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6월 2일 화요일

유럽 이야기 - 파리

 

 

 

Paris Story 6

2006. 06. 05 ~ 2006. 07. 02


 

 

 

(와 내가 생각해도 이거 언제 끝내? 로마까지 가면 책 한권 쓰겠다)

 

 

이래서 안 되는거다 쯔업-ㅅ-;;

 

아래 사진들은 '나폴레옹 3세의 아파트'라 불리우는 곳이다. 근데 루브르의 어느 곳에 위치했는지 까먹었단 말이다. 기억으로는 리슐리외관인거 같은데 가물가물거린다. 미리미리 정리해 놓을걸T^T 황제의 궁 답에 휘황찬란하다. 나보고 저런데서 살라고 그러면 거북해서 못 살 거 같다. 이놈의 서민기질 어디 가겠나. 여기서부터 드농관까지는 제대로 찍은 사진이 없기 때문에 사진 정리하는건 편했다. 이제 오르셰가 남았군. 아 눈물나ㅠㅠ 내가 왜 이런 짓을 한 거지?

 

 

 

어두워서 사진 찍기 정말 힘들었다 믿어달라ㅠㅠ

 

 

 

 

 

 

저걸 썼다는 것도 놀랍지만 빛이 바래지 않도록 관리했다는 것이 놀라웠다. 사진에는 없지만 저 침대 위 캐노피 고정대에는 하얗고 커다란 (아마도) 타조깃발이 꽂혀 있다. 그 깃발은 먼지 하나 없이 깨끗했다. 저 캐노피들도 놀랍긴 하지만.

 

 

 

 

메소포타미아방으로 가기 직전 셀의 스테인드 글라스. 직접 보면 더 놀랍다. 정교함에.

 

 

 

메소포타미아 전시실에서 찍은 사진. 어랍쇼 사진이 왜 이거밖에 없지? 더 있을텐데.... 포샵을 안 했나보다--;;

전시된 귀걸이가 예뻐서 한참 보고 있었다. 저 귀걸이 뿐 아니라 장신구들이 놀랍도록 정교하고 아름다웠다.

 

 

 

그리고 그 유명한 밀로의 비너스.

생몰연대 미상 작자 미상. 그리스 조각의 결정체 중 하나.

루브르의 보물답게 셀을 혼자 독차지. 사람들은 바글바글. 저 뒤에 보이는 사람들은 대륙인들이었음.

 

 

 

드농관은 이탈리아관 뿐 아니라 전시실 전체가 보물창고이다. 루브르에 보물이 없는 곳이 어디있겠냐만은 일명 '루브르의 보물찾기'에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곳이 드농관이다. 사람이 바글바글한 곳은 이탈리아관만 있는 것이 아니다 2층(? 3층이 맞는 듯)에 있는 보석의 방도 사람들이 바글바글. 우리가 갔을때는 드농관 자체가 1층을 제외하고 모두 전부 진짜 전부 작품들의 사진 촬영이 금지가 되어서 정작 작품들은 하나도 찍지 못했다. 이런 젠장할;ㅁ;ㅁ; 저 방은 루이 15세가 대관식때 썼던 왕관 뿐 아니라 프랑스 왕가의 보석들이 전시되어 있다. 보기만 해도 눈이 부시다. 저기 언뜻 보이는군. 왕관이.

 

 

 

드농관 1층에서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이탈리아관을 들어서기 직전에 전시되어 있는 루브르의 보물 중 하나이다. 우리가 너무나도 잘 아는 니케상. 비너스상과 마찬가지로 그리스 조각의 걸작이다.

 

 

 

이 조각상은 밀로의 비너스를 보고 빠져 나오면 바로 보이는 조각상이다. 에 그러니까 보석의 방이 먼저 나오는건 아니라는거. 니케상 앞에서 내려다보면 드농 1층 조각전시실이 보이고 다시 고개를 옆으로 돌리면 드디어 이탈리아관이 나온다.

 

이탈리아관은 말할것도 없이 그 유명한 모나리자가 전시되어 있고 모나리자 외에 동굴의 성모, 세례 요한, 아름다운 정원의 성 모자 등 굴지의 이탈리아 미술 뿐 아니라 나폴레옹의 대관식, 민중의 이끄는 자유의 여신등 프랑스 걸작들도 함께 전시가 되어 있다. 역시나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것은 모나리자이고 유명그림 답게 회랑 안에 따로 셀이 되어 있을 정도이다. 우리가 갔을때도 사람들이 바글바글했는데 그나마 사람들이 빠지고 적은 편이었다고. 누구나 해 보는대로 우리도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이동하면서 그림관람을 했다. 역시나 오길 잘했다 싶었다.

다른 그림도 주변을 압도하지만 우리 일행의 눈을 사로잡았던 그림은 다빈치의 세례 요한이었다. 1미터도 채 되지 않은, 모나리자보다 작은 그림이 동굴의 성모와 아름다운 정원의 성 모자 사이에 전시가 되어 있었는데 보는 순간의 전율은 지금도 잊지 못하고 있다. 그림에 영혼이 빨려들어가는 느낌이었다 할까. 이후 유럽 각지에서 다빈치의 그림을 접했지만 그 그림만큼 다가오는 건 없었다. 그림이 살아 있는 것 같았다.

 

이후 발걸음을 옮겨서 1층으로 내려왔다. 1층 전시실에도 걸작들이 있었으나 조각맹인 관계로 뭐가 뭔지.

