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5월 19일 화요일

김동률 Live Album [2008 Concert, Monologue]

 

Special | 김동률 Live Album [2008 Concert, Monologue]_ 자료 제공 : (주) 뮤직팜

울고 싶은가. 그러면 그의 음악을 들어라. 깊이 패인 상처를 보듬어줄 따뜻한 미음같은 음악이 그에게 있다. 사랑에 덧난 상처로 마음이 울컥거릴때나, 세상에 버림받은 외톨이란 느낌이 들때도, 그의 음악은 당신 곁에 남아 공감대라는 작은 위안을 안겨줄 것이다. 웃고 싶은가. 그러면 그의 음악을 듣지 말길 바란다. 그의 음악은 웃는 이를 감싸안을 만큼 친절하지 않다. 기쁜 노래까지도 잿빛으로 물들이는 그의 능력에 대한 회의적 시선때문이 아니라, 그의 음악이 그렇게 시작되고 완성됐기 때문이다. 김동률의 따뜻한 음색이 엮어가는 우울한 감성은 1회성 소비재가 아니다. 책상 한켠에 꽃아두고 두고두고 상처난 마음을 달래는 진정제고 수십번 다시 듣기를 해도 본연의 슬픔을 원형 그대로 지닌 문화재다.                                                                                  
                                                                                                                                             글 / 김평 (대중음악 전문필자)

Album | 김동률 2008 Concert, Monologue


 

발라드 공연에서 재미와 감동을 동시에 맛보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건 발라드 음악이 지닌 한계, 즉 눈과 귀에 익숙한 패턴의 공식들이 선입견처럼 자리잡은 것이 가장 큰 원인이다. 라이브 무대에서 낼 수 있는 표현의 한계, 비슷한 리듬이 주는 느슨함, 그리고 감동을 필요악처럼 써야하는 억지스러움 등을 발라드 음악에 익숙한 우리들은 이미 알고 있기 때문이다.

김동률이 지난해 5집 [모놀로그]를 내고 펼친 모두 4회의 콘서트 'PrologueⅠ' (4월30일 고양 아람누리 아람극장) 'PrologueⅡ' (5월25일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 'Epilogue' (6월13, 14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는 발라드 공연의 새 역사를 써내려갔다고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명품공연으로 손색이 없었다. 10억원의 제작비를 들여 200여명의 스태프를 동원하고, 단 한곡을 위해 코러스 30명을 투입하고, 바쁜 인기 게스트들을 불러 모은 이 화려한 무대는 재미를 넘어 쇼를 방불케했고, 스튜디오 앨범이 전하는 감동의 무게감을 압박하는 보컬과 연주팀의 편곡적 능력이 도드라진 아주 볼 만한 현장이었다.



이 무대를 또 보고 싶어 아쉬워하는 현장의 팬들을 잊을 수 없다. 앙코르 곡이 끝났는데도, 발걸음을 쉽게 옮기지 못한 2만 관객의 한풀이 같은 것이었을까. 공연 1년 만에 35곡이 담긴 생생한 음원들이 3CD로 다시 태어났다. 원래는 계획에 없었다는데, 김동률은 자신 보다 더 꼼꼼하고 세심한 엔지니어가 녹음한 음원을 듣고서야 발매를 결정했다고 한다. 6개월이나 걸릴 정도로 공들였다는데, 그 꼼꼼한 성격이 어디가겠는가. 라이브 음원들을 하나씩 곱씹어 다시 들으니, 감동은 만들어가는게 아닌 이미 존재하고 있다는 생각에 이르렀다. 감동을 체화하고 있는 그의 능력이 부러울 따름이다.

 

 

Message | 김동률이 말하는 콘서트 'Monologue'

"15년간 모두 11장의 앨범을 발표하다 보니, 제법 쌓인 곡도 많고 장르 또한 다양해서 하나의 공연을 올릴 때 모든 것을 다 보여주고 싶은 과욕을 다스리는 일이 저로선 참 어려운 일이에요. '초대' 공연때처럼 풀 오케스트라가 동원되는 스케일이 큰 공연도 해보고 싶었고, 세밀한 악기의 떨림까지 전할 수 있는 소편성의 어쿠스틱한 공연도 해보고 싶고, 또 개인적으로 애착이 가는 안 알려진 곡들도 연주해보고 싶은 욕심에 무엇 하나 포기하기도 쉽지 않았구요.

