 

 

퓌센에서는 꽤 괜찮은 호텔에 있었다. 특급호텔들은 아니지만 상당히 좋은 시설에 괜찮았었다. 퓌센이야 원래가 관광도시이고 휴양도시니까 숙박시설들이 좋을 수 밖에 없겠지. 역이랑 좀 많이 떨어진 곳이지만 워낙에 손바닥만한 곳인지라 그건 크게 상관없었다. 문제는 역 앞에서 차를 타고 조금 들어가서 내린 다음에 한참을 걸어들어가야 한다는거. 언덕을 넘는거라고 언덕을!!! 한 10분가량 걸어들어가면 호텔이 있었다. 숲속에 둘러싸인 아늑할 정도로 예쁜 그 곳에 호텔이 있었다고.

 

 

 

호텔에서 나와서 역 앞, 시내로 나왔다. 어쨌건 노이슈반슈타인성을 가야 했고 배도 채우고 구경도 할 겸 해서. 차를 타고 호텔에 왔지만 차를 타지 않아도 역 앞으로 충분히 올 수 있다. 짐이 있었으니까 차를 탔을 뿐이지. 곰실곰실 걸으면서 이 어여쁜 도시에 감탄사를 내뱉으면서 역으로 나와서 맨 먼저 한 일은 노이슈반슈타인성으로 가는 차를 알아보는거. 미리미리 해 놔야지. 그 다음에는 시내로 나와서 밥 먹을만한 곳을 찾았다. 그런데 아무리 뒤져도 제대로 된 식당이 보이지 않았다. 아아니 이런 도대체 뭐가 뭔지 모르겠네 이 동네는. 그럴싸한 곳을 찾았는데 거기 물괴기 전문점이라서 생선을 먹지 않는 예지는 단박에 거절했다. 다시 뒤져야지. 우리가 도착했을 때 퓌센은 한창 축제준비중이었는데 축제를 보지 못해서 왠지 아쉬웠다. 그렇게 여기저기 뒤지다가 안착한 곳은 피자집. 조그마한 레스토랑이었는데 우리는 여기서 피자를 시켰습니다.

저렇게 맛대가리 없어 보여도 생각보다 훨 담백하고 괜찮았다. 화덕에 구운 피자라 이거지. 셋이서 먹기에도 충분한 양이었고. 그런데 문제는 저 콜라. 유럽은 콜라값이 비싼데다 리필도 없어. 그런데 저 콜라 진짜 맛없더라. 도대체 뭘로 만들면 김빠진 콜라가 되는거니? 아니면 김빠진 콜라를 그냥 파는거니. 무식하게 비싸면서 맛까지 없으면 어쩌자는거지ㅠㅠ

 

 

 

우리는 배를 채우고 노이슈반슈타인성으로 향했다. 성은 시 외곽에 있었는데 차로 한 10분 정도 걸린다. 그러니까.... 시간이 좀 널널하게 있다면 걸어가도 괜찮다. 시에서 노이슈반슈타인성으로 가는 길은 왕들의 휴양지에 걸맞는 경치를 자랑하고 있으니까. 어딜 가나 물과 산과 들판이 있다면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경관을 만들어낸다. 그게 알프스에서는 좀 과하게 나타난다. 정말 넋을 잃겠다. 루드비히2세는 이 아름다운 경치에 영혼을 빼앗기고 죽은 것일까.

 

 

 

노이슈반슈타인성을 가려면 성 정류장에 도착해서 다시 성으로 가는 아니 더 정확하게 말하면 마리엔 다리로 가는 버스나 마차를 타야 한다. 그게 6시까지 운행하는데 우리는 타임아웃. 그렇게나 늦게 도착했는데 느적거리기까지 했으니 제 시간내에 도착할 리가 없지. 그래서 아쉬운 마음에 그냥 정류장 주변을 기웃거리다 다시 와야 했다. 차비만 날렸어 라고 아쉬워하기에는 왔던 길의 경치가 마음에 들어서 경치구경 하는것도 나름 즐거웠다.

 

 

 

 

 

운행은 끝났심다. 우리가 가니까 마지막 마차가 털레털레 내려오고 있었다. 그때야 당연히 마지막인지 몰랐지. 그래서 기다렸다고 계속. 그런데 그게 아냐. 확인하니까 6시 이후에는 운행하지 않는다고 그랬어.

 

 

 

시내구경을 하다가 앉은 카페. 적당한 사람들과 적당히 즐거운 분위기 그리고 적당하게 맛있지 않은 커피. 유럽은 커피 왜 이렇게 맛있는거야. 커피맛을 전혀 모르는 나도 확실하게 다르다는걸 알겠는데 커피매니아인 두 사람은 오죽할까. 깜짝 놀라게 맛있었다.

