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6월 5일 금요일

후쿠오카 여행간략.

 

 

 

최모오빠에게 일본여행은 구마모토가 쵝오야!!! 라는 말은 듣기도 했고 사실 구마모토 가고 싶다 머엉 상태이긴 했지만 진짜 후쿠오카를 갈 줄 몰랐다. 일본은 도쿄에서부터 교토까지가 나의 머릿속 한계점이였던지라 내가봐도 아 뭔가 이건 독특해 상황. 갑자기 정해진 거라 일정이 하나도 없는데 뭔가 인풋은 시키고 가야겠다는 결심에 이것저것 뒤지는데.... 의외로 이거 더 고민이잖아?

 

 

숙소랑 배편으로 250,000원. 여태껏 비행기만 생각해서 몰랐는데 저 기본숙소가 마음에 들어서 훌러덩 넘어갔다. 제주도까지도 3박 4일이면 20만원이 넘게 나오는판에 비지니스 괜찮은 호텔 잡는데도 25만원이면 꽤 괜찮네 눈이 반짝. 부산에서 가는건 배편이 싸니까 좋긴 좋다. 조식이 없어서 불만이긴 하지만 그거야 주변에서 사 먹으면 되는거고 호텔 조식비는 따로 800엔이라 정 급하면 그걸로다가 때워도 상관없을듯. 역 근처라는것도 꽤 마음에 들고 이번에 리모델링을 해서 시설은 더 좋아졌다고. 오호라. 여튼 호텔이랑 예약까지 끝내고 나니 이제 관광이 문제로군.

 

 

후쿠오카를 포함한 규슈지방의 관광지는 역시나 유명한 나가사키-하우스텐보스, 구마모토, 유후인, 벳부인데 저거 다 돌아보려면 일정도 일정이지만 돈이 젤 문제다 돈이 돈이. 일본은 한번 움직일때마다 어찌나 비싸신지. 일주일 있을거라면 모르겠지만 오래있을것도 아닌데 J레일을 끊긴 아깝고. 3박 4일동안 저길 다 둘러본다는건 불가능하고... 일본 한 도시에서 3박 4일은 꽤 넉넉하지 않을까... 넉넉하긴 개뿔. 이건 알고나니 일정짜기 더 애매한 기간이잖아-0-;;; 어쨌건 후쿠오카 관광이니 후쿠오카 시내부터 짜야 할런지 후쿠오카 시외로 나가는걸 짜고 나서 시내관광을 맞춰야 하는건지 감이 안 온다 감이. 여태껏 부던히 돌아다닌 결과, 여행은 절대 무리하게 짜서는 안 된다는걸 몸소 깨달았기 때문에 무리하고픈 생각은 절대 없는데 그래도 거기까지 갔는데....라는 이 미련이 골치아프게 하는구나야.

 

 

우선 후쿠오카 시내

가...가장 먼저 갈 곳은!!!!!! 이라지만 하카다 12~1시 도착이니까 일요일은 제끼고 월요일에 들리고 싶은 곳은 여...역시 여...여기!!!!!!!! 일요일에 가고 싶지만 번잡하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꾹 참고 월요일에 가기로 결심한 이렇게 지극정성인 여기!!

 

조...좋지 아니한가!!!!

 

 

전주집, 신한은행 따위ㅠㅠ 저 애니메이트!!!! 북오프!!!! 등등등 내가 일본에 가는 이 이유중 하나...라고 하면 얼마나 웃을까만 일본가면 저기 꼭 들리고 싶거든요 그렇거든요 암암암암. 아무래도 하루의 반 이상을 저기에 소비할 것만 같은 불길하지도 않은 예감이 든다. 문제가 하루의 반 이상이 아니라 여행경비의 가장 큰 구멍을 만들어줄 용자들이 저기 늘어서 있는 것이다. 그런 것이다. 일요일이면 북적댈까봐 일부러 월요일에 찾아가는 센스까지 보였는데 이거 나 원.

일본 경비는 기본 경비 빼고 15,000엔+카드이기 땜시 적절이 구사해야 하는거다. 적절히 적절히. 지금 물가가 비싸다고는 해도 15000엔 정도면 충분히 쓸 수 있으니까 그러니까 제일 주의해야 하는 곳이다. 여튼간에 적절히 아끼고 적절히 질러서 다음 여행에 차질이 없도록 해야 할 텐데 그것이 꿈이련가.

 

 

확실하게 가 둘 곳이 저 곳이고 나머지는 지금 머리 굴리고 있당. 후쿠오카 시내 여행 중 둘러볼 만한 것이 역시 저 텐진후쿠오카역 부근과 다자이부 신사(거기 머리 좋아지게 해 달라고 비는건 외국인도 상관없나효ㅠㅠ) 쿠시다 신사와 스미요시 신사, 씨사이드 모모치 해변공원 등등일텐데 신사만 줄창나게 돌아다니는건 웃긴 일이고 후쿠오카 시외로 나가고 싶긴 한데 그 루트때문에 아직도 고민이다. 누차 이야기하지만 무리하고 싶진 않아. 않다고. 규슈에서 가장 가고 싶은 곳이 구마모토. 기본 차비는 버스로 3600엔. 결코 싸진 않다.ㅡ,.ㅡ 지금 구마모토만큼이나 흔들리는 곳이 유후인인데 이건 더 문제가 가는 차 시간대가 참 그지같다. 비싸기도 비싸고. 당일 루트로는 안 된다고 하는 곳이라서 가고만 싶은데 갈 수가 없으니. 애당초 하우스텐보스는 논외였고. 왠지 하우스텐보스는 가고 싶지 않아서, 가려면 차라리 유럽엘 나가고 말지 무슨 짝퉁 유럽이여. 이런 마인드랄까. 나가사키도 가고는 싶지만 아직 미정.

 

 

아웅 진짜 뭔가 짤 건 많다. 유후인이 날 부르는구나 유후~~~-_ㅠ 차비 졸 비싸. 시간도 안돼. 내일부터 하나하나 따져봐야지.

 

 

댓글 14개:

  1. 부럽기만 부럽다 임마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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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돈도 돈이지만 배타고 다른 나라 간다는 게 참 색다를 거 같군요.

    나중에 일본 가게되면 고려해봐야겠어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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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퍼블양 - 2009/06/05 23:53
    화...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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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띠용 - 2009/06/06 00:03
    잘 다녀오겠습니다 흐끅흐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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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odlinuf - 2009/06/06 00:05
    저도 배타고 가는 여행은 처음이라 더 떨리네요 ㅎㅎㅎ

    부산이라서 좋은거 같아요 이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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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배 타고 여행... 정말 부럽네요 :) 즐거운 추억 많이 만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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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김형규 - 2009/06/06 01:07
    옙 감사합니다.

    재미있게 보고 올게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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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잘 다녀오세요..^^ 저도 이렇게 배로 나가는 여행 해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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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khris - 2009/06/06 19:49
    아직 일주일이나 남았지만....

    잘 다녀오겠습니다^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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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Blueshine - 2009/06/07 07:27
    사실 무리하게 일정짠 거라서 힘들어 헥헥헥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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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누나 나 입대 선물로 레플 한장만..













    이러면 또 누구세요? 하고 리플을 달겠죠 ㅋㅋ



    농담임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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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 @퓨퓨비 - 2009/06/08 13:09
    췟 축덕여행따위 ㅋㅋ_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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