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간 모두 11장의 앨범을 발표하다 보니, 제법 쌓인 곡도 많고 장르 또한 다양해서 하나의 공연을 올릴 때 모든 것을 다 보여주고 싶은 과욕을 다스리는 일이 저로선 참 어려운 일이에요. '초대' 공연때처럼 풀 오케스트라가 동원되는 스케일이 큰 공연도 해보고 싶었고, 세밀한 악기의 떨림까지 전할 수 있는 소편성의 어쿠스틱한 공연도 해보고 싶고, 또 개인적으로 애착이 가는 안 알려진 곡들도 연주해보고 싶은 욕심에 무엇 하나 포기하기도 쉽지 않았구요.
모든 콘셉트의 공연을 한번에 수용할 수 있는 전천후 극장의 부재, 장기 공연을 하기엔 너무 약한 목을 가진 핸디캡, 그리고 전혀 무시할 수만은 없는 제작비의 한계 등 현실적인 문제들을 고민하다 보니, 이러다가 아예 공연을 못하게 되는 게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어요. '프롤로그Ⅰ,Ⅱ'와 '에필로그' 이렇게 두가지 콘셉트의 4회 공연을 기획하게 된 것은 제 욕심과 고민들을 해결해주는 묘안이긴 했지만, 다소 부담스러운 프로젝트임엔 틀림이 없었죠. 곡 수가 늘어나고 무대 콘셉트도 두개가 되면서 할 일이 많아지긴 했지만... 그래도 음악인의 입장에서는 공연을 준비하는 내내 행복했음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전람회 시절부터 음반 구입하고 꾸준히 들었는데..
답글삭제그의 음악도 한결같은 스타일이지만 조금씩 진화한다고 느껴.
특히 20대 후반에서 30대 중반까지의 여성팬들이 유난히 많은듯.ㅋ
그것도 한결같단 생각이..
예전의 김동률의 인기가요를 듣던 내가 이리 컸으니..ㅋ
@Blueshine - 2009/05/20 23:13
답글삭제나도 전람회 1집부터 가지고 있는 팬으로서 듣고 있으면
여러모로 감회가 새롭지. 늘 한결같은거라 생각한 이 사람의 음악이
한꺼번에 듣다 보면 조금씩 조금씩 다르다는게 느껴지거든.
딱 우리때가 전람회가 인기몰이를 할 때니까. 인스턴트식
음악을 만드는 사람이 아니라는걸 잘 아니까 더 좋아할 수 밖에
없는거야. 팬들은. 손을 놓질 못하겠어. 뭔가 의무심이 아니라
생활이고 감성인거 같아. 이 사람 음악은.
동률형 너무 멋져용~~
답글삭제저도 어린시절 집에 있던 전람회와 솔로 앨범을 들으며 컸고
ㅎㅎ
아 정말 김동률은 천재인거같아요
@퓨퓨비 - 2009/05/24 03:08
답글삭제목소리부터 죽이지
심금을 울린다는 말이 우스개가 아냐.
동률옹 목소리는 사람을 바닥부터 울리는 거 같아.
듣고 있노라면 한없이 빠져든달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