 

그리고 우리는 숙소로 돌아와서 주변탐방을 했었다. 우왕 재미있어. 숙소 근처에 커다란 마트도 있다는걸 알았고 그 경치도 좋았고. 그런데 시간이 가면 갈수록 심하게 어둑해지는게 비라도 내릴 듯한 분위기였다. 유럽에서 처음 만나는 비인데 달갑지 않지. 비오는 날보다 맑은 날이 훨씬 더 나으니까 말이다. 여행왔는데 비 만나는건 역시 좋지 않아. 그렇게 생각했는데 밤이 되자 천둥번개를 동반한 어마어마한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창 밖을 보면서 이래서야 내일은 어쩔란가 걱정이 앞서기 시작했다. 그리고 조용히 잠이 들었지.

 

 

다음날은 날씨가 거짓말같이 개였다. 하늘에 구름은 잔뜩 끼여 있었지만 저녁처럼 어두운 색이 아니라 흰색. 아 이 정도면야 충분히 괜찮잖아. 괜히 걱정했나 싶어서 씻고 아침을 먹으러 내려갔다. 늘 먹는대로 뷔페지만 이 호텔 음식도 충분히 괜찮다. 과일 통조림이 무진장 마음에 들었는데 둘은 얼굴을 찡그리고 있었다. 그리고는 너 진짜 단거 잘 먹는다. 우헤헤헤 난 괜찮은데 왜이러셈. 예지가 나중에 하는 말이 준경이는 즐겁게 밥을 먹고 난 진짜 맛있게 밥을 먹는다 하더라. 남들이 보기에 먹고 싶을 정도로. 우헤헤헤헤 그거 살 찌기 딱 좋은 타입이라는거지?(T0T)

식사를 하고 체크아웃을 했다. 그리고 짐을 카운터에 맡기고 다시한번 노이슈반슈타인 성으로 왔다.

 

 

성은 걸어서 올라가도 되고 마차를 타도 되고 버스를 타도 된다. 알아서 올라가면 되지만 우리는 버스를 타고 올라가는 길을 택했다. 노이슈반슈타인성으로 - 정확하게 말하면 마리엔 다리지만 - 가는 버스를 탈 때는 버스 왼편에 앉으면 퓌센의 전경을 잘 볼 수 있다. 물론 앉아서 갈 때 이야기고. 우리는 운 좋게 앉아서 갔지만 사람도 가득 찬 버스가 덜컹거리기까지 해서 올라가는 경치는 제대로 찍을 수가 없었다. 우헤ㅠㅠ 그런 경우에는 걸어서 가는게 젤 낫겠지. 그리고 마리엔 다리 도착. 사진에서나 보던 그 유명한 성을 직접 볼 수 있다는 것만큼 설레게 한 건 없었다. 첫 발을 내딛고 다리까지 가는 동안 심장이 쿵쾅거려 터지는 줄 알았거든. 매번 이랬지만.

 

 

 

아 그런데 아뿔싸. 내 치명타 중 하나인 고소공포증. 노이슈반슈타인성이나 퓌센의 전경을 보고 싶은 사람들은 꼭 이 다리에 선다. 그럼 동화같은 세계가 펼쳐지는거다. 난 그래서 마리엔 다리가 좀 더 튼튼하고 안전성이 보장되어 보이는 다리인줄 알았는데

 

목조다리였다.

 

 

아 진심으로 울고 싶어라.

거의 20분을 실랑이를 벌인 끝에 공포보다는 보고 싶다는 호기심이 결국은 앞서서 다리에 발을 내딭었다. 그리고 우헤헤헤헤헤헤.

노이슈반슈타인성은 다 알다시피 백조의 성이라 불린다. 아니 그러니까 노이슈반슈타인성이라는 뜻이 백조의 성이라고. 이름처럼 아얗고 우아하기 그지 없는 성. 이 성을 짓기 위해서 루드비히 2세는 바이에른의 경제를 파탄내고 말았다. 이 성 때문만은 아니지만 자신의 취미에 아낌없이 돈을 퍼부었던 왕은 결국은 유페되고 자살하기에 이른다. 타살인지 자살인지 아직 정확하진 않지만 대부분은 자살로 추측. 루드비히2세가 아끼던 이 성에서 그가 산 기간은 100일 남짓. 이 성은 디즈니랜드의 성의 모형이 되었고 디즈니랜드의 성은 롯데월드에 있는 그 성의 모형이 되었다. 디즈니의 영향덕에 우리가 생각하는 대부분이 성이 저런 모습을 하고 있었다지.