 

 

 

 

(아마) 데메테르상.

 

 

 

(아마) 카이사르가 아니란다. 수정한다. 누군지 모르겠다ㅜㅜ

생각해보니 카이사르는 머리가 참 간단했어;

 

 

 

루브르의 천정.

 

여기도 유명한 이집트 전시실.

이집트 가고 싶어 뒹굴뒹굴

 

 

 

 

 

 

 

 

 

 

 

 

 

 

사실은 이 조각들 다 드농 1층에 전시되어 있는 건데 업로딩 과정에서 개판이 되어서ㅜㅜ

이제와서 돌리기도 힘들고 그래서어....ㅜㅜ

 

 

 

(아마도) 옥타비아누스

 

 

 

 

 

그리스 로마 신화 중 가장 아름다운 이야기인 프쉬케와 에로스는 카노바의 손에서 다시 태어났다.

 

 

 

 

잠볼로냐의 헤르메스.

 

 

 

 

이 조각 말고도 미켈란젤로의 죽어가는 노예도 전시되어 있다. 사진이 개판이라 차마 올리진 못하겠음.

 

우리는 드농관을 마지막으로 루브르를 빠져 나왔다. 11시가 좀 안 되어서 들어갔는데 나왔더니 시간이 6시 반이 훌쩍 넘고 있었다. 7시간이 넘도록 돌아다녔는데 그래도 못 본 곳이 있을 정도이니 규모가 얼만큼인지 짐작하고도 남는다.

 

 

 

 

 

폐장시간이 가까워 오는데도 루브르로 들어가려는 길은 길게 늘어서 있었다. 해가 늦게 지니 사진으로만 보면 6시인지 3시인지 구분이 안 간다. 입장객들 외에도 근처에서 산책 나온 사람들도 꽤 많았다. 덥긴 했지만 한낮의 뙤약볕도 진 덕에 밖에서 엄청나게 사진을 찍어댔다. 공개만 안 할 뿐.

 

 

 

루브르를 나와서 숙소로 터덜터덜. 밥도 제대로 안 먹었는데 배가 고픈줄도 몰랐고.

 

 

 

우리가 머물던 숙소 근처의 사진이다. 루브르에서 돌아왔을 때 쯤이니까 7시가 좀 더 넘은 시간이었을 거다. 이 사진 찍은 줄 몰랐는데 찍어 놓아서 꽤 다행이다. 며칠동안 머물면서 정든 숙소인데 안 찍어놓았다면 왠지 서운했을 듯. 그림을 그리는 할아버지가 인상적이었다.

 

 

 

 

 Paris Story NO.7

 

 

댓글 15개:

  1. 한국관도 있는데 실망 가득했던 기억이 나네.

    지금은 어떨지 모르겠다. 삼성에서 르브루 지원 많이 해준다고 하더라.



    실내에서 사진 찍기 어렵지..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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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Blueshine - 2009/06/02 23:30
    내가 갔을 땐 한국관 자체가 안 보이던데.

    그때 없애고 지금 다시 만들었을지도. 지금은 루브르에 한글지원 해 준다더라. 팜플렛도 한글로 나오고 한글 오디오 가이드도 생겼대. 6유로였나 그렇다더라. 대한항공에서 지원 해 준다던데.. 쳇 진즉 좀 생기지. 그래도 루브르 홈페이지는 중국어랑 일본어까지만 서비스...=ㅁ=;



    실내 사진 진짜 어려워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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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앗 작년 이맘때쯤에 여행중이었다~! 맞다맞다. 1년밖에 안됐는데 시간이 왜이리 많이 지난거 같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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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ISO를 올리고 -ㅁ- 조리개를 최대개방하란마랴!!!

    ....



    물론 한거죠.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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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누나가 카이사르라고 한 건 카이사르가 아니라 다른 사람이에요...

    카이사르는 민머리에 수염이 없는 사람이었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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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오 멋있다! 구경 잘했어~ 난 비행기도 못타봤는데 -_-;.. 난 프랑스 언제 가보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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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띠용 - 2009/06/03 00:18
    히히 원래 그렇죠 시간이라는게 워낙에 주관적이라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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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퍼블양 - 2009/06/03 00:35
    역염장중;ㅁ;ㅁ;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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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Akkie - 2009/06/03 02:35
    ㅠㅠ

    ㅠㅠ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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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퓨퓨비 - 2009/06/03 13:23
    난 몰라 힘들어 힘들어 헥헥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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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온새미로 - 2009/06/03 19:02
    갔다오면 좋아 진짜 좋아 문제는

    또 가고 싶다는거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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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 trackback from: 파리의 미술관과 박물관
    2007년에 반년간 프랑스 파리의 EFREI 라는 학교에서 교환학생 신분으로 공부를 했었습니다. 무척 재미난 경험이었는데요, 그 중에서도 재미난 미술관과 박물관 찾아 다니는 즐거움이 아주 컸습니다 (당시 찍었던 사진들 입니다.) 자주 오갔던 미술관을 위주로 정리해본 자료가 있어서 올려드립니다. 아래는 그 리스트와 발표자료입니다 :) Centre Pompidou Musée d'Art Moderne de la Ville de Paris Palais 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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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 흠냐.....진짜 오래도록 포스팅하는 유럽여행기..ㄲ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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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 @ShellingFord - 2009/06/04 12:41
    어...어떻게든 완료하고 말테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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