모든 콘셉트의 공연을 한번에 수용할 수 있는 전천후 극장의 부재, 장기 공연을 하기엔 너무 약한 목을 가진 핸디캡, 그리고 전혀 무시할 수만은 없는 제작비의 한계 등 현실적인 문제들을 고민하다 보니, 이러다가 아예 공연을 못하게 되는 게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어요. '프롤로그Ⅰ,Ⅱ'와 '에필로그' 이렇게 두가지 콘셉트의 4회 공연을 기획하게 된 것은 제 욕심과 고민들을 해결해주는 묘안이긴 했지만, 다소 부담스러운 프로젝트임엔 틀림이 없었죠. 곡 수가 늘어나고 무대 콘셉트도 두개가 되면서 할 일이 많아지긴 했지만... 그래도 음악인의 입장에서는 공연을 준비하는 내내 행복했음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Interview | 김동률의 [Monologue] 앨범 작업기

 



# Production Note


  '초대' 이후 4년만에 내놓은 라이브 음반이다. 반갑다는 생각이 들었다.
   

반가워해줘야한다.(웃음) 우리나라에는 라이브 음반 시장이라는게 드무니까, 차별화라는 관점 보다 비교할 대상이 없어서 더 그런 느낌으로 다가올 듯하다. 이번 음반은 공연으로 끝내기에는 아쉬움이 많이 남아있었다. 녹음 소스를 받아보니까 기대 이상으로 잘 돼 있었다. 그래서 감히 시도해봐야겠다고 생각했다. 나중에 개인적으로 큰 힘이 될 것 같다. 예를들어, 그 현장을 다시 생각하면서 그 무대에서 느꼈던 감정들을 되새기면서 매너리즘에 빠질때 굉장히 많은 힘을 주는 역할을 하지 않을까.

 

  만족도는 어떤가.
   

만족한다. 기대했던 것 보다 잘 나온 거 같다. 일단 아무리 연주를 잘 했어도 한번이라도 실수하면 못쓰는데, 나름 선전한 셈이다. 어차피 스튜디오 앨범 보다 기대치가 떨어지는 상황에서 웬만한건 넘어가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감상용과 현장의 기동력 두가지 점만 고려했다. 가능한한 거짓말을 안하면서 들었을 때 거슬리는 부분이 없고(감상용), 악기 하나 다 들리면서 라이브에 있는 것처럼 느낄 수 있다(현장의 기동력)는 점에서 위의 두가지 점을 충족시켰다고 생각한다.

 

  선곡 과정이 궁금하다.
   

양이 너무 많아서 선곡만 한달 걸렸다. 선곡 대상에 올라간 곡은 모두 45곡 정도 됐는데, 전부 다 가믹스를 해놓고 이 중 35곡을 골랐다.

 

  '프롤로그' 라이브 음반에는 재즈풍의 연주가 많던데.
   

공연장 스타일에 맞췄다. 소규모 스타일에 맞춘 것이다. ‘에필로그’ 버전에는 악기가 더 많아 풍성한 느낌을 받을 것이다. 사운드는 극장 사운드가 더 좋을 줄 알았는데, 막상 녹음한 걸 들어보니, 체조경기장 사운드가 더 좋았다.

 

  처음엔 라이브 음반 제작 계획이 없었다고 들었다.
   

카니발 공연이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공연을 다시 해보니까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버'같지만 나름 사명감 같은 것도 있었다. 이렇게 잘 되고 있을 때 나라도 뭔가 해줘야하는건 아닐까라는 생각 말이다.

 

  라이브 음반 제작에서 가장 보람이 있었던 것은?
   

다시 편곡한 곡들이 많다. 특히 초창기 앨범의 수록곡을 탱고나 장중한 스타일의 곡으로 편곡한게 마음에 들었다. 미숙하거나 경험이 없거나 제작 여건이 안돼 시도할 수 없었던 것을 이제서야 시도하게 됐으니까. 히트곡들 보다 알려지지 않은 곡을 다시 공들여 새롭게 만들었던 게 가장 보람있었다.

 

 



# 'Monologue' Live In Depth


  라이브 음반은 '∼로그'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소통의 문제'를 부각시키는 듯하다.
   

의미를 부여한 건 아니다. 5집 [모놀로그]가 그렇게 많은 사랑을 받을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어쨌든 내가 하고 싶은 음악을 했을 뿐인데, 나를 기다려주고 공연장을 채워주고 다음 음반을 기다려주는 팬들에게 너무 감사하게 생각한다. 이런 분위기를 팬들과 어떻게 계속 함께 갈 것인가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한다. 나는 대중음악 가수이기 때문에 대중이 아닌 나 혼자 예술을 할 수는 없다. 그렇다고 대중의 입맛에 맞게 입에 맞는 달콤함을 넣어줄 수도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전에 비해 관객들과의 연대감이 훨씬 강해졌다는 느낌을 받는다. 좀 더 음악에 대한 자신감도 생긴 것 같다. 마치 연애할 때 느끼던 그런 기분이다.(웃음)

 

  역시 라이브 음반의 묘미는 자유롭게 편곡할 수 있다는데 있는 것 같다.
   