 

 

 

성에서 내려다 본 계곡. 어떻게 찍었냐고? 묻지 마시길.

 

 

 

이 성을 처음 대했을때 느낌은...

비현실의 공간을 마주대한 느낌이었다. 아름답긴 충분히 아름답지만 유명한 만큼의 페헤인건지 어릴때부터 길들여진 세뇌덕택인지 이 성이 진짜 존재하는 성일까. 신기루 같았다고. 관광용으로 지어진 모형 같댈까.

 

 

 

성 뒤로 펼쳐진 퓌센의 모습도 장관이었다. 저 먼지같이 작게 보이는 건 먼지가 아니라 패러글라이딩을 즐기는 사람들이다. 이 정도의 경치면 패러글라이딩을 즐길 보람이 있을것 같다.

 

 

 

 

 

 

역시 다리에서 본 계곡.

 

 

 

퓌센의 전경.

우리가 본 로만틱 가도는 끝없이 이런 모습을 하고 있었다.

 

 

 

 

 

다리에서 성까지 걸어내려왔다. 내려오는 도중에 루드비히2세가 죽었다는 호수가 보였다.

 

 

 

 

 

내려와서 본 성은 더욱더 비현실적이었다. 진짜 역사적 유물을 마주대하고 있기는 한건지.

 

 

 

 

성으로 들어가려면 입장료뿐 아니라 의무적 가이드비용도 내야 하는데 이 가이드가 영어라서. 아니 영어가 문제가 아니라 성에 들어가면 왠지 돈 아깝다는 생각이 문득문득 들어서 그냥 성 주변만 돌아보고 왔다. 베르사유 이후에 성이라면 왠지 돈아깝다는 생각이 뇌리에 박혔어. 거기다 성은 철저하게 촬영금지.

 

 

 

그렇게 안녕 퓌센!

 

 

 

역 근처에서 마주친 고양이. 사람을 보고도 무서워하지 않았던 이 녀석은 그 곳의 터줏대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었다.

 

 

 

 Füssen Story NO.2

 

 

 

 

 

 

댓글 13개:

  1. Neuswanstein ... 너무나 아름답죠... 사진이 너무 잘 나와서 좋네요...

    좋은 구경 하고 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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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헐.. 아래 꼬맹이 고양이 정말 잘자는데?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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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ICE좋지. 우리가 흔히 아는 떼제베보다 더 좋더라.ㅋ



    성은 나도 별로라 생각하고 실망한적이 많아서 거의 안들어갔어~~

    그냥 구경만..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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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뾰족뾰족 솟은 성들의 사진이 마치 엽서에 있는 그림 같아요.

    마지막 사진의 젖소냥 표정 정말 후덜덜한데요. 여유와 관록이 느껴져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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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카메라 안떨구셨군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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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저기가 그..동화책에 계속 나오는 퓌센...;;

    친구랑 여행계획짤 때, "어머 저긴 꼭 가야해!"라고 했으나

    끝내 스킵하고 만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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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백조트래핑 - 2009/07/04 04:30
    퓌센의 경치와 어우러져서 정말 예쁘죠

    저 조그마한 도시에 사람들이 복작이는것도 이해가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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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띠용 - 2009/07/04 10:50
    가까이 가도 도망가지 않았습니다.

    내 권위는 땅에 뚜욱 떨..................(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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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Blueshine - 2009/07/04 12:37
    유로스타는 저리 껃!!!

    유럽에 있는 기차들 중에서 가장 좋더라



    성이랑 성당은 내부 구조가 거기서 거기라서

    안 들어가도 크게 상관없을 것 같더라고. 그래서 나중에

    제낀곳도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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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khris - 2009/07/04 14:49
    진짜 저 곳은 엽서에 나오는 곳이니까 ㅎㅎㅎ

    뭔가 보면서도 여긴 엽서야 엽서 엽서 되뇌이는 자신을 알아챈다던가 ㅋㅋ

    냥이녀석 사진찍는 제가 무안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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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플라이하이 - 2009/07/06 09:36
    노이슈반슈타인성도 좋은데 퓌센은 정말....정말 예쁘더라.

    여기서 좀 더 잡을걸 생각했으나 그건 하늘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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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 @파란거북 - 2009/07/05 00:03
    카메라 목에 걸고 찍었답

    카메라 떨어지는 날 내 목숨도 함께 가져가라는 비장의 각오 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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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 @플라이하이 - 2009/07/06 09:36
    난 스킵 안했음.........ㄲ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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