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6월 26일 금요일

오늘의 잡소리

 

 

 

1.

여자 셋 모이면 접시가 깨진다고요? 아 맞아요. 여자 셋 모이면 조낸 시끄럽습니다. 그런데 거기에 남자가 끼어도 시끄러워요. 같은 취미를 향유하고 같은 곳을 보고 같은 것을 논하는 사람들, 이른바 동호회 사람들이 모이면 할 이야기가 없다가도 생기는지라 접시가 아니라 그 이상이 깨진대도 이상하지 않을거야. 

30일이면 군대를 갈 퓨퓨비를 만나기 위해서 여자 셋이 나왔습니다. 사실은 더 나와야 하지만 제주도를 가기 위해서 필살 야근을 하고 있는 사람도 있어서 그냥 셋만 나왔습니다. 축빠인생 축빠 아니면 누가 이해해주겠습니까. 정말 오래간만에 날라리 치킨을 갔다. 왕 오랜만에 갔는데도 역시 맛있다T^T 아 반가워. 여전히 티비에서는 야구 틀어준다. 그 와중에 축빠 넷은 그저 축구 이야기만 재잘재잘. 온갖 신변잡기 이야기가 나오긴 하지만 사실은..... 지방 축빠의 좁은 행동반경 덕에 축구 이야기만 나온게 가장 웃기달까. 역시나 우리는 뒷담화를 하고 싶어도 못하겠어OTL

 

군대 이야기를 하다 보니까. 처음에는 선배를 보내고, 다음에는 친구들을 보내고, 동생을 보내고 그리고 더 없을 줄 알았더니 인간관계가 넓어진만큼 매년 하나씩은 꼭 보내는거 같다. 보내고 다시 온다 치면 다시 보내고 다시 온다 치면 다시 보내고. 아마도 그건 계속될듯 싶다. 여자라서 남자에게 군대란 무엇인가 라고 말하라 그러면 알 수 없지만 그래도 보내고 싶지 않다. 가는 사람만 하겠냐만 그 서운한 감정을 매년 맛봐야 하는것도 쉽지 않다고. 친한 사람을 2년동안 제대로 못 본다는건 남는 사람으로서도 별로 좋은 건 아니까 말이다. 늘 이야기 하지만 군대는 안 갈 수 있으면 안 가는게 좋다.

라는거.

 

퓹퓹 군대 잘 다녀오길.

 

 

사실 이 이야기를 적으려고 그랬던게 아닌데. 이것저것 적어 나갈거 자료 긁어 모으다가 급선회. 아무래도 군대 가는 녀석 이야기는 적어야겠다 싶어서 말이지.

 

 

 

PS. 그래도 아야충님은 군대갔다오셔서 인간되세염~~ 정신좀 차리겠구나.

 

 

 

 

2.

뒤늦은 유입어 타령.

예전에 한번 캡쳐 해 놓은게 있는데 많이 달라지기도 했고 어째 현재 상황에 따라서 유입어가 급하게 변경이 되다 보니까 말이야.

 

 

이거 예전거긴 한데

다른건 다 그렇다 치더라도 저 19금 건담이라던가(...) 소라고민해결사(....)라던가 블리치 네무 동인지(-_-)라던가 이런건 대체 뭡니까. 하긴 저것보다 더 웃긴 검색어도 있긴 했었다. 그건 진짜 어떻게? 왜? 라고 하고 싶을 지경이었음. 뭐 여튼 검색할 건덕지가 있으니까 검색은 하고 들어왔겠지만 검색할 건덕지는 건덕지고 도대처 저걸 왜 찾아 찾긴. 개인적으로 별로 좋아하지 않는 검색어도 눈에 띄긴 하지만.

그리고 이건 어제것

 

 

여전한 블리치 네무 동인지(-ㅅ-;;;) 그리고 바퀴벌레... 은근이 많이 들어온다.

 

 

 

 

3.