오히려 새 음반 작업때보다 조금 더 자유로울 수 있는 측면이 있다. 예를 들면 ‘아이처럼’이란 곡을 만들었다면, 그 곡의 편곡은 스탠더드해서 더 새로울게 없다. 편곡의 당위성을 가질 수밖에 없는 이유가 이 곡의 흐름에 있는 것이다. 하지만 라이브는 원곡이 일단 존재하니까, 이런 부담(편곡의 당위성)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다. 지금까지 바꾸는 편곡을 좋아하는 편은 아니었는데, 자꾸 하다보니 '이렇게 바꿀 수 있구나'하는 생각에 마음속에서 계속 찜찜했던 옛날 곡들을 다 건드려본 것 같다. 솔로 3집부터 셀프 프로듀서를 하게 되니까, 많이 건드리는 편이 아니었는데, 그 전의 앨범들은 많이 건드리는(편곡) 편이었다. 뭐랄까. 예전 곡들의 느낌이나 감성은 좋지만, 옷을 입혀주는 입장에서 더 좋은 옷을 입히고 싶어하는 엄마의 마음이랄까. 그래서 '배려'와 '고독한 항해' 같은 곡을 편곡하면서 느낀 뿌듯함 같은게 있다.

 

  사운드를 풍부하게 하는 이유가 궁금하다.
   

개인적으로 그게 좋다. 오케스트라를 쓰지 않으면 앙코 없는 빵이 되는 느낌이 강하다. 외국에선 오케스트레이션 음악에 감동을 많이 받기도 하고, 공연은 한정된 상황이니까 아티스트가 오케스트레이션을 구성하지 않으면 제약이 크다고 생각한다. 침체된 분위기의 음악을 만들고 싶지 않다. 또 내가 대부분 스트링 편곡을 해온 경험도 작용하는 것 같다. 5집에선 사실 많이 자제한 편이다. 4집 이후에는 할 만큼 했다는 기분이 들면서 다른 음악쪽으로 관심을 돌렸다. 2005∼2006년 세계적으로 포크가 대유행하면서 그런 음악을 자연스럽게 많이 듣게 됐고, 기타를 베이스로 한 음악도 듣게 됐다. 그래서 요즘엔 비우는 음악을 더 하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 사실 비우는게 더 어렵다.

 

  오케스트레이션과 밴드의 악보를 일일이 다 적어서, 그 규칙안에서만 연주하도록 한다는데.
   

오케스트레이션이 있으면 밴드는 아주 정확해야한다. 내 음악의 화성이 복잡해서 편곡이 전체적으로 끝나지 않으면 연습에 들어갈 수 없다. 오케스트라는 이 노트(음)를 쓰고 있는데, 밴드의 기타가 같은 음을 짚으면 전체적인 화성이 죽게 마련이니까. 그래서 일일이 각 연주자의 악보를 다 그려서 전달한다. 연주자들은 내심 불만이 많을 거라고 생각한다.(웃음)

 

 



# His Music Story


  복잡한 화성을 토대로 멜로디컬한 음악을 만드는 솜씨는 김동률의 타고난 재능같다.
   

포크 가수들이 몇 개의 음을 가지고 음유시인처럼 노래하는 것 보다 멜로디컬한 곡을 더 좋아하는 편이다. 그래서인지 한 곡을 만드는 텀이 굉장히 오래 걸린다. 어렸을때는 뭔가 억압된 시간이 길어서인지(학교나 부모 교육 등), 특히 군대에 있을 때는 자유롭지 못한 시간들속에서는 상상도 많이 하게 되고, 곡을 많이 쓰게 된다. 아티스트에게는 그런 게 필요하다. 밑바닥까지 내려가서 침전하는 시기 말이다. 라디오 진행을 할 때는 재미있고 보람있고 정신건강에 도움이 많이 됐는데, 그러니까 곡을 못쓰겠더라. 그래서 라디오를 그만뒀다.

 

  유학(버클리 음대)을 통한 '학습'이 음반과 공연에서 어떤 도움이 됐는가.
   

유학가기 전에는 타브 악보 그릴 줄도 몰랐다. 텐션 노트(3, 5, 7도 화성 보다 화성을 넓게 쓰기위해 9, 11, 13도 같은 음을 확장해서 쓰는 것)를 쓸 줄은 알았지만, 이론적으로는 잘 몰랐다. 어떤 연주자와 소통의 문제에 있어 정확한 어법을 배웠다는게 유학에서 얻은 가장 큰 수확인 것 같다. 또 공연할 때외에는 연주자들과의 만남이 적어 내가 다룰 수 없는 악기에 둔했는데, 유학에서 본 많은 공연을 통해 다른 악기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졌다. 산교육을 충실히 받은 셈이다.

