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6월 9일 화요일

See Saw - 너는 나와 닮아 있어(君は僕に似てい)

 

 

 

요즘 계속 뭘 퍼 오는거 같아서 찜찜

뭘 적어놓긴 잔뜩 적어놓았는데 어떻게 마무리를 해야 할지 고민중이라-ㅅ-;

엑셀만 밟지 말고 브레이크를 걸어야 할 때도 있는 법 엣헴.

 

 

 

 

 

내 인생의 최악의 애니 중 하나를 꼽으라면 단연코 건담 시드 데스티니. 애니 선택의 폭이 좁아서 한번 선택한 애니는 대부분은 그냥 다 보는데 어떻게 수를 써도 안 봐 지더라. 이런 애니도 또 없을 듯. 이런걸 사 주는 사람들이 관대한건지 돈이 많은건지 아니면 내 취향이 이상한건지. 만화를 보던지, 애니를 보던지간에, 물론 상업성라는 세 글자가 끼어들게 되면 작품 자체의 순수성은 떨어지기 마련이다. 그건 어떻게 할 수 없는 부분이고 돈줄이 원하는 방향으로 흘러가기 마련이라 작품성의 저고는 그다지 따지지 않는다. 수많은 작품들이 한해에도 줄줄이 쏟아져 나오고 결국은 내가 선택한 것이니 남에게 책임전가를 한다는건 웃긴 일이지 않을까 싶기 때문에. 에.. 비평을 하지 말아야 한다는건 아니지만 어느정도는 이해를 해 줘야 하는게 옳지 않을까 한다. 그러니까 나 같은 경우는 만화를 보던지 애니를 보던지간에 작품에 대한 훼손이 최소화되는 것을 선택하곤 하는데 건담시드 같은 경우에는 건담의 이름으로, 그 당시 엄청난 화제성에 선택을 했건만 이렇게 날 실망시킨 작품도 없을듯 싶다. 이후에 무슨 작품을 선택하던지간에 봐야 해 라는 생각보다는 보다 말면 되지 라는 생각이 들어선게 확실하다고. 여튼간에 그 이후에 선라이즈 작품은 손이 안 가는데 간만에 이번에 나온 더블오나 코드기어스도 보다가 GG치고 그나마 보는건 선라이즈 원작이 아닌 은혼 정도. 이 작품에 대한 훼손 정도는 작품의 길이도 상당히 적용되는지라 요즘은 정말 차라리 짧은게 편할 정도이다. 작품의 방영기간이 길면 길 수록 작품 본래 취지와는 멀어지는 기현상을 발견하기 땜시. 그런 의미에서 점프작품들은 내 스타일이 아니고 가뭄에 콩나듯 하나둘씩 취향에 맞는게 발견될따름. 이래서 점프는 소년(+a)들만 보는듯.

 

애니라는게 단순히 그림을 영상화했다는 의미가 아닌 보고, 즐기고 느끼는 감각의 충족임을 생각하면 한 작품이 방향을 다른 곳으로 튼다고 해도 기본적으로 생각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 알아야 하지 않을까 하는데... 지금 (일) 애니계 상태로 봐서는 그런건 좀 많이 불가능해 보이니. 더 이상 그럴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했을때는 아마도 내가 이 바닥을 떠나는 날이지 않을까 싶고.

 

 

그런 작품의 실망의 여부와는 다르게 노래는 정말 끝내주는게 몇몇 발견되는데 대표적인것이 건시뎅. 건시뎅은 내팽겨치더라도 베스트앨범은 사고 싶을 정도로 좋다. 이번에 일본가면서 생각해봐? 음냐음냐

 

 

댓글 11개:

  1. 건담이란 이름이 붙은 물건은 왠만한 건(G나 W, ∀까지도) 다 신나게 봤지만, 시드 이후로는 하나도 제대로 본 게 없군요.

    그래도 90년대 선라이즈는 꽤 괜찮은 작품들을 뽑아줬는데 말입니다.. ;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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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한자는 정말 어려워요...히라가나 안써있으면 못읽는다능...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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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khris - 2009/06/09 20:40
    건시드 시리즈가 저러하니 선라이즈빠들 사이에서도 우주세기와 비우주세기의 팬들이 나뉘어서 격렬하게 논쟁중이겠지요. 건담의 상업성을 널리널리 퍼트려준게 시드, 시뎅이니 이건 뭐;;;

    애니의 상업화는 선라이즈뿐 아니라 현 일본 애니 제작사들의 공통된 특징이라 선라이즈만 딱히 뭐라할 건 못 되지만 건담시리즈를 제외하고라도 카우보이 비밥이나 에스카플로네처럼 명작을 뽑아준 제작사라 저렇게 상업에 찌들어 가는게 더 슬프죠. 현재가 저러하니 과거의 팬은 그저 웁니다 늅늅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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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메론소다(피요피요) - 2009/06/09 21:51
    저도 한문 못 읽습니다ㅠㅠ 그런데 해석하는데는 한문이 있는게 더 편해요. 이놈들은 띄워쓰기도 안 하니 해석하는게 힘들어요 헥헥헥헥





    물론 저 해석은 제가 하지 않았습니다. 어디서 긁어왔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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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건담!! 언젠가는 전 시리즈를 다봐야 하는데 말이죠...ㅠㅠ 이번에 일본에 실측 건담을 만든다는데 알고계신가요? 저도 방금 알게 되었는데 바로 포스팅 하고 오겠습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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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trackback from: 1:1 건담 - 도쿄 오다이바 시오카제공원
    일단 이걸 보시죠... 유투브에서 구독하는 많은 채널들 중에서 jetdaisuke(http://www.youtube.com/user/jetdaisuke) 라는 분이 있습니다. 저는 일본어를 전혀 알아들을 수 없으나 항상 재미난 리뷰를 하셔서 비디오를 보고 그 제품을 역으로 구글링 해서 알아봅니다^^ 오늘은 이런 비디오를 올리셨군요!! 무려 1:1 실제 사이즈 건담입니다! 여러 경로로 알아보니 건담 30주년 기념으로 도쿄 오다이바 시오카제공원에 세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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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JaeHo Choi - 2009/06/09 23:11
    저도 사진으로 봤어요. 1:1건담 완성되면 꼭 한번 가 보려구요+_+

    제가 이런 건덕후인지 저도 처음 알았습니다OTL

    요새 아무리 건담 시리즈에 물먹어도 건담은 여전히 좋은가봐요 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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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그래도 시드는 좀 나아요.

    치아키 아줌마의 몽환적인 목소리가 이 노래에서 잘 드러났죠

    전 그렇게 함께였는데를 더 좋아해용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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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퓨퓨비 - 2009/06/10 02:15
    그래 시드는 나았지. 내가 다 보긴 했으니까. 시데는 진짜 못 보겠더라--;;; 그런데 판매량은 시드보다 시데가 더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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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시뎅은 동인녀들의 지갑을 열게 했잖아요 ㅋㅋ 시드는 오리진 건담의 오마쥬로 상당히 괜찮은 작품이었는데 데스티니는 그냥 상업주의에 물든 ㅋ 망작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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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퓨퓨비 - 2009/06/10 12:13
    그저 모로사와가 죽일........이 아니라 동인녀들이...꿀꺽. 문제가 건시뎅까지 성공하니까 선라이즈 이것들이 맛을 들여서 더블오랑 코기까지 그 지경으로 만들어 놨다는게 ^.6 코기는 그렇다치지만 더블오 원화가 누구껀지 알고서 기절했다 기절했어. 와 순간 어이가 없어서 웃었습니다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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