하고 싶은 말도 많고 정리할 글들도 많긴 한데 막상 정리를 하려고 하면 손을 대기가 힘들다. 이거 어디서부터 어딜 정리해야 하는건지. 그래서 한번에 휘갈기고 퇴고따윈 없ㅋ엉ㅋ 하는게 젤 좋은데 막상 떠오른거 놓치기가 아까워서 적어놓으면 그 다음엔 왠지 적기 싫다. 그래서 더 정리를 안 하게 된다. 거기다가 요즘 저작권이다 뭐다 그런거 때문에 괜히 하고 싶지가 않다. 막 적어놓다가도 이거 대체 어떻게 해야 하는거지? 뭐 이런 정도. 저작권법에 대해서 여태껏 늘 하던대로 시끄러웠으니까 별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을거고 심각하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내용을 자세히 몰랐으면 모르되 이미 이것저것 알게 된 마당에 법망을 비껴가는 그런 내가 찔리는 짓은 하고 싶지 않아서 더더욱 올리고 싶지 않다. 그러니까 실없는 잡소리만 조잘조잘대고 있는거지 말이지 그런거지 말이지. 아 진짜 귀찮다. 다 귀찮다고.

그런데 더 문제가 뭔가 길게 적고 나면 어깨가...어깨가 정신이 나갈거 같아 혼미해ㅠㅠ 잡질하는 주제에 어깨에 맨소래담 바르고 할 순 없잖아ㅠㅠ 그냥 안 하면 되는 일을 말이야.

 

 

 

 

 

댓글 16개:

  1. 으..으헤헤헤헤 전 열심히 게임 하고 있던 중..

    윽.. 피곤하다..ㅠ_ㅜ



    그나저나 여긴 서면의 한 피시방인데

    방학기념이라고 1시간 500원이군요.

    와우.

    학교 앞 피시방들 반값이 조금 넘어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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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텍큐마저 김석류 뜨는 저보다야 지극히 정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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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바퀴벌레 ㅋㅋ 그래도 아따맘마 반가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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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리그빠들이 모이면 그동안 못하던 얘기 하느라 밤을 새도 모자라요. 거기에 치킨까지 나온다면.. 뭐, 두말할 것도 없죠..^ㅂ^;;

    평소에 일반인들 사이에선 꺼내지 못하고 속에 담고 있던 얘기가 많아서 그런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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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퓹퓹 다음은 누가가죠? 음..? 야스리는 연기했다고 들었는데;;?





    아 그리고 혹시나 해서 링크함...예전부터 스킨 스킨 했으니깐;; 한번 들어가서 테스트 해보삼..



    http://koreasoul.textcube.com/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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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글 참 잘쓴다 난 대충 휘갈겨 쓰는데..ㅋㅋ 헉 아야 군대갔어? 여지껏 뭐했지..ㅋㅋ 아 퓹퓹이 도 군대가고..ㅠ_ㅠ 까와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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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Pyubi - 2009/06/26 02:57
    와우



    집에 잘 들어갔느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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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파란거북 - 2009/06/26 06:13
    난 저 유입어만 보면 축덕따윈 ㅋㅋㅋㅋㅋㅋ

    축덕이나 애니덕이나-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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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초서 - 2009/06/26 06:53
    저도 아따맘마로 오시는 분들이 은근히 반가워요

    취향이 맞는 분이라는 느낌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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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khris - 2009/06/26 08:37
    리그빠들 모이면 접시가 깨지는 것이 아니라 장독이 깨지는거 같아요 이건 슬픈 일입니다.

    정말 평소에 못한 이야기들 한다고 허덕허덕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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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ShellingFord - 2009/06/26 18:07
    야스리 또 연기했음? 우왕-ㅁ-;;;;



    오오 스킨 땡큐땡큐

    좀 벗어나고 싶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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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 @온새미로 - 2009/06/26 18:47
    헤헤 거마웜*ㅠ0ㅠ*

    아야충 군대 4주갔음-_-;;;

    까와는 한참 남았고 까와 보고 싶다 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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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 잘 다녀갔습니다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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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 부쉐의 점심식사...그러고보니 란님 양질의 미술관 포스트도 있었죠!

    바퀴벌레 알은 정말 후덜덜이네요...

    요즘 저희집 아가냥이들이 밤마다 아메리칸 빅 바퀴를 3마리씩 잡아놓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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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 @Pyubi - 2009/06/27 19:47
    ㅇㅇ 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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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 @Mikolev - 2009/06/27 19:54
    여름이 되다 보니 해충들의 역습으로 사람들이 고민이 많은가봐요.

    예전에 저도 아가를 키울때 이녀석이 빅 바퀴벌레를 수시로 잡았을 뿐 아니라 무려 들고오기까지 해서 집 사람들을 난감하게 했다지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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