 

  '김동률표 음악'은 서사적인 멜로디, 유기적인 구성, 점층법적인 사운드를 특징으로 하고 있는 것 같다.
   

내가 그런 음악을 좋아했기 때문이다. 구조와 이론을 머릿속으로 이해하고 쓰려면 만들기 힘들다. 그런 생각을 갖고 곡을 쓰면 일단 자유롭게 못가는 것 같다. 대신 내 스스로 만족할 수 있는 마음속의 기준이라는게 있다. 가령 A와 B파트를 따로 쓰면 마치 다른 곡처럼 느껴진다. 난 그런게 싫다. 그래서 내 곡은 한번에 쓴 곡이 많다. 한 곡같이 들릴까 개연성 여부를 많이 따지는 편이다. 내겐 언제나 곡이 우선이기 때문에 곡에 대한 스타일과 가사, 편곡이 이미 정해져있다.

 

Photo | 김동률 2008 Concert, Monologue

 

 

Epilogue | 가슴으로 전달되는 김동률의 'True Monologue'

기교가 뛰어난 가수들이 난무하는 21세기 대중음악계에서 김동률의 존재를 어떻게 받아들일 수 있을까. 자본을 좇아 R&B 가수가 댄스 가수로, 로커가 순식간에 트로트 가수로 모양새를 달리하는 ‘변모의 시대’에 그가 걷는 음악의 길이 ‘정답’이라고 확언할 수 있을까. 그의 라이브 음반에 수놓인 곡들을 다시 한번 훑기 시작했다. 앞서가지도, 뒤쳐지지도 않는 리듬 사이로 그의 따뜻하고 굵직한 음들이 조용하게 깔렸다. 그 음들은 때론 숭고한 존재를 향해 끝없이 신뢰를 베푸는 믿음직한 언어의 마술사가 되기도했고, 때론 격정의 파도에 휘말린 난파선처럼 정신없이 휘청거리기도 했다. 귀와 뇌를 거쳐 가슴으로 전달되는 과정에서 이보다 더 큰 증폭기를 만나볼 수 있을까. 그의 노래는 우리의 슬픔을 어루만지는 진실이고, 그 진실을 진심으로 고백하는 독백이었다.

 

 

10년을 넘도록 한결같이 있어준 사람을 좋아하는건 기쁜 일이다.

간만에 네이뇬에서 좋은거 보여줬다는 생각이 든다. 들어가길 잘 했네.

 

 

얼마전에 주문한 책이 있어서 그래24에서 사려고 그랬더니 벌써 발송준비중.

모닝365는 아예 없고(캐시백 이외에는 메리트도 없는 곳 같으니라고-_-+) 알라딘에서 살까 그래24에서 살까. 알라딘은 마일리지는 좀 있는 편이고.. 그래24는 좀 적긴 한데 어디서 시킬까...걍 여태껏 하던대로 알라딘에서 질러버려?

댓글 4개:

  1. 전람회 시절부터 음반 구입하고 꾸준히 들었는데..

    그의 음악도 한결같은 스타일이지만 조금씩 진화한다고 느껴.



    특히 20대 후반에서 30대 중반까지의 여성팬들이 유난히 많은듯.ㅋ

    그것도 한결같단 생각이..



    예전의 김동률의 인기가요를 듣던 내가 이리 컸으니..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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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Blueshine - 2009/05/20 23:13
    나도 전람회 1집부터 가지고 있는 팬으로서 듣고 있으면

    여러모로 감회가 새롭지. 늘 한결같은거라 생각한 이 사람의 음악이

    한꺼번에 듣다 보면 조금씩 조금씩 다르다는게 느껴지거든.



    딱 우리때가 전람회가 인기몰이를 할 때니까. 인스턴트식

    음악을 만드는 사람이 아니라는걸 잘 아니까 더 좋아할 수 밖에

    없는거야. 팬들은. 손을 놓질 못하겠어. 뭔가 의무심이 아니라

    생활이고 감성인거 같아. 이 사람 음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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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동률형 너무 멋져용~~

    저도 어린시절 집에 있던 전람회와 솔로 앨범을 들으며 컸고

    ㅎㅎ

    아 정말 김동률은 천재인거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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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퓨퓨비 - 2009/05/24 03:08
    목소리부터 죽이지

    심금을 울린다는 말이 우스개가 아냐.

    동률옹 목소리는 사람을 바닥부터 울리는 거 같아.

    듣고 있노라면 한없이 빠져든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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