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5월 14일 목요일

은혼 156 :: 포장마차에 들어갈땐 미묘하게 용기가 필요하다

 

 

원래 챕터편 감상은 안 쓰지만 이것만큼은 쓰고 싶어서

 

 

끝까지 이렇게 신경 써 줘서 고마워요 치즈빵. 당신도 정말 아쉬울거야. 난 그렇게 생각하고 있어.

앞으로 안 나온대도 원망은 하지 않을게...................

 

 

 

 

 

 

 

 

 

 

 

 

 

 

 

 

 

 

 

 

 

 

 

라고 말할 것 같냐!!!!!!

안 나오면 안 나오는대로 원망할거다!!!!!!!!

긴타에를 더 내놔란 말이다 이 망할 치즈빵아ㅠㅠ 엉엉엉엉어엉

당신은 끝까지 독야청청 해야 할 거 아냐 젭라 BL팬들의 뒤통수를 쳐 줘 내 뒤통수 말고

 

 

 

 

 

시즌 4로 들어가면서 원작과 거리를 엄청나게 좁힌 덕에 기대보다는 우려를 더 낳고 있는 은혼. 오리지널 편은 생각보다 덜 재미있어서 차라리 한텀 쉬고 나중에 재방영을 하는 방법을 택하는게 낫지 않냐는 걱정이 여기저기서 뿜어져 나오는데 제작진도 그 부분에 대해서는 고심했는지 156편은 짤막한 타이밍으로 오리지널을 삽입. .........라기보다는 이것저것 집어넣어봐야 죽도 밥도 안 되는 본편이니 늘이고 싶어도 못 늘였겠지. 이번편은 엘리자베스와 가츠라의 무성영화. 156편에 대해서는 기본 감상은 '또 날로 먹었냐.' '이건 뭐냐' '이제 본편에서도 드라마CD촬영하냐' 이지만 개인적으로는 이래저래 굉장히 재미있었다. 정말 개인적으로는 잊지 못할 편이 될 듯.

 

원래 날로 잘 먹는 - 5분 동안 정지영상을 띄워도 욕 안 먹는 유일무이한 애니 - 애니긴 하지만 본편은 그렇다 치고라도 오리지널까지 덤으로 끼어서 날로 먹은 편이다. 무성영화라니!!! 무성영화라니!!!!! 내용도 꽤 재미있었지만 그 기발한 발상에 웃겨서 죽는 줄 알았다. 간만에 감수님의 목소리를 들어서 감격. 거의 100편만인가? 남아줘서 고마워요 신지님. 목소리를 들어서 정말 기뻤어요. 스크럼블 3기 꼭 챙겨볼게요.(......라고 하지만 그래봐야 다운로드라 별로 도움을 못 될 듯 하지만;)

 

 

 

 

시작부터 거의 끝까지 이 할아버지만 나온다. 화자는 이 해설자이고 화자는 4명, 우리는 어이없게도 청자가 되어 버렸다. 소리로만 간단한 정황으로만 스토리 이끌기. 이건 원작도 그러하니 뭐 할 말은 없지만 이 작화에 사토 요코가 투입되었다는 사실에 뒤로 넘어갈 뻔 했다. 웃겨서. 내용도 재미있고 베터랑 성우들의 연기력도 들을 만 해서 난 이 편에 대해서 절대 불만 없다 절대 절대 절대. 등장한 3명의 성우들이 모두 베터랑인만큼 성우들의 연기는 일품이었다. 특히나 스기타... 이 사람 목소리 귀엽다고 늘 느끼지만 이번만은 진짜 정말 귀여움의 극치. 두려움에 덜덜 떠는 그 목소리때문에 몇번이나 그 부분만 돌려봤던가. 62편 이후로 오랜만이야 오랜만.

 

 

 

은혼 공식 마스코트 져스트웨이. 여기서도 등장. 라면 국물 내는데도 쓰이더니 오뎅 국물 내는데도 쓰이는군요.

 

 

 

 

 

나에게 이 편이 소중한 가장 큰 이유는

 

 

 

(죽어도 여한이 없을거라고 생각했지만...........죽고 싶진 않아 더 살아야 해 헉헉헉)

 

역시 고마워요 치즈빵ㅠㅠ 은혼에 연애플래그가 세워질 리가 만무하지만 그래도 당신이 처음부터 긴타에를 밀고 있었다는건 알고 있어요 그런데 그러지 못한다는것도 잘 알고 있어요 치즈빵 당신이 아무리 차원이 다르다고 해도 지구, 아니지 점프에 서식하고 있는 이상 팬들 눈치를 봐야 하는것도 정말 잘 알고 있는걸요 그래서 당신 뜻대로 못하고 이렇게나마 표현을 해야 하는 상황을 너무나도 잘 이해하고 있다고요ㅠㅠ 하지만 내 마지막 소원은 긴씨가 (타에에게) 장가가는걸 만화에서 보는거지만 그게 이루어질리가? 그러고보면 루로우니 켄신은 거의 기적이란 말이지 막판에 인기 떨어지니까 가능한걸까? 치즈빵 긴씨에게도 제대로 된 가족을 주세요 결혼도 안 한 총각이 애 딸린 홀아비 소리 듣는거 슬프지 않습니까? 아 그래도 진짜 정말 기쁘거든요 이런식으로라도 표현을 해 줘서 보는 순간 입 틀어막을뻔 했어요 웃음이 자꾸 나서

 

 

만화 본 사람들이야 아무 생각없이 봤다 하더라도 이 두사람 관계, 어랍쇼 좀 수상한 냄새가 나는데 정도는 알고 있을테고. 요즘 점프에 제대로 된 연애사가 어디 나오겠냐(딸기100%이런거 말하지말것!) 그래서 점프 내에서 NL을 미는 팬들이야 죽어나는건 어쩔 수가 없는 노릇이다. 작가가 하고 싶다고 해서 하는건 옛말이고, 아니 옛날에도 맘대로 하진 못했지. 하지만 이정도는 아니었다고. 요즘처럼 BL이 활개치고 다니는 상황에서야 주인공이 여자 좋아한다고 이야기했다간 어떻게 될지 몰라. 아 흑집사 생각난다. 나의 세바스챤은 이렇지 않아!!!!(하하--;;) 저 장면이 진짜였어봐 아마 핵폭탄을 떨어뜨려도 그보다는 파급효과가 덜할거야. 어느 순간부터 긴씨와 타에의 그 수상쩍은 냄새는 점점 사라져만 갔고 상황이 이러하니 나도 반쯤 포기한 상태라 이제와서 뭘 바라는건 아니고 단지 이렇게라도 표현 해줘서 얼마나 덩실덩실한지 모르겠다. 암만 둘러대어도 고릴라와 마요, 백발에 포니가 어디 가겠니. 전 에도를 뒤져서 저런 놈들이 하나 더 있으면 그건 정말 곤란해요.

 

 

 

작가가 30편 내외로 끝내겠다 했나. 이제와서 30편 내로 끝난다는건 말도 안 되는 소리지만 완결이 가까워 왔다는건 어느정도 예상가능할 것이다. 시리어스편이 나타나는 주기가 점점 짧아지고 있는 것을 보면, 조금씩 조금씩 뭔가 나오는거 보면 아마도 조금 있으면 끝내겠지. 그렇겠지.(라지만 그래도 멀구나 멀어) 뭔가 마무리를 지어야 할 시기가 오는것을 보면... 타에의 비중이 가면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 것도 생각한다면 아마 이 편을 끝으로 긴타에는 더 안 나올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 한다. 들려오는 네타를 봐도 그렇고 시리어스에 타에가 나올 가능성도 거의 없으니까.

 

 

 

에혀 아쉽다 아깝다. 나야 주체없이 늘 마이너인생이긴 하지만 이렇게 끝을 생각해야 하니까. 다만 끝까지 이렇게 해 줘서 치즈빵에게 고맙기 그지 없다는거. 히히 이래서 난 당신이 좋다니까. 그 센스가 말이야.

 

 

댓글 2개:

  1. 결론은 치즈빵과 러브러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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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퓨퓨비 - 2009/05/16 19:41
    치즈빵은 작가(의